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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비시 詩帖] 모두에게 다 봄이면

김문영 글지
  • 입력 2019.04.12 22:05
  • 수정 2019.04.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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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을까
어느 곳은 빨리 오고 어느 곳은 왜 더디게 오는 것일까
기다리는 마음 한없이 깊은데
아프더라도 걱정하지 말아요
초기이니까 큰 문제 없을 겁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한꺼번에 피어나니 얼마나 멋있어요
꽃들이 어디 도망가겠어요
누구나에게 희망은 있는 거예요
미리 좌절할 필요 없어요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이 몰라주면 어때요
진실과 정의의 꽃 피우다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죠
이해하겠죠
지금 당장 아프면 울어버리세요
울고 또 울다보면
세상의 모든 꽃들이 활짝 필거예요
고개숙인 할미꽃도 당신에게 충성을 다할거예요
만약 당신이 외로워서 운다면 혹은 서러워서 운다면 
그 곁에 내가 있겠습니다 
손수건 들고 내가 있겠습니다 
그러니 외로워하지 마세요
슬퍼하지 마세요
당신을 버리고 떠난 누군가도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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