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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 교실] 국회의원(國會議員) VS. 국해의원(國害議員)?

고정숙 전문기자
  • 입력 2019.11.20 12:49
  • 수정 2020.02.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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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도움되는 의원, 국가에 해가 되는 의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을 국회의원이라 한다. 그렇다면 의원(議員)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파자(破字)로 알아보자.

 

 

()는 말씀 언()과 옳을 의()로 나눠진다. 여기에서 언()을 파자하면 돼지해머리 두(), 두 이(), 입 구()이다.

 

돼지해머리 두()란 위 그림에서처럼 돼지 해() 윗부분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는 한자에서 머리라는 뜻으로 쓰인다.

 

()’는 옛날 머리에 쓰는 갓 모양을 보고 만든 상형문자이다.

 

 

 

따라서 언()에는 머리 []로 두 번 [] 생각하고 말을 [] 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의 윗부분은 양(), 아래는 일인칭 를 뜻하는 나 아()로 만들어졌다. ‘다른 글자와 결합해서 쓸 때는 아래의 ()이 자연스럽게 생략된다.

 

 

를 한 번 더 파자하면 왼쪽은 손 수(), 오른 쪽은 창 과()이다.

 

한자에서 창 과()는 그림처럼 무기를 상징한다. 따라서 나 아()의 글자형태는 손에 무기를 들고 자신을 보호하는 모습이다.

 

 

 

 

손에 무기를 들었다는 것은 한번 싸워보자는 뜻이다.

싸움이 잦으면 평화가 깨지고, 그러면 사회 분위기가 불안해진다. 이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이 의()이다.

 

 

옳을 의()에 양()이 들어간 것은 소와 마찬가지로 양도 인간이 가축으로 기른 최초의 동물이었다. 특히 양은 온순하면서도 인간에게 맛있는 고기와 따뜻한 털을 제공하는 이로운 동물이다.

 

결론적으로 의()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이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의논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위의 사진처럼 당리당략에 놀아나 나라에 해를 끼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국해의원(國害議員)이 되서는 곤란하다.

 

 

 

그러니 국가에 해가 되는 국해의원(國害議員)이 되지 말고, 국가발전을 놓고 논의, 협의, 심의하는 국회의원(國會議員)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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