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현금없는 사회 이미 구현된 중국, 한국은 어디쯤?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현금없는 사회 이미 구현된 중국, 한국은 어디쯤?
  • 윤교원 전문기자
    윤교원 전문기자 kyoweon@naver.com
  • 승인 2019.11.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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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국은 앞서가고 있는데, IT강국이라 외쳤던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가? 각종 규제로 세계가 탐내는 핵심 기술 사업을 한국에서는 정작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디에 있는가?

예로부터 중화민족은 현금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나는 중국인들이 현금을 좋아하는지, 황금을 좋아하는지 알 수 없지만 나와 함께 일을 하는 중국인 동료 한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실재 현금 이외에는 믿지 않는다.

실재로 내가 아는 한가지 사실도 있다. 알리바바의 지푸바오(支付宝, 알리바바의 지불수단)를 TV를 통하여 광고할 때 많은 중국인들이 비웃었다. 저걸 믿으라고?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다. 지푸바오(支付宝)가 TV를 통하여 세상에 알려진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는데, 실재 지금은 중국 사회가 현금이 전혀 필요없는 사회가 되었다.

실재로 실험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출장 첫째 날 오전 7:40 호텔에서 나오면서 휴대폰과 현금 500위안을 지갑에 넣고 나왔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작은 식당에 들렀다. 이 식당에는 주문과 결재를 모두 휴대폰으로 한다.

식당에 사람은 없고, 대신 테이블에 잡지 한권과 주문에 필요한 QR코드만 있다
식당에 사람은 없고, 대신 테이블에 잡지 한권과 주문에 필요한 QR코드만 있다

먼저, 테이블 위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니 메이퇀디엔찬(美团点餐) 메뉴가 뜨고, 거기에서 내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다. 선택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지불 단계로 넘어가고 거기에서 나는 위챗지불(微信支付)을 선택하고, 지불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결제가 끝난다.

잠시 후 직원이 내가 주문한 음식을 들고 온다. 나는 식사를 한다. 식사 후 편안한 마음으로 식당 문을 나선다.

다음에는 커피 집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대만거리(台湾街)에 있는 커피집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커피를 주문한다. 역시 휴대폰으로 결제한다. 커피를 마시고, 잠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한 다음 커피집 문을 나선다.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中国国际广播电台, 国际在线, CRI ; China Radio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직원용 숙소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中国国际广播电台, 国际在线, CRI ; China Radio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직원용 숙소

오늘은 베이징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석경산(石景山) 부근에 있는 궈광공위(国光公寓, CRI Media Center)에서 다음 일정을 위하여 베이징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는 날이다. 휴대폰으로 Taxi 부른다. 현재 위치를 설정하고, 목적지를 정한다. 잠시 택시기사의 사진과 차량번호, 차량색깔이 뜬다. 나는 선택을 한다. 호출되는 순간부터 도착하는 순간까지 실시간으로 휴대폰에 나타난다. 차량이 도착하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한국의 카카오택시와 같은 기능이다. 한국은 서비스가 작년에 시작되었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4년전부터 시작되었다.

호텔에 도착하고, 오후 시간이 남았다. 마침 토요일이라 나도 쉬고 싶었다. 휴대폰의 완다시네마(万达影院) App. 통하여 가까운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살펴보았다. 범죄집단과의 전쟁을 벌이는 영화가 있다. 휴대폰으로 결제하고 좌석을 선택한다. 시간에 맞추어 극장에 도착하고, ATM기를 통하여 티켓을 발급하고, 시간에 맞추어 입장한다. 영화 재미있개 보았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간단한 하나를 먹는다. 물론 결제는 휴대폰 위챗페이로 결제한다. 호텔에 돌아오니 오늘 내가 비용을 휴대폰 위챗을 통하여 확인한다. 현금은 하나도 쓰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현금을 가져 것은 약간의 불안감 때문이었는데역시 기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국 중앙정부는 디지탈화폐에 대한 생각 또는 유혹을 떨칠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중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던 중국 정부는 결국 디지탈화폐의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언제 시행할 것인가에 대한 시점의 선택만 남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 국내의 어느 민간 사업자의 디지탈화폐 사업설명회 현장
한국 국내의 어느 민간 사업자의 디지탈화폐 사업설명회 현장

위챗페이와 지푸바오만 하더라도 중국 대륙의 중국인들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화인화교들은 달러의 사용 보다는 중국의 지푸바오나 웨이신 지불을 활용한 중국의 디지탈화폐 사용에 가장 적극적일 것이란 판단과 함께 어쩌면 세계의 기축 통화가 기존 미국달러에서 중국위안으로 변화될 있는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인 내가 중국 본토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위챗페이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편안함을 느낀다면 대륙에 거주하는 중국인 아니라 세계 구석 구석에 거주하는 화인화교들은 어떨까?

현금을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실재 현금이 아니면 믿지 않았던 이들의 삶의 방식이 어쩌면 이리도 순식간에 변했을까? 아니 이들이 어떻게 이러한 삶의 신기술을 받아들였을까?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차별점에 대한 중국망(中国网) 인터뷰 장면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차별점에 대한 중국망(中国网) 인터뷰 장면

얼마 중국인터넷포럼에서 한국의 OTT 발전현황을 발표하자, 종궈왕(中国网, www.china.com.cn)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인터뷰의 핵심 내용은 한국의 OTT 발전 과정과 중국의 OTT 발전 과정이 어떻게 다르냐의 질문이었다.

나의 대답은 이러했다. “한국은 뉴미디어 또는 신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개발할 , 가장 중요한 정부기관의 방향은요거, 요거만 해라 나머지는 안돼라는 반면에 중국은요거 요거만 하지말고 다른 해되 !”라고

기사를 쓰는 지금 11 10 일요일, 기자의 관심은 중국 최대의 쇼핑명절인 광군제(光棍节)이다. 11 11일을 애인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축하하면서 물건을 사고 이를 다시 선물하면서 평소 대비 할인율이 최대 90%까지 이를 정도로 소비가 집중되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인들의 결제 수단은 당연히 알리페이 또는 위챗페이이기 때문에 어쩌면 2019 광군제에 중국의 디지털 화폐가 깜짝 선을 보일 있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이렇게 중국은 앞서가고 있는데, IT강국이라 외쳤던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가? 각종 규제로 세계가 탐내는 핵심 기술 사업을 한국에서는 정작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디에 있는가?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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