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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숏클립 제작위원회 탄생하다

윤교원 전문기자
  • 입력 2019.11.07 14:54
  • 수정 2020.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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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UGC 콘텐츠의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자연히 “콘텐츠 공작 위원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그래서 2019년 7월 16일 중국 드라마제작산업협회 산하 숏클립제작위원회(短视频内容工作委员会)가 베이징에서 정식 설립되었다. 5G 시대가 이미 열렸고, 다양한 매체가 융합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며, 숏클립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고, “책임과 정도”의 산업 발전을 위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요즈음 UGC 콘텐츠의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자연히 “콘텐츠 공작 위원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그래서 2019년 7월 16일 중국 드라마제작산업협회 숏클립제작위원회(短视频内容工作委员会)가 베이징에서 정식 설립되었다.

5G 시대가 열렸고, 다양한 매체가 융합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며, 숏클립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고, “책임과 정도”의 산업 발전을 위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중국의 숏클립 시장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그 단계별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중국 숏클립 산업 발전 현황, 출처 速途研究院(sootooinstitute) 한류TV서울 재편집
중국 숏클립 산업 발전 현황, 출처 速途研究院(sootooinstitute) 한류TV서울 재편집

▶ 2011년 : 숏 클립 산업의 태동기라 볼 수 있고, 다수의 사용자가 숏 클립을 업로드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하여 웨이보나 QQ,공간에 전달하는 수준이었다.

▶ 2013년 : 콰이쇼우(快手), 텅쉰웨이스(腾讯视), 먀오파이(秒拍) 등이 출현하기 시작했고, 숏 클립 시대의 서막을 울리는 시기였다.

▶ 2014년 : 숏 클립이 범람하는 시기였다. 본격적인 SNS 플랫폼에 숏 클립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플랫폼도 이를 통하여 활성화되는 시기였다.

▶ 2016년 : 산업자체가 고속성장하는 시기였다. 숏 클립이 세분화되고, 전문분야로 발전하는 시기였다.

▶ 2018년 : 숏 클립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각각의 대형 플랫폼 생태계가 형성되고, 성숙되며, 가입자의 점유율 또한 고속성장하는 시기였다.

2016년과 2017년은 숏 클립 산업이 고속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 2016년 진르토탸오(今日头条) 계열의 도인(抖音)과 샤오스핀(小视频),웨이공콰이쇼우(围攻快手) 등이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의 생산자가 되었고, 이 시기에 숏클립 앱이 세분화 및 전문화되기 시작했다.

2018년에 이르러 숏클립 산업이 성숙기에 이르렀고, 각각의 플랫폼들이 모두 성숙기에 접에 든다. 가입자의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도인(抖音)、콰이쇼우(快手) 등의 플랫폼들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찾기 시작했다.

2018년 중국 플랫폼별 숏클립 활용 기기 현황, 출처 : 速途研究院(sootooinstitute) 한류TV서울 재편집
2018년 중국 플랫폼별 숏클립 활용 기기 현황, 출처 : 速途研究院(sootooinstitute) 한류TV서울 재편집

2018년 12월 31일자 숏클립 산업의 월별 활용현황 중 활용기기 현황을 살펴보면, 도인(抖音, 한국에서는 TikTok으로알려짐)이 3.02억 대로 가장 높았고, 현재 모기업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뉴스사이트인 今日头条 계열의 도인(抖音)과 시과스핀(西瓜视频) 및 화샨샤오스핀(火山小视频)이 뒤따르고 있고, 점차 그 위치를 확고하게 잡아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각각의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명성이 있던 메이파이(美拍)의 12월분 월 활용기기 수는 2,140만대를 기록하고 있고, 이미 선두그룹에서 밀려 중위 그룹으로 하락하고 있지만,2018년 7월 이후에도 “메이파이(美拍)는 매일 새로운 수익이 발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가입자를 향한 포지셔닝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심도있는 지식 공동체로 변모하고 있고, 가입자들을 향한 실질적인 가치와 체험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숏클립제작위원회 창립회의 모습, 출처 : 류메이티왕(流媒体网)
중국 숏클립제작위원회 창립회의 모습, 출처 : 류메이티왕(流媒体网)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中国电视剧制作行业协会)가 주축이 되어 그 산하에 만들면서 관련 제작산업 자원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숏클립의 전파 및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국가 관련 부문의 지원을 받으며, 그 필요성의 증대에 따라 그 이름도 생소한 ”숏클립제작위원회”가 조직되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숏클립 송출 운영 플랫폼과 MCN 제작회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즉 바이트댄스(字 - 抖音、西瓜视频、火山小视频), 快手、爱艺奇、阿里大文酷)、腾讯、梨视频、小红书、好看视频知、望、二更、炬、葡萄子、卡朴新媒体、中广天 등 십여 개의 관련사들이 모였다.

회의 열기는 뜨거웠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할 말을 거침없이 다 하며, 이 과정을 통하여 숏클립위원회의 콘텐츠 제작 규정의 확정을 위해 논의하고, 콘텐츠의 제작 구조와 절차 등이 논의 되었다.

이 숏클립제작위원회는 산업계와 정부기관 간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숏클립 송출 운영 플랫폼과 MCN 콘텐츠 제작기구 간 소통을 전담하며, 숏클립 산업과 그 산업 종사자에 대한 규범을 만들고, 연구발전과 산업 합작 플랫폼에서 각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함과 또한 숏클립 콘텐츠에 대한 자세와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고를 최대한 촉진시키기 위한 것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었다.

관련 산업의 지식과 기능을 훈련하고, 학습과 교류를 추진하고, 숏클립 제작을 위한 노력과 송출 운영 인력의 능력향상, 그리고 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강력한 사업자 간의 연합과 산업의 협력을 향상시키고, 숏클립 콘텐츠의 핵심이 되는 예술성과 대중들의 사상을 중국 신시대에 걸맞게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국 숏클립제작위원회 창립회의 시 류샤오강의 발업 모습, 출처 : 류메이티왕(流媒体网)
중국 숏클립제작위원회 창립회의 시 류샤오강의 발업 모습, 출처 : 류메이티왕(流媒体网)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장 겸 “숏클립제작위원회” 주임을 맡고 있는 유샤오강(尤小刚)은 “본 위원회는 숏클립 산업의 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정의, 산업 내 다양한 논의를 위한 세미나, 포럼의 실행, 광범위한 조사연구, 산업발전을 위한 관리기능을 제공, 교육과 훈련의 강화, 숏클립 제작 실험기지의 건립, 숏클립 시청 프로그램을 선정, 보상 등 일련의 과정을 수립하고, 또한 숏클립의 내용과 송출의 질을 높이며, 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업계의 단결과 규범을 찾고, 규칙을 만들며, 지식과 데이터 등 전 방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숏클립 시청을 위한 시청자 규범을 만들고, 질서를 정하며, 번영 발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장이 출현하고, 사람들의 폭발적인 사용 증가로 산업과 시장의 규모가 폭증하면서 중국 정부와 민간 산업 기구들이 자의와 타의가 혼합된 가운데 자율적인 규범을 만들어내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모습이 한국의 현재의 모습과 참 많이 비교되는 것이 사실이다.

규제도 중요하고, 산업간의 영역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대한 관점이 한국과 중국은 너무나 상이한 현실이다. 최근의 ‘타다’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보면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중국은 동일한 서비스로 인하여 반발하는 택시업계를 위하여 사업자간 자발적인 협의와 합의를 거쳐 택시업계에 이득(Benefit)을 주고, 공존, 공생, 그리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내탓, 네탓!” 공방하며 이런 지리한 소모전을 계속할 것인가?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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