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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돈의 정석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1.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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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정석

 

돈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 돈의 본질과 역사에서 발행·유통 과정, 통화 정책, 국제 금융에 이르기까지를 정리했다.

신화폐 발행으로 1원이 구화폐 100원의 가치를 지니게 되고 신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구화폐 양을 제한으로 기존 화폐를 많이 보유한 사람의 재산이 휴짓조각이 되어버린 북한의 화폐개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약 6년간 3조달러에 육박하는 유동성을 공급한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 사례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돈이 휴지가 되기도 하고 없던 돈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정부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돈은 신뢰를 기초로 해 만들어진다', '사람들의 행동 방식이 돈의 가치를 결정한다', '돈은 계산 단위, 가치 저장, 교환 수단의 역할을 한다'같은 설명은 경제학개론 교재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물가와 통화정책, 신용대출과 금융위기, 중앙은행의 업무와 역할, 환율과 세계금융 시스템 등 전문적인 분야와 함께 복잡한 수식과 그래프는 생략하고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 대학 화폐금융론 강의보다 재미있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조가비 화폐,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북부의 '그린백' 화폐, 근본위제의 붕괴 과정과 돈을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2009년 금융위기에서 일본의 경제의 장기침체와 유로의 위기, 미·중 통화전쟁, 비트코인의 정체 등 현대적인 소재들도 다룬다.

이 책의 원제는 '벌거벗은 돈(Naked Money)'이며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록펠러센터 공공정책 교수이자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벌거벗은 경제학', '벌거벗은 통계학' 등 경제 분야를 알기 쉽게 풀어낸 '벌거벗은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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