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경마산업의 위기(?)···변화만이 살 수 있다

황인성 기자
  • 입력 2019.08.03 23: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가디언지, “미국 경마, 치명적인 위기 상황 당면···약물 개혁 등 해결책 필요”
동물권 단체, 경마산업의 종말 요구···미국 경마계도 개선책 마련 공감
한국경마, 반도핑 등 약물 제한 세계 최고 수준···말 복지 고려 행보도 선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영국 정론지 ‘가디언’이 2일 미국 경마의 내부적인 치명적인 위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으며,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마산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개선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산업의 종말을 이룰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경마산업 최대 시장인 미국경마의 위기 상황은 국제경마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말부터 반년 가까운 기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아니타 파크 경마장에서는 연이은 경주마들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겨울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1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게 트랙 상태에 영향을 줘 사고가 급증했을 가능성을 진단했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일부 동물권 단체에서는 경마산업의 종말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경마업계 내부에서도 항도핑 및 약물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민간 독립 기관이 시행해야 한다는 등 개혁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가디언은 동물권 단체뿐 아니라 다양한 미국 경마 단체의 인사들의 발언을 실으며, 미국 경마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내 경마산업은 이미 단순한 경마 시행뿐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을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있어 당장의 경마산업 종말 또는 중단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한 약물 개혁 등은 반드시 이뤄야만 한다는 의견 등이 대내외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유럽경마에 비해 미국경마는 반도핑 검사 및 약물 제한에 있어 허용치가 넓어 공정성 논란을 빚어온 게 사실이다. 유럽경마에서는 미국경마가 강화된 도핑 제한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속 요구했었다. 미국은 그동안은 외부의 요구에 큰 관심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이제는 약물 개혁을 스스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경마는 어떨까. 다행히 한국경마는 도핑 검사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불린다.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 자체적으로 도핑검사소를 운용하고 있으며, 철저한 반도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약물에 대해 출전 금지 기간을 완화해 동물 복지를 반영한 유연성을 보이고도 있다. 경마 공정성을 지키면서도 경주마의 치료받을 권리 보장이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이 2일 미국 경마의 내부적인 치명적인 위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으며,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마산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개선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산업의 종말을 이룰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경마산업 최대 시장인 미국경마의 위기 상황은 국제경마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사진= 가디언 인터넷판 갈무리).
영국 정론지 ‘가디언’이 2일 미국 경마의 내부적인 치명적인 위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으며,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마산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개선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산업의 종말을 이룰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경마산업 최대 시장인 미국경마의 위기 상황은 국제경마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사진= 가디언 인터넷판 갈무리).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