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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청 본청 압수수색···전자 문서 수발신 정보화담당관실 압수 대상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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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검찰이 16일 오전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했다.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된 강제수사로 경찰청 정보화담당관실 전산서버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정보화담당관실은 경찰청의 전자 문서 수발신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청 내부 전산서버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첩보 이첩과 이후 울산경찰청 수사에 관여한 경찰관들의 이메일, 내부 메신저 송수신 내역 등을 추출해 압수했다.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는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접수됐고 반부패비서관실과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거쳐 같은 해 12월 울산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

검찰은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인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지를 지난달 24일 압수수색해 경찰청과 보고·지시를 주고받은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경찰청 안에 있는 통합전산센터 서버에도 원격 접속해 관련 자료를 받았다.

다음 주께 중간간부·평검사 인사에서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 실무 책임자를 포함해 수사팀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혐의 입증에 필요한 물적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김기현(61)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한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조만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황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로 이날 페이스북에 “출석일정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협의 중에 있다”고 적었다. 그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전날 경찰에 사직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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