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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아들 생각...나이 일흔 한살, 3000대 1 경쟁률 뚫고 MBC 공채 2기 탤런트, 1973년 코카콜라 CF 모델로 주목!

이원정 기자
  • 입력 2019.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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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배우 박원숙이 16년 전 세상을 떠난 외아들(故 서범구)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37회에서 박원숙은 아들의 사망 16주기에 남해로 찾아온 아들 친구들을 위해 푸짐한 만찬을 대접하며 가슴 뭉클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원숙이 2003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떠나 보내고 가면성 우울증을 앓을 만큼 가슴 속 깊은 고통을 감춘 채 살아온 사연이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매년 아들을 추모해온 아들의 친구들 앞에서조차 단 한 번도 '그날'의 이야기를 꺼내거나 운 적이 없다고. 하지만 이날 박원숙은 18년을 함께 한 반려견 '바다로'가 최근 세상을 떠나서인지, 아들 친구들의 남해 방문에 더더욱 반가워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벌써 16년이 흘러 너희들이 50세라니, 참으로 고맙다"라고 입을 열었다. 고인의 친구들은 "어머니가 범구 얘기를 하시는 게 처음"이라고 놀라워하면서, "뒤늦게라도 어머니 칠순을 챙겨드리고 싶었다"라며 정성스런 문구가 쓰인 케이크를 선물한다. 이어 고인의 16주기를 맞아 추모 영상을 제작했다며 함께 봐줄 것을 부탁했다.

박원숙은 깜짝 선물과 추모 영상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휘파람 불면 풀냄새가 나는 당신, (중략) 우리의 영원한 친구입니다"라는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 때에는 박원숙뿐 아니라 모두가 그리움에 사무쳐 눈물을 쏟고야 만다.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한살인 박원숙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대학 시절 임신을 하게 되자, 데뷔 전 공채 시험에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도전에서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73년 코카콜라 CF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1981년 당시 남편의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을 한다. 홀로 아들을 키우던 중, 3년 후 다시 전 남편과 재결합을 하지만 다시 이혼을 선택한다. 1989년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하는 남성과 재혼 하였으나, 1995년 또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는다.

2003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지만, 활발한 연기 활동을 지속하였고 연기자로서의 프로 의식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요즘은 주로 재벌 사모님, 악독한 시어머니 역을 자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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