槐陰晝枕 老槐偃蹇如虯龍綠陰滿地涵淸風 珠箔錦幕深復深淸晝睡味如粥濃 又 一夢賭得南柯天南柯日月無中邊 枕上片時百年樂不必羽化登神仙 회화나무 그늘에서 낮잠 늙은 회화나무 뿌리 용과 같아녹음 가득 땅 맑은 바람 스민다구슬발 장막같이 깊고 또 깊어낮잠 죽처럼 달다이에꿈속 남가국 가니남가국 시간은 중간도 끝도 없네베개머리 한 때 백년 즐거움이니날개 단 신선 비할 데 없다 Nap under sophora shade Old sophora root is like horn dragon;clear wind permeates into ground full of
회화나무 그늘 아래서 양태철 아버지 흰 두루마기 입고 헛기침하며쉴 곳을 찾았다는 듯이 회화나무 그늘 아래 서 계신다맑고 큰 눈빛에선 무수한 나뭇잎 맥처럼불빛이 흔들리고 살점 없이 앙상한 나뭇가지는 지쳐 보인다회화나무 한 채로는 집이 너무 좁은 것인지아버지, 낙타처럼 푸르르 잎사귀로 몸을 털 때마다열매들이 떨어져 내린다 잎사귀마다 멍이 든 상처들을 몸 밖으로 밀어낼 생각으로회화나무 한 그루 속으로 걸어 들어간 아버지의 생,도도한 앞 그림자 짙어갈수록순례이든 고행이든 내가 따를 수 없는넉넉한 내 아버지 이름 아래회화나무는 온데간데 없고
사단법인 우리문화유산알림이에서 주관한 ‘파리장서를 품은 백세각’ 1박2일 유료 프로그램인 ‘도포자락 휘날리며 별고을에서 파리로’에 참가했습니다. 고택, 종갓집의 역사적 의미가 가치를 활용한 교육,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성주군청와 함께 합니다.버스에 오르기 전 약속장소에 훌라후프가 놓였습니다. 답사명과 일정이 적힌 목걸이 받기, 체온계 재기, 그리고 직접 체온을 쓰고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까지, 훌라후프에서 한 명이 빠져나온 후 다음 사람이 그 훌라후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기다림을 놀이가 되었습
6월 4째 주 토요일 이야기꾼 박철하와 함께 의왕 마을길을 걸었습니다.고천체육공원 매점에서 만난 2차 의왕답사는 청풍김씨 묘문비로 시작해 왕곡천변길을 걷다가 서현의 경치를 즐긴 후 별묘길을 지나 김유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지금부터 의왕의 이야기꾼 박철하님과 함께 걸어보겠습니다.왕림마을에 들어서면 왼편에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그곳에 앉아 왕림마을 지명유래와 옛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곳은 행정구역상 고천으로 사근행궁이 위치한 곳입니다.묘문비 들어보셨나요?청풍김씨묘문비라고 적혀 있습니다.하마비도 근처에 있어서 이 곳을 찾는
삼국사기(三國史記)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정사를 담은 이야기, 삼국유사(三國遺事)는 그 야사(野史)를 다룬 내용이다. 삼국유사에는 한민족의 깊고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삼국사기에서 배제되었던 단군 신화가 포함되어 그 가치를 말할 수 없다.저자는 경북대 교양교육센터 초빙교수로 독특한 관점으로 삼국유사를 분석한다. 문학이나 역사가 아닌 '생태'의 관점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그동안 삼국유사를 '나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경우가 없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저자는 나무와 연관된 삼국유사 이야기를 51가지로 풀어낸다. 중복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