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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산업 발전 중심에 ‘말조련’ 있다···‘(사)한국말조련사협회, ‘2019년 심포지엄’ 성료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2.02 15:17
  • 수정 2019.1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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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사단법인 설립인가 후 첫 공식 행사
위성곤 의원 등 말산업 관계자 다수 참석 격려
경마·승마 등 말산업 관련 3개 주제 발표
협회 임명식 겸해···참석자들, 적극적 참여와 지지 표명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사)한국말조련사협회(회장 권승주)가 12월 2일 10시 30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내 기수협회 강당에서 ‘2019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후 열리는 첫 공식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협회의 주축인 말조련사들과 말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아울러,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등도 자리해 사단법인 설립 인가와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했다.

한국말조련사협회 권승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가 향후 추진할 방향성에 대해 간략히 언급했다. 권 회장은 “한국말조련사협회는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고, 올해 10월에는 그 성과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며, “많은 구성원이 협회의 발전과 정립을 위해 함께 발걸음해주시겠다고 힘을 모아주신 만큼 우리 협회가 국내 말산업의 중요한 위치에서 발전과 성장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승주 한국말조련사협회 회장. ⓒ미디어피아 황인성
권승주 한국말조련사협회 회장. ⓒ미디어피아 황인성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 농어민위원장을 맡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통해 말조련사협회가 말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 의원은 “말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말조련사·조교사·교육관계자·승마사업자 등이 모여 협회를 만들고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며, “국내 말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지역구 제주에도 말산업 종사자분들이 많아 말씀을 나눠보면, 말 생산농가뿐 아니라 승마사업장, 조련사, 기수까지도 힘들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어든 것에 따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데 기인한 것 같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점을 잘 들어내고, 고민을 통한 고견을 정리해주면 말산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말조련사협회가 국내 말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며, “심포지엄을 통한 고민과 고견 등을 적극 말산업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말조련사협회가 국내 말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며, “심포지엄을 통한 고민과 고견 등을 적극 말산업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심포지엄에서는 3개의 발제가 펼쳐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한국경마 수준 향상을 위한 국산마 육성훈련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경마시행체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산마 육성 및 훈련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국제경마 무대에서 국내마들이 활약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 수준은 국제 경마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조련의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조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는 민간목장에서의 육성 분담률이 늘어나야 한다며, 라온목장, 이시돌목장 등 민간 목장의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민간육성목장의 시설투자 유도 및 구비시설 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미래에는 민간에서 직접 육성훈련심사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산마 육성훈련 강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국산마 육성훈련 강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두 번째 연사로는 신용상 부산경남조교사협회 부장이 나섰다. 신 부장은 ‘육성 조련 심사 합격마 경쟁력 현황’이라는 주제로 2005년부터 국산마 경주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육성 조련 심사 제도의 결과 및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신 부장은 육성심사 합격마의 안정적인 유입으로 경주 자원 수급에 기여했으며, 경주성적·상금 등 긍정적 요소에 있어 육성심사를 거친 경주마가 일반 국산마에 비해서는 우세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산마에 비해서는 다소 저조한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산마는 ‘브레이킹(Breaking)’이라는 순치 과정을 거치고, 전기·후기 육성 그리고 경매를 통한 선별과정을 통해 입사하다 보니 기본 자질에서 더욱 우수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첨가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신용상 부산경남조교사협회 부장은 ‘육성 조련 심사 합격마 경쟁력 현황’이라는 주제로 2005년부터 국산마 경주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육성 조련 심사 제도의 결과 및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두 번째 연사로는 신용상 부산경남조교사협회 부장은 ‘육성 조련 심사 합격마 경쟁력 현황’이라는 주제로 2005년부터 국산마 경주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육성 조련 심사 제도의 결과 및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세 번째 발제는 승마와 관련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문 가톨릭 관동대학교 교수가 ‘승마 참여인식의 가치적 의미와 웰빙 및 운동 지속성 탐색’이라는 제목으로 승마를 접한 이들을 대상으로 참여 인식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승마에 대한 참여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험 승마 단계부터 승마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과 정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줄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승마를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승마에 대한 인상을 구축하게 되고, 참여인식의 가치와 운동 지속성 등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구체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시설 및 환경, 교육 강사, 행정 시스템, 승마장의 접근경로, 홍보시스템, 마케팅 전략 등이 어떠냐에 따라 승마에 대한 인식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말산업 일선에 있는 승마사업자 등의 모습이 승마 전체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안을 둬 현장에 종사하는 말조련사 및 관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승마 참여인식의 가치적 의미와 웰빙 및 운동 지속성 탐색’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성문 가톨릭 관동대학교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승마 참여인식의 가치적 의미와 웰빙 및 운동 지속성 탐색’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성문 가톨릭 관동대학교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서는 새롭게 사단법인으로 나아가는 (사)한국말조련사협회의 임원 및 지부장, 자문위원, 고문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함께 열렸다.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도 협회의 고문으로 위촉됐으며,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말산업의 각 분야의 인사들이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약속한 만큼 향후 국내 말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포지엄에 앞서 (사)한국말조련사협회는 임원 및 지부장, 자문위원, 고문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말산업의 각 분야의 인사들이 협회와 함께하기로 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심포지엄에 앞서 (사)한국말조련사협회는 임원 및 지부장, 자문위원, 고문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말산업의 각 분야의 인사들이 협회와 함께하기로 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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