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의 융합발전 사부곡(四部曲)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0.01.02 15:00
  • 수정 2020.02.09 15: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최고의 국가급 현대미디어 집단을 구축하는 과정의 진행 중,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은 어떻게 미디어 융합을 실행했으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그리고 다른 매체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글로벌 최고의 국가급 현대미디어 집단을 구축하는 과정의 진행 중,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은 어떻게 미디어 융합을 실행했으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그리고 다른 매체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2019년 중앙라디오방송총궁의 융합발전에는 4가지의 특징이 나타난다. 먼저, 전면적인 기구의 개혁이다. 인원과 업무에 대한 심층적인 융합을 말한다. 두번째, 외부자원과의 통합을 통하여 기술기반을 강력하게 만들었다. 세번째, TV와 모바일 등 화면 동기화를 위한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했으며, 마지막으로, 영향력의 극대화를 위해 핵심사항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19년 12월 25일, 중앙라디오방송총국 산하 양스왕(央视网, CCTV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ㅜ이한 자회사, CNTV라고도 부른다)은 “인공지능편집부”의 설립을 발표하고, 혁신제품들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의 AI혁신제품인 “I학습”과 글로벌 스마트 전파 효과 평가 시스템인 “지샤오(智晓)” 등이다. 이는 중국내 주류매체 최초의 상용 AI 콘텐츠 위험 통제 플랫폼인데, 융합, 미디어, 스마트, 통제, 클라우드 구조이다. 이는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이 지혜롭게 전매체의 진화와 업그레이드를 위한 첫걸음을 띠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 수준의 국가급 현대 미디어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은 어떻게 미디어 융합을 이루어 냈는가?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다른 미디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최근 CTR(央视市场研究股份有限公司, CTR Market Research CO. Ltd)의 CEO이며, 총경리, CTR 미디어융합연구원장인 쉬리쥔(徐立军, Xu Lijun), 중국신문기자협회(新闻工作者(记者)协会, 줄여서 中国记协로 표현함) 사무국 서기 구용화(顾勇华), 중국미디어대학교 방송학원 당위서기 및 교수, 박사과정 지도교수 증샹민(曾祥敏), 충칭대학교 신문학원 교수 류하이밍(刘海明), 란저우대학교 신문미디어학원 부원장 및 부교수 왕쥔링(王君玲), 남방미디어서원(南方传媒书院) 창시자 천안칭(陈安庆)과 함께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의 2019년 융합 및 개발의 발전 과정을 <미디어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1. 전면적인 기구 개혁 및 인원, 업무의 융합 실현

2018년 3월 21일, 중앙정부는 중앙방송국(中央电视台 CCTV와 中国国际电视台 CGTN), 중앙인민라디오방송국(中央人民广播电台 CNR),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中国国际广播电台, CRI)의 통합으로 하나의 기구, 즉 중앙라디오방송충국 설립을 결정했다. 총국 결정의 내용은 “삼정방안”, 즉 기능적 배치, 내부설치기구, 인원편성에 관한 규정, 이렇게 3가지를 삼정규정이라 하고, 산하에 25개의 센터를 설치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중국라디오방송총국 기구개편 과정 중 탄생한 17개 센터, 자료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한류TV서울 재편집
중국라디오방송총국 기구개편 과정 중 탄생한 17개 센터, 자료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한류TV서울 재편집

이후 총국은 하나의 시스템적 기구로 통합이 진행되었는데, 3개 방송국의 인원과 업무의 통합, 방송국 인터넷 사이트의 통합 즉 네트웍 우선, 방송국 후순위(先网后台)의 시스템으로, 그리고 모바일 최우선의 기능으로 체제가 재편성되었다.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총국의 기구개혁 관련 과정 및 현황을 설명했다. 

 “미디어 융합은 진행중이고, 진화는 계속된다.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미디어 융합은 진정한 개방이다” 라고 CTR CEO이며, 총경리 및 CTR 미디어융합연구원 원장인 쉬리쥔(徐立军)은 <미디어 간담회>룰 통하여 말했다. 2019년 5월 시작하여, 총국의 다양한 센터가 설립되었고, 개혁은 조직 기구에 한하지 많고, 3개 방송국의 업무와 인원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융합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기구의 개혁은 융합발전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이며, 이는 또한 융합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는 마치 군대의 인원편성과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보병의 작전 편성은 기갑부대 단위의 필요성도 있지만,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3명이 하나의 전투 팀을 이루는 각개전투 팀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중국신문기자협회(新闻工作者(记者)协会 구용화(顾勇华) 서기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하여 현재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융합은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된다(你就是我,我就是你)”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파형태의 모습을 보면 금속과 합금처럼 물리적 화학적 성질의 변화는 이루어지지만, 본연의 온도와 고유한 특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 외부자원의 강력한 통합 및 기술기반 강화

