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수만에 최대 5,000여 마리의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가 지역 NGO가 조성한 무논에 내려 앉았다. 매년 3월 중순이면 흑두루미의 이동이 시작된다. 한국의 순천만, 천수만과 일본 이즈미에서 겨울을 난 흑두루미가 고향인 러시아 아무르 지역으로 돌아가는 시기이다.지난 겨울, 한반도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전남 순천만에 약 3,000여 마리, 충남 천수만에 100여마리 정도 였다. 일본 이즈미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들이 북상할 때는 대부분 천수만이나, 순천만에 중간 기착한다. 이곳에서 먼 여행을 위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휴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