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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붐’ 넘고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안치호
  • 입력 2019.11.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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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멀티골
차범근 전 감독의 유럽 무대 121골 넘어 개인 통산 123골 기록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손흥민이 개인 통산 123호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11월 7일(한국시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4-0 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이 올린 4호, 5호 골이다. 이는 그가 유럽축구 최고 무대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골이다.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루고 있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멀티골을 터뜨리며 새 역사를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해 2010-2011시즌 데뷔한 이후 함부르크 소속으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넣었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는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총 74골을 터트렸다.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득점자가 된 손흥민은 개인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일찌감치 경신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은 바 있지만, 조별리그로 시작되는 본선만 따지면 3골이고 2골은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넣었다. 토트넘에서 뛴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본선에서 4골씩을 넣었다.

올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일찌감치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팀과 손흥민 개인 모두 적잖은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서 올린 기록이어서 더욱더 빛났다.

손흥민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두 손을 모으고 고메스에 대한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두 손을 모으고 고메스에 대한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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