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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1.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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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삶의 기술은 언제나 가장 단순한 것으로 가장 풍요로운 삶을 꽃피우는 것이니. 하여 나의 물음은 단 세 가지다. 단순한가 단단한가 단아한가. 일도 물건도 삶도 사람도."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주목받았던 시인의 사진과 글로 만들어진 사진 에세이집이다. 이번 에세이는 작년 10월 출간된 '하루'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1991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건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무기징역을 받았던 시인은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1998년 감옥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으로 20년간 '지구시대 유랑자'로 '사랑의 순례길'을 걸었다.

이번 에세이는 지도에도 없는 지상에서 가장 멀고 높은 마을을 걸으며 잃어버린 좋은 삶의 원형을 흑백 카메라와 만년필로 담았다. 이번 책에는 수단, 인도네시아, 페루, 파키스탄 등 결핍과 고난 속에서도 단순한 살림으로 풍요롭고, 단단한 마음으로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살아가는 세계 12국 사람들의 일상을 37점 흑백사진과 이야기로 말한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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