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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계곡에 광릉요강꽃들, 사람들과 어울려···

노영대 전문기자
  • 입력 2019.05.14 15:29
  • 수정 2019.05.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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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식물 광릉요강꽃들이 이제는 한숨···

광릉요강꽃 잔치 세미나에서 장윤일씨(76세, 복주머니란식물원 설립추진위원장)가 광릉요강꽃 보호를 해 온 경과를 설명했다 ⓒ김연수 전문기자
광릉요강꽃 잔치 세미나에서 장윤일씨(76세, 복주머니란식물원 설립추진위원장)가 광릉요강꽃 보호를 해 온 경과를 설명했다 ⓒ김연수 전문기자

5월 10일 정오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계곡에서 '제 1회 광릉요강꽃 잔치'를 열었다.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을 위기에 구한 30여년의 과정을 발표하고, 사진전에 이어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 군락을 관람했다. 화천의 주민, 화천의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 대학교수, 사진작가, 언론인 등이 참석해 각종 조언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관람 뒤에는 처음 만든 광릉요강꽃떡도 시식햐였고 오미자차, 손수만든 묵, 점심에는 이 지역 특산물인 산나물비빔밥도 함께 즐겼다.

광릉요강꽃을 30여년동안을 지키고 사랑해 온 장윤일(복주머니란식물원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외롭게 이들 광릉요강꽃, 복주어미란을 지켜왔지만, 앞으로 시민과 관계당국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 많은 광릉요강꽃을 늘리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지난 1988년 평화의 댐이 길을 내면서 광릉요강꽃 군락이 훼손되는 장면을 보고 안타까워 6촉을 뒷야산애 옮겨 심었다고 한다. 당시 윤위원장은 처음 이름도 몰랐다고 한다. 우선, 광릉요강꽃을 잘 보호하고 크게 늘어나게 하기 위해 윤위원장은 원래 자생지와 흡사한 곳을 선택하고, 적당한 그늘과 습도, 부엽토 등이 많은 곳에다 키우고 지켜보았다. 몇년이 지나면서 늘어나기 시작, 매우 기뻤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멧돼지와 오소리 등이 출몰해 이 식물을 헤치기도 했고 너무 가물어 고심초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국립수목원 관계자와 연락이 되고 보호 철망을 치고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광릉요강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노영대
광릉요강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그러다가 윤위원장은 이들 식물의 수가 3천여 촉에 이르자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고 한다, 우선, 이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광릉요강꽃보존회)과 함께 하기로 하고 관련 전문가, 연구소, 지방자치단체, 환경부 등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우선, 작지만 특화된 식물원을 세우고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보존기관으로 성장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해마다 이곳을 찾아온 고려대 농명과학대 김기중교수는 "국내 최대 광릉요강꽃 서식지인 이곳은 앞으로 당국, 학계, 연구소 등이 함께 하면,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란을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는 최적 지역이 될 것"밝히며 윤위원장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것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장 이강운박사도 "이들 식물과 곤충도 함께 살펴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는 곤충을 밝히고 충해피해도 어떻게 막을 수있는지 전문가들과도 협의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앞으로 서식지외보존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

김기중교수(고려대 생명과학대학)는 전국 광릉요강꽃 서식지를 답사한 바 있다며 이 지역이 국내 최대 광릉요강꽃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학계, 연구소, 관련 당국이 광릉요강꽃 증식,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멸종위기종을 구해 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교수(고려대 생명과학대학)는 전국 광릉요강꽃 서식지를 답사한 바 있다며 이 지역이 국내 최대 광릉요강꽃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학계, 연구소, 관련 당국이 광릉요강꽃 증식, 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멸종위기종을 구해 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잔치에는 뒤늦게 찾아온 광릉요강꽃탐사팀까지 포함, 모두 4백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잔치에 참관한사람들은 광릉요강꽃 서식지는 관람객들이 관람하고 촬영하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충분하게 관람로와 이들 식물들이 잘 자랄 수있는 관수시설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일반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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