 “기술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양스(新央视)를 만들자”는 슬로건으로 총국은 다양한 범위에서 외부 자원을 통합하고, 신기술의 능력 극대화를 통하여 “5G+4K+AI”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4월 21일, 총국과 화웨이는 전략합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23일 총국의 기술관리센터와 상하이교통대학이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초고화질연구와 인공지능미디어 응용 실험실을 공동으로 구축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12월 6일 총국은 초고화질 오디오 영상 제작 및 송출을 실현할 국가중점실험실(国家重点实验室) 건립을 상하이국제미디어항(上海国际传媒港)에서 시작했다. 

중국라디오방송총국의 전략합작 계역 서명 의식 진행,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중국라디오방송총국의 전략합작 계약 서명 의식 진행,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총국의 개혁은 규칙과 트렌드에 따르는 개혁이지, 개혁을 위한 개혁은 아니다. 기술의 진보는 매개체 변화의 핵심 변수이고, 콘텐츠는 전파를 위한 핵심 고리이다. 기술을 활용하여 미디어의 콘텐츠 역시 과학기술화 되고 있다.”라고 쉬리쥔(徐立军)은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의 역량과 기술에 근거하여 융합에 이르는 미디어 조직을 구축하고, 전파 능력을 극대화하는 과정 중, ‘Tech’ 능력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반드시 구비해야 할 기본 능력이다”라고 밝혔다. 

총국의 구조조정 진행 중, 정부자원, 가입자 자원, 그리고 생산의 공유 및 개방, 전파, 유통 등 융합 플랫폼을 위한 다양한 협의가 가능하게 되었다. 중국미디어대학교 방송학원 당위서기 및 교수, 박사과정 지도교수 증샹민(曾祥敏, Zeng Xiangmin)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하여 현재 총국의 개혁을 위한 기획은 아주 명확하다. 그것은 총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오디오, 영상들을 기반으로 먼저 기술적인 지원을 받고, “5G+4K+AI”의 전략을 먼저 실행하고, 전면적인 융합발전을 이루어 내면서 스크린(화면)의 통합(호환성)을 기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바른 방향, 대형스크린, TV화면, 그리고 모바일화면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3. 전면적인 버전업과 개방을 통하여 다양한 화면의 호환성을 극대화한다. 

9월 26일, 총국은 <중국 이야기 속으로(故事里的中国)>, <정각재경(正点财经)>, <이당하오크어(좋은 수업이란 뜻, 一堂好课) 등 200여 편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개정 작업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내용들은 19개 방송채널, 17개의 라디오 주파수, 44종 언어로 대외 라이도 및 주요 미디어 플랫폼 등에 보급된다. 양스뉴스(央视新闻) 고객단 앱인 양스핀(央视频) 앱서비스를 통하여 서비스되고, 전면적인 개정을 통하여 다양한 화면 크기에 따른 차별화 경쟁력이 업그레이될 예정이다. 

중국 이야기 속으로(故事里的中国)의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중국 이야기 속으로(故事里的中国)의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라디오TV의 전통적인 우수함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뉴미디어의 점유는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1차 회의석 상에서 중앙선전부장이며, 중앙리디오방송총국의 국장인 선하이슝(慎海雄)은 이렇게 강조했다. 

