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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포비아 확산···국내에서 세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장 나와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1.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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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시 무증상 보여···검역망 통과
자진 신고 시까지 생활 반경 중요 변수
전문가들,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나왔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세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라고 설명했다.

귀국일인 20일에는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에서 걸러지지 않았던 걸로 확인된다. 입국 사흘째인 22일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해 증상이 호전됐으나,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 나흘만인 25일에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앞서 확진된 첫 번째와 두 번째 확진 확자는 국내 입국 시 검역망에서 각각 ’조사대상 유증상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던 것과는 다소 대조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이날(26일) 오후 5시께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본부는 세 번째 환자는 귀국 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한 5일까지 6일간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접촉자 수에 따라 능동감시 대상자 범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한 폐렴 포비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손 씻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감염병을 막는 데에 마스크 착용의 효과가 없진 않지만, 손 씻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제대로,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감염을 막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미국감염병학회(ISDA)의 공공보건위원회 위원장인 줄리 바이샴파얀은 “의료용 마스크는 최후의 방어수단이며, 얼굴에 딱 들어맞거나 제대로 봉인되지 않는 까닭에 입 주변에 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씀으로써 (감염으로부터)실제보다 더 많이 보호받는다고 느끼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손 씻고 아픈 사람을 피하는 것이 마스크 착용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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