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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나테이너 임성민, 나이 쉰한살, 순탄치 않았던 배우의 꿈!..."빨리 죽어버리라는 임성민과 또 다른 임성민...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이원정 기자
  • 입력 2019.11.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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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KBS 전 아나운서 임성민을 찾는다.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연기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그녀는 3년 뒤 1994년 KBS 공채 20기 아나운서로 새 출발했다.
 
그러나 7년 동안 KBS 간판 아나운서로 인기를 끈 그는 전성기였던 지난 2001년 2월 돌연 사표를 내고 다시 연기자의 길을 택하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임성민은 당시 "TV에 얼굴을 비출 수 있는 아나운서는 내 마지막 돌파구였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TV에 나오게 됐지만 행복하지 않았다"며 "내 꿈은 연기자였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삶은 혹독했고 그녀는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임성민은 2009년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 "배우로서 정착이 쉽지 않아 차츰 외출을 삼가게 되고 지독한 대인기피 증세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던 그녀는, "결국에는 자살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칼을 들고 내 종아리를 장조림처럼 찢어버리고 싶었다"며 "빨리 죽어버리라는 임성민과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라는 또 다른 임성민이 양립해 저녁부터 동이 틀 때까지 12시간 동안 칼을 들고 내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다"는 폭탄발언이 이어졌다.

자살의 문턱까지 경험했던 그녀는 "결국에는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자아가 승리해 지금에 이르렀다”며 “(당시)너무 울어서 이제는 연기가 아닌 상황에서는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한살인 임성민은 2001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연기와 MC를 겸업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백제예술대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했다.

2011년 10월 14일 서강대학교에서 영화제작을 지도하는 미국인 교수 마이클 엉거와 결혼했다. 북한에서 생방송을 한 남한의 최초 방송인《KBS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한 최초 삼원생방송, 2000》, 최초의 여성단독 퀴즈MC 《EBS 장학퀴즈, 2004》, 아나테이너 원조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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