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성탄 선물 공언으로 긴장감 고조 상황서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 공습경보 잘못 울려
크라이튼 중령 “누군가 실수로 비상경보 사이렌 울려…재발 방지 위한 통제 조치 이뤄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북한의 성탄절 선물 공언으로 긴장감이 높던 성탄절 다음날인 밤에 미군기지에서 공습경보 비상 사이렌이 실수로 잘못 울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월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성탄절 선물' 공언 이후 12월 26일 밤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비상 사이렌이 실수로 잘못 울리는 일이 발생해 소동이 벌어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월 27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근처의 미군 기지에서 실수로 취침 나팔 대신 비상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위협해온 가운데 한국의 미군기지에서 비상 사이렌이 잘못 울려 잠깐 극심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제2보병사단 대변인인 마틴 크라이튼 중령은 누군가의 실수로 비상경보 사이렌이 울렸다며 "오후 10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방송 시스템상 취침 나팔이 울려 퍼지게 돼 있었다"고 밝혔다.
캠프 케이시는 북한과의 접경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 부대로,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사일 타격의 주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이며 현재 동두천 캠프 케이시는 일부 폐쇄된 지역에 대해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번에 잘못 울린 사이렌은 흔히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불리는 것으로 크라이튼 중령은 재발 방지를 위한 통제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