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수영은 "내 시의 비밀은 내 번역을 보면 안다"고 말했다. 그가 지은 이 책의 부제 '김수영 번역 평론집'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10여년에 걸쳐 발표한 번역 평론을 엮은 책이다.
헤밍웨이, 사르트르 등 대문호들의 예술과 비평으로 김수영 시의 내면과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시인 김수영은 6·25 전쟁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깊이 휘말렸지만, 전향 후 교사와 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문학을 통해 현실의 전극적 참여와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