 “구독자는 어디에 있는가?, 시청자는 어디에 있는가? 홍보보도의 촉(촉각)은 어디로 향하는가?, 선전사상(宣传思想) 업무의 출발점과 목표점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2019년 이래 총국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매체 융합의 목표에 따른 실행노선으로 적극 실행되고 있다. 콰이쇼우(快手), 도인(抖音), 웨이신(微信), 빌리빌리(B站) 등 플랫폼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의 주도권을 활용하여 부단히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먼저 가입자 시장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고, 전통미디어는 하나의 길이 있는데, 그것은 스스로가 뉴미디어로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란저우대학교 신문미디어학원 부원장 및 부교수 왕쥔링(王君玲)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서 말했다. “뉴미디어로의 전환, 뉴미디어의 전파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 언어의 방식, 신매체의 특징을 반영한 콘텐츠의 제작방식 등 이러한 미디어 기능은 신매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7월 29일, 총국은 뉴스신매체센터는 메인 뉴스를 숏클립 형태로 제작하여 다양한 매체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송출했다. 8월 16일, <신원롄보(新闻联播)> 웨이신 공중계정을 조용하게 시작했으며, 8월 24일, <신원롄보(新闻联播)>를 도인과 콰이쇼우에 런칭했고, 8월 25일, <신원롄보(新闻联播)>를 콰이쇼우에 모바일, 인터넷, TV 등 동시에 송출하는 실험을 시작했고, 시청자는 3,7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라디오방송총국의 주요 뉴스 진행자,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중국라디오방송총국의 주요 뉴스 진행자,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대부분의 전통미디어 역시 플랫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을 만드는 것과 CP(Contents Provider)에 절대적인 차별화는 없고, A가 아니면 B다 라는 단순한 문제도 아니다. 양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동영상 풀랫폼인 양스핀을 이미 보유하고 있고, 이는 양스신원(央视新闻) 산하의 플랫폼이지만, 다양한 양스신원의 콘텐츠를 다양한 신매체 플랫폼과 합작하는 것에 대해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 즉 경우에 따라서는 CP가 되기도 하고, 또는 그 스스로가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동시에, 양스는 스스로 플랫폼을 만들면서 뉴미디어 시대의 관건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11월 20일, “양스핀” 5G 신매체 플랫폼을 정식 런칭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국가급 5G 뉴미디어 플랫폼이고, 이는 “5G+4K/8K+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적인 오디오 영상 뉴미디어 플랫폼인 것이다. 또한 이는 중앙라디오방송총국의 매체 융합을 위한 핵심적인 첫걸음이며, 시청자들을 흡인하는 중요한 실험이기도 하다. 

"총국과 같은 미디어 그룹에는 고정된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네트웍 트래픽을 실현하고, 사용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완전히 파악 및 확보하고, 향후 사용자 기반의 Target Marketing을 위한 독립적이고 통제 가능한 자체 플랫폼이 있어야한다.

이는 올바르고 실질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것은 미디어 융합 전략에서 통합설계의 기준을 총국이 충분히 반영한 결과물이며,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에 호환성을 극대화하며, 4가지 전체(四全) 즉, 전과정(全程), 모든 뉴스(全息), 모든 인력(全员), 전적인 효과(全效)에 대하여 미디어 환경과 전파를 영상화, 영상의 세분화, 세분된 영상의 모바일화를 통하여 영상소비를 실현하고, 새로운 모양의 주류 미디어로 전환하는 용기와 결심의 결과물이라고 중국미디어대학교 방송학원 당위서기 및 교수, 박사과정 지도교수 증샹민(曾祥敏)은 밝혔다. 

4. 중점항목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진전과 영향력 극대화

2019년 역사적으로 세계 일류의 국경절 열병식 보도 중, 총국은 미구영상(咪咕视频), 신랑웨이보(新浪微博), 콰이쇼우(快手) 이렇게 3개 플랫폼과 함께 이 성대한 의식을 송출했다. 1개의 대형 스크린 영상 신호와 6개의 특수한 시각렌즈를 활용하여 이 영상을 송출했는데, 콰이쇼우 한 곳에서만 시청자가 10억이었다. 

국경절 군사 퍼레이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국경절 군사 퍼레이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중국라디오방송총국

총국은 4K 초고화질 신호를 위성을 통하여 전국 13개 성시급 70여개 영화관으로 4K HD급 자막+입체음햑 솔루션, 그리고 대형화면과 몰입감 넘치는 군사 퍼레이드를 시청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환경을 제공했다. 모바일 폰의 작은 화면, TV의 일반적인 화면, 그리고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에 이르기까지 화면의 통합을 이루어 낸 기술 개발은 업계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경절 군사 퍼레이드와 년초의 양회, 그리고 아시아문화축제, 년말에 개최되는 군인운동회(世界军人运动会), 박람회, 마카오 귀한 20주년 및 현재 준비중인 <춘절연합만회, 春节联欢晚会, 중국 중앙방송국(CCTV)에서 방영하는 음력설 특집방송)에 이르기까지 총국은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혁신을 주도했고, 특색을 만들어 냈으며, 영향력 측면에서 주류 매체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우리는 먼저 모바일 전략을 고려하고, 주류 미디어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중의 의견지도, 사상지도, 문화의 전승 및 인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을 회고하면, 총국의 융합발전의 “사부곡(四部曲)은 현재 시진핑 주석의 요구에 따라 그 노선이 실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19년은 총국의 발전에 아주 특별한 한 해가 되었으며, 다양한 혁신이 시도되었고, 이 혁신의 씨앗은 머지않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2020년은 총국의 융합 발전을 위한 보다 안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과정들이 진행될 것이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