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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유전자원센터, 경남 함양 시대 열리다

안치호 기자
  • 입력 2019.11.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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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경상남도 함양군 신청사서 업무 시작
소중한 가축유전자원 안전 보존…활용 가치 발굴 박차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덕유월성로 일원으로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가축 질병 발생에 대비한 국가 주요 종축 및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분산 보존 필요성이 대두해 이전이 검토됐다.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예산확보, 부지선정, 환경영향평가, 설계용역 등이 이뤄졌으며 2017년 3월 착공해 10월 30일 이전을 완료했다.

새로운 청사는 종합연구동을 포함한 연구·가축 시설 총 54개 동(2만 7,020㎡)과 초지‧사료포(45ha) 등으로 조성됐다. 이전 부지는 철새 이동 경로에서 벗어나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낮고 최근 10년 동안 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아 가축 질병 청정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합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실험실, 연구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축유전자원 생축 보존을 위한 사육시설은 소, 돼지, 닭, 염소, 면양, 사슴, 오리 등 6,0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냄새 제거, 폐수정화, 가축분뇨 처리시설도 마련했다.

특히 사육시설은 차단 방역을 크게 강화했다. 차량 소독은 밀폐형 시설을, 대인 소독은 샤워와 건식사우나 시설을 각 축사에 설치해 동물 질병 예방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재래가축, 천연기념물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뿐만 아니라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점차 가축유전자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액, 수정란, 체세포, DNA 등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액체질소 자동 충전 저장시설과 연구 시료를 100만 점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가축 생명 자원의 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유전자원 특성평가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고 유전적 다양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 소중한 고유 가축유전자원의 보존뿐 아니라 가축유전자원의 활용 가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전에 협조해주신 함양군 서상면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경상남도 함양군 새로운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경상남도 함양군 새로운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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