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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내일 첫차부터 지하철 파업 돌입 밝혀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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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업무 거부는 명백한 불법 파업” 강경 대응
노조, “서울시가 나서야” 주장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1일 예고한 대로 전면적 업무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노조는 사측이 작년 11월부터 12분 늘린 기관사 근무시간을 원래대로 복구하지 않으면, 21일 첫차부터 전면적 업무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아다.

사측인 서울교통공사는 “업무 거부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맞서고 있으며, 양측은 아직 공식적인 교섭 재개에 나서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노조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승무직종 인원 3천250명 중 조합원은 2천830명으로, 운전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승무원의 비율은 87%”이라며 “출퇴근 대란은 물론 사고도 우려되므로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교섭의 끈을 놓지 않겠지만, 근무시간 연장 철회가 없으면 21일 첫차부터 업무지시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2분은 수치일 뿐, 그로 인해 근무시간이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늘어난다고 한다”며, “이에 따른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의 증가는 결국 시민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운전시간 변경은 노사합의와 취업규칙에 따른 것이고, 운전시간을 포함한 전체 근무시간에는 변동이 없으며, 노조의 업무 거부는 불법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승무원 평균 일일 운전시간을 기존 4시간 30분에서 4시간 42분으로 12분 늘리는 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근무시간 연장이 지난해 10월 있었던 임금단체협약 위반이고, 실질적으로는 운전시간이 더 많이 늘어나며, 대법원 판례상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쟁의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하철 파업에 대한 시민들은 “지하철 파업하면 여러분보다 더 어려운 서민만 고생이죠(jaky****)”, “아니 파업도 가끔씩 해야 힘들구나 이해를 하지 지하철은 진짜 파업을 밥 먹듯이 하네(kimj****)”, “고생하시겠어요. 철도파업 정말 누굴위하건지 으휴(sunl*****)”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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