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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 “북한, 핵실험 및 ICBM 발사 번복 가능성 있어”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2.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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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협상 테이블 불러들이려는 고강도 벼랑 끝 전술”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 연합뉴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 연합뉴스).

 

정 부의장은 11일 오후 민주평통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이 이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사정과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사 중단) 약속을 더는 지킬 수 없게 됐다는 명분을 걸어 (결정을) 취소하거나 ICBM을 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핵 활동을 재개하고 ICBM 개발은 계속하는 등 공격의 위협도를 높이는 실험을 심심찮게 하면서 미국이 다급해서 협상에 나오도록 하겠다는 고강도 벼랑 끝 전술”을 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ICBM 시험발사 재개 관측에 대해서는 “우주개발이란 명목으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ICBM의 고도화를 과시하면서 이를 다음번 협상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백두산 등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는 자주권을 잃지 않고 국위 선양하려면 고생을 좀 해야 한다, 미국을 향해서는 ‘버틸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작년 4월 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 대신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면서 핵실험과 ICBM의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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