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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회피 연아'사건에 "마치 이상한 짓 한 사람 됐다..내가 두 번 죽은 사건"

이소정
  • 입력 2018.03.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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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이명박 정부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유인촌 전 장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거 장관시절 불거졌던 '회피 연아'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회피 연아' 동영상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선수단이 귀국했을 때 김연아 선수에게 유인촌 장관이 축하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격려하는 중 김연아 선수가 약간 몸을 틀어 유 장관을 뿌리치는 듯한 장면을 한 누리꾼이 편집, 유포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회피 연아'라는 이름으로 유포된 동영상은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됐다. 이에 유 장관은 제작 및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까지 했다가 취하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원본이 아니고 중간 부분을 잘라 실제 속도보다 빠르게 돌린 편집본으로 유 전 장관은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2012년 6월 6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신예리-강찬호의 직격토크'에 출연해 '회피연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유 전 장관은 "다가가는 장관 피하는 연아라는 식으로 나왔다. 일각에서는 장관이 김연아 선수를 성희롱 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며 "그 경우가 내가 두 번 죽은 사건이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김연아 양의 입장을 120% 이해한다. 인기가 많아지면 사람에 대한 공포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내가 안아주지도 않았다. 어깨만 토닥여줬을 뿐이다. 편집 기술에 희생당했다"고 토로했다.

14일 검찰소환을 받고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총 21시간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6시 25분경 오전 귀가했다.

이날 논현동 자택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이 이 전 대통령을 맞았다.

이소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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