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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고도 모른다(?)···엄훈 청주대 교수, ‘초기 문해력 교육’ 창간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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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 다룬 반년간지
“초기 문해력 수준, 평생 학습능력에 영향 미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글을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지만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
(사진= 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

 

가짜 뉴스 등 넘치는 정보 홍수 속에 글을 이해하는 ‘문해력’은 더욱 중요한 가치를 얻어가고 있다. 이 시점에 <학교 속의 문맹자>의 저자 엄훈 청주교대 교수가 그동안 초등 교사들과 함께 연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반년간지 <초기 문해력 교육>을 올해 창간했다.

올해 초 창간 준비호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본격적인 초기 문해력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저널을 발행했다.

만 8세 이전의 초기 아동기에 이뤄지는 문해력 발달 양상을 가르키는 ‘초기 문해력’은 평생의 문해력 발단 단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문해력의 수준에 따라 아이의 평생 학습 능력이 좌우될 만큼 중요하게 여겨져 저학년 시기(초등학교 1, 2학년)에 초기 문해력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읽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초기 문해력 교육>은 이러한 초기 문해력에 대한 교육 과업에 대해 연구하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 학습 현장에서 활동하는 초등 교사들에게 유용한 보조 교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인 엄훈 교수는 “한 세대 동안 버려졌던 초기 문해력 교육의 빈자리에 새로운 전문성의 꿈을 꾸는 씨앗들이 자리를 잡고 싹을 텼다”며, “현장 교사들이 만들어내는 초기 문해력 교육전문성의 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엄훈 청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2012년 한국 공교육의 불편한 진실 <학교 속의 문맹자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직접 국어를 가르치다 만난 읽기 부진 학생들과의 인연으로 교육 문제를 실천적으로 인식, 근원적인 해결을 모색한 결과의 책으로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단 초기 문해력 교육을 알렸단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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