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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20년 전 청일전쟁, 동아시아와 조선의 모습을 다룬 '갑오'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1.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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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1895년 '청일전쟁', 중국이 '중일갑오전쟁', 또는 '갑오전쟁'이라 부르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1850부터 1900년까지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동아시아 관련 기사와 삽화, 사진을 엮어 만든 책이다.

서양 각국의 옛 신문과 간행물 수집, 연구하는 모임 중국의 '만국보관(萬國報館)'이 청일전쟁 발발 100주년을 맞아 편저했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그래픽', 프랑스의 '릴뤼스트라시옹', '미국의 하퍼스 위클리' 등 동아시아 정세에 관심을 갖고 청일전쟁 이전부터 중요하게 보도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중국의 양무운동에 관심이 많아 당시의 인물, 도시의 모습, 산업정책 등을 자세히 묘사했으며 조선 역시 새로운 관찰 국가였다.

전쟁 시기 중국과 일본의 전함 비교, 전쟁 경과, 일본군 뤼순 대학살, 웨이하이웨이 함락, 전쟁 속 군인의 모습, 전쟁 종결 후 시모노세키 조약 등을 자세히 나타냈다.

이와 함께 전쟁 종결 후 삼국간섭, 이홍장의 방미, 서양 각국의 중국 이권 쟁탈전, 서태후의 광서제 폐위 음모 등도 심도있게 다뤘다.

책은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흥미로운 화보 자료를 많이 포함한다. 또한 '문명화한 일본, 야만의 중국과 조선'이라는 구도 역시 눈길을 끈다. 이는 역시 일본이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이다.

편집자는 "전쟁 기간 일본은 114명의 종군기자를 초청하고 비밀리에 미국인 전문가를 채용해 국가 선전 전쟁의 총지휘를 맡기는 등 총성 없는 전쟁, 즉 미디어 전쟁을 병행했다"면서 "그러나 역사 인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생각해 모든 자료를 원판 그대로 게재하고 원문을 번역한다는 원칙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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