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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편견과 잘난체

김문영 글지
  • 입력 2019.06.1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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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잘난체>

하얀 앵두를 보면서 
빨간 앵두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시간이 부끄럽다
앵두는 빨간 것만 있다고 잘난체하던 과거가 창피하다
모르면서 아는체 하지 말라
편견을 고집하게 된다
편견은 가정의 불화를 일으키고
일터를 병들게 하고
사회를 멍들게 하고 
나라를 망하게 한다
정치는 여, 야를 막론하고
사회는 진영을 불문하고
종교는 신앙의 주인공이 누구든
모르면서 편견을 주장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틀린 주장으로 잘난체하다가
자신도 망신당하고 남에게 피해도 준다
앵두는 색깔이 어떻든 맛이 중요하다
먹어보니 빨간 앵두, 하얀 앵두 맛이 똑같다
사랑은 상대를 배려하는 데서 시작한다
평화는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다
번영은 사랑과 평화의 결과물이다
편견에 갖혀 허튼 소리를 높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
앵두는 더욱 붉게 더욱 하얗게 익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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