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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 교실] 부어라! 마셔라!

고정숙 전문기자
  • 입력 2019.12.04 22:43
  • 수정 2020.0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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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할 취(醉)

 

2019년 기해(己亥)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모임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가야 할 송년회(送年會)가 많다. 오늘은 송년회에서 피할 수 없는 술[酒]과 취할 취(醉)에 대해 알아보자.

 

닭 유(酉)에 물 수(氵)를 더하면 술 주(酒)가 된다. 유시(酉時)는 오후 5시~7시 사이를 일컫는다. 이 시간은 해질 무렵이니 술은 해가 진 뒤에 마시고 낯 술은 금하라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술 주(酒)는 닭이 물을 세 번에 걸쳐 나눠 마시듯 조금씩 나눠 마시라는 뜻이다.

 

는 옛날 술병을 보고 만든 상형문자다. 그러니 수( )가 들어가지 않아도 는 술과 관련이 있다.

취할 취()는 닭 유(), 마칠 졸()이 합쳐진 한자다.

 

 

 

 

 따라서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남아서 마시면 취한다는 뜻이다.

 

 

송년회 모임마다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마시면 취하게 되고, 이런 자리가 잦으면 건강을 해치니 주()와 취()의 뜻을 새기며 적당히 즐기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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