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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발표, 'BTS', '페미니즘' 등 출판업계 부흥 이끌어

권용 전문기자
  • 입력 2019.12.02 13:45
  • 수정 2019.1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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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제전쟁, 여행, 아이돌셀러, 페미니즘 등 트렌드 키워드 선정

2019년 마지막 12월이지만 여전히 '유튜브'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했던 한일 경제전쟁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욜로가 대세이던 서점가에는 소확행과 감정을 건드리는 에세이 열풍이 불었다. 그 밖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 출판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페미니즘 이슈 역시 쉬지 않고 끊임없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인터파크 도서 전문 MD들이 2019년 주요 이슈와 도서 판매 자료를 분석해 올해 출판계 5대 핫이슈 키워드를 제시했다.

◆ 2019 출판계를 달군 핫이슈

#유튜브_크리에이터

대한민국 출판계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인기는 전세계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식을 줄 모른다. 다른 소재에 비해 다소 인기가 떨어지지만, 적지 않은 북튜버들이 다양한 책을 소개하며 도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분투중이다. 김미경TV의 '북드라마'와 '라이프해커자청', '신박사TV', '겨울서점', '책읽찌라', '공백' 등 책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북튜버'들이 대거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과 함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는 만큼, 유튜브와 함께 동영상 편집과 관련한 도서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기도 했다. 또한 비교적 젊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보겸 역시 유튜브 책을 출간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경제전쟁

총칼로 패권을 다투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시대는 경제가 각 나라의 주요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그리고 일본내 국내 정치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일본은 한국과의 경제 문제를 건들여 아직까지 상황은 정리되지 않았다. 이에 세계 경제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올바른 시각을 기를 수 있는 경제 서적과 '나라'와 '국가'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역사서 역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0 부의 지각변동』,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위험한 미래』 (경제경영 인기도서).

#나에게로떠나는여행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이병률의 『혼자가 혼자에게』 등 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예전보다 여행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적지 않은 사람들이 특별한 이야기가 적힌 여행 서적을 찾으며 일상의 피로함을 풀어냈다. SNS나 여행 도서를 통해 쉽게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2020년에도 여행 도서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여행의 이유』. 『유럽 도시 기행1』

#아이돌셀러

유명 아이돌이 읽거나 방송, SNS를 통해 소개된 책들이 연달아 베스트셀러가 되며 '아이돌셀러'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책 읽는 아이돌로 유명, 그가 읽은 책들은 꾸준히 출판계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아이돌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독서가 침체됐던 출판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정규 3집 '항해'의 음반과 함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출간해 화제가 되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당신 인생의 이야기』, 『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천재들의 생각법』 (방탄소년단 RM이 읽어 화제가 된 책).

#페미니즘_성담론

올해 역시 여성 작가들을 필두로 '페니미즘'을 소재로한 책들의 인기가 이어졌다. 조남주 작가를 필두로 구병모, 김금희, 최은영, 민지형 등 젊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을 받고있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개봉 후 원작 소설을 다시 찾아보는 독자들이 늘어났다. 민지형의 『나의 미친페미니스트 여자친구』 역시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페미니즘과 함께 일상 속 여성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 도서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의 미친페미니스트 여자친구』

◆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은?

2019년 1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인터파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여행의 이유』가 연간 베스트셀러 1위로 조사됐다. 출간 직후부터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1년 내내 여행을 좋아하고 일상을 탈피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위는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 종교 유무를 넘어 많은 국민들의 멘토가 된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3위로 집계됐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 일상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서들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해 주목을 받은 『90년생이 온다』는 6위를 기록했다. 이 책을 선물하며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은 지난 해에 이어 2019년 역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은 9위, 영국 스릴러 소설 다니엘 콜의 『봉제인형 살인사건』 역시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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