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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별세

안치호 기자
  • 입력 2019.1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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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12월 14일 향년 94세 나이로 별세…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 치러
1970년부터 25년간 LG 이끌어…LG전자·화학 해외공장 건설 추진해 세계적 기업 도약 발판 마련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LG그룹 2대 회장을 지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2월 14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5년에 태어난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1969년 구인회 창업 회장의 별세에 따라 45세 때인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간 2대 회장으로 LG그룹을 이끌었다.

구 명예회장은 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확보에 주력해 회장 재임 기간에 설립한 국내외 연구소만 70여 개에 이르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LG전자와 LG화학의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해 그룹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구 명예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의 권한을 이양하고 이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는 '자율경영체제'를 그룹에 확립했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교육 활동과 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여해 왔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지난해 타계한 장남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한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손자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12월 14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17일 오전으로 고인은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며 가족장임을 고려해 장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LG그룹 2대 회장을 지낸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2월 14일 별세했다(사진 제공= LG그룹).
LG그룹 2대 회장을 지낸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2월 14일 별세했다(사진 제공= 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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