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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노벨평화상 후보(?)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10.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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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친중국 단체, “‘홍콩 경찰’,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할 것” 밝혀
앞선 16일 노르웨이 의원, 홍콩 시위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홍콩 시위가 20주째를 맞는 가운데 홍콩의 친중국 단체가 홍콩 경찰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시위가 20주째를 맞는 가운데 홍콩의 친중국 단체가 홍콩 경찰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보도를 통해 홍콩의 비정부 단체 폴리티hk소셜스트래티직(홍콩정연회)이 홍콩 경찰을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홍콩 시위대가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을 규탄하며 홍콩 도심을 행진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홍콩 시위가 20주째를 맞는 가운데 홍콩의 친중국 단체가 홍콩 경찰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보도를 통해 홍콩의 비정부 단체 폴리티hk소셜스트래티직(홍콩정연회)이 홍콩 경찰을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홍콩 시위대가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을 규탄하며 홍콩 도심을 행진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보도를 통해 홍콩의 비정부 단체 폴리티hk소셜스트래티직(홍콩정연회)이 홍콩 경찰을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폭력을 막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홍콩 경찰의 인도적이고 프로페셔널한 행동은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홍콩의 실제 상황과 경찰에 대한 시민의 지지를 더 잘 이해하도록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탕탁싱 회장은 “홍콩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아직 사망자는 없다”면서, “이는 경찰의 자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추천 자격이 있는 홍콩 입법회 의원들에게 추천을 요청할 계획인 걸로 전해진다.

이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최근 홍콩 명보 설문에서 홍콩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0’이라고 답한 시민은 거의 절반을 기록했으며, 이는 경찰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고 답한 시민이 4%에 그쳤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신뢰도가 상당히 하락한 것이다.

한편, 홍콩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홍콩 시위대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일이 앞서 있었다.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구리 멜비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인들을 202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것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운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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