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우영창 작가의 신작 소설 신작 '배를 내민 남자'가 출간했다.우 작가는 주식시장과 양성애를 다룬 하드보일드 장편 '하늘다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넘어가며 탐욕의 금융세계를 다룬 '더 월' 이후 11년 만의 장편소설로 원고지 3100매 분량이다. 우 작가는 앞의 작품에서 뛰어는 필력을 선보였고, 이번 작품에서는 가끔은 어눌해 보일 정도로 자연스러운 문장에 듣보장 허방 캐릭터를 내세우며 웃음과 비애가 파도처럼 몰아치는 스토리를 16부작 인생드라마처럼 펼쳐 보인다.두 권의 장편소설이지만 빠른
은 오상준이 작곡한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다룬 한국 창작 뮤지컬로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의 참관 하에 초연되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202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현재 상영 중이다.영웅주의나 민족주의에만 호소할 수밖에 없는 직선적인 짧고 빈약한 스토리를 벽돌 배경과 철골, 영상을 적절히 활용해 다양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무대 효과와 암전 없이 빠르게 전환하는 장면으로 몰입도를 높이면서 스테이지의 한계를 극복
수필 쓰는 AI /김 주 선'그날은 구름이 드리운 잔뜩 흐린 날이었다. 방안은 언제나 최적의 온도와 습도. 요코 씨는 그리 단정하지 않은 모습으로 소파에 앉아 시시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 2016.03.23. 인용) 이 글은 AI가 단어를 조합해 만든 문장이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불과 몇 년 전 일본 모 신문사가 주최한 공모전에 AI가 소설까지 도전했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등단하는 시대도 올 것 같다. 인물이나 플롯을 구성해주면 알아서 단어를 조합해
박인 작가의 첫 장편 소설 『포수 김우종-부북기赴北記』가 도서출판 북치는소년에서 출간되었다.박인 작가는 최근 스마트 소설집 『누님과 함께 알바를』(문학나무)를 출간했으며 이번 작품은 7년여의 기나긴 세월을 작품 집필에 몰두한 끝에 마침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역사 소설이면서 동시에 오늘날 현실 상황을 환기하는 이 작품은 리얼리즘 소설로도 손색이 없다. 나아가 우리 삶을 조명할 수 있는 미래 소설의 면모를 띠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성에는 작가의 지난날 소설 쓰기가 깊게 배여 있다.박인 작가는 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역사 자
시대와 나라를 넘어 오랜 기간에 걸쳐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으면서 꾸준히 잘 팔리는 책인 스테디셀러는 엄연히 사는 사람이 있으니 팔리는 거다. 그럼 클래식 음악의 스테디셀러는 뭘까?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제공이 아닌 애호가들이 직접 구매하고 좋아하는 곡들 말이다. 비발디의 ?, 쇼팽의 ? 멘델스존이나 차이코프스키의 등이 이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그럼 인성음악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든 가곡이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듣고 따라 불러야지 존재 이유가 있다. 몇몇만이 알아듣고 이해하고 부르면서 평가한다면 그걸
미안해요, 잠시 웃을게요- 마혜경 모르겠다 그런 이야기는 어떤 이유를 달고 오는지깃을 세우시고 젠틀하게 걸으시던 분부동산 중개소에서 광을 팔다 숨이 멈췄다이영호 씨는 꺼어억, 죽었다고 한다친구들은, 니들도 머지않았다는 이영호를 보고 어 어, 계산은 확실히 하고 가야지 태어날 땐 미리 날이라도 받지이 얼마나 순간의 일인가 세상에서 가장 웃픈 플롯
*본 시리즈는 아마추어 작가들, 그 중에서도 대중문화 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집필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알아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온 오프라인에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는 건 일전에 언급한 적이 있다. 앞서 말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좋은 작품의 기준은 작품의 내적인 깊이, 순문학이 가질 수 있는 문학적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대중소설로서의 좋은 작품을 말하는 것이며 냉정히 말하자면 대중소설계에서 좋은 작품이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더 잘 팔리는 작품이 해당된다. 다시 요점으로 돌아가서 사실 작
구로문화재단·서울오페라앙상블은 공동기획으로 오는 10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푸치니 걸작 오페라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0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선정작이며 올해로 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구로문화재단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공연장-예술단체’의 윈윈 협업 프로젝트다.푸치니 3대 오페라 중 하나이자 드라마틱의 정수 토스카는 긴박감 넘치는 극과 음악의 완벽한 결합으로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으로 일컫고 있다.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오미선 & 조현애,
손정현 PD의 현장 중심 실전 드라마작법서 ‘나는 왠지 대박날 것만 같아!’가 오디오북으로 나왔다. 종이책과 전자책에 이어 출판사 이은북이 출시했다.손정현은 20년차 드라마 PD로서 tvN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보스를 지켜라’, ‘키스 먼저 할까요?’ 등을 연출했다.수많은 방송국에서 매해 수십 편의 드라마를 방영하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남는 ‘인생 드라마’는 단 몇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 소위, ‘대박’ 드라마들을 어떤 스토리텔링의 차이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런 드라마를
재기 발랄한 선율과 속사포 같은 레치타티보, 구슬같이 구르는 이탈리아어 발음과 손끝 발끝으로 전달되는 제스처, 비슷한 시기 한국에 판소리가 있었다면 이탈리아에는 로시니의 오페라로 민중의 애환을 달래주고 같이 울고 웃으면서 희로애락을 대변한다. 19세기 초반 오락의 최고봉이다. 그때는 영화도 없었고 텔레비전도 없었고 스마트폰도 없었다. 전기도 없던 시절에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뭐 하겠는가? 삼삼오오 모여 노래 부르고 악기 연주하고 2시간 30분짜리 오페라 관람하러 극장에 가서 한바탕 즐긴다.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알프스 이남의 태양이
'당신의 파라다이스'의 저자 임재희 작가가 페이스북을 통해 표절 시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지친 마음을 털어놓았다.소설 '당신의 파라다이스'는 2013년 세계일보 주최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하와이 첫 이민자들의 삶을 이야기한 책이다. 임 작가는 실제 196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85년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미국 시민권자다. 이민권자의 삶과 설움을 내 정서의 뿌리인 모국어로 쓰고 싶었다는 저자는 하와이주립대에서 '소수민족 이민사'라는 강좌를 듣고 2008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나라 잃은
어릴 적 우리 집은 솟을대문이 있는 기와집이었다. 중류층의 보통 집 구조였으나 새마을운동 이전에는 부러움을 사는 고택이었다.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집안일을 거드는 일꾼의 살림방이 있는 행랑채가 있었다. 대문은 두 개였다. 바깥마당에서 안마당으로 들어서는 중앙에 자리 잡은 솟을대문은 아버지의 벼슬 같은 자랑이었다. 행랑채는 살림방 외에 대문을 중심으로 외양간과 광(곳간)이 있었고, 집터를 아우르는 흙담 아래로 봉숭아가 피는 화단이 있었다. 목수인 조부에게 집 짓는 일을 배운 아버지는 전쟁통에 절반은 허물어진 어느 집 고택을 사, 기둥
겨울왕국의 성공은 엘사의 렛잇고(Let it Go) 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따라 불렀고 엘사가 펼치는 3분 30초 동안의 폭발적인 솔로 퍼포먼스틀 보기 위해 영화를 봤을 정도다. 엘사의 렛잇고는 전율을 불러오고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장면으로 손꼽힐 정도다.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자 킬러 콘텐츠, 킬링송(Killing Song)의 환급불가능한 가치다. 렛잇고 같은 테마송들이 없었다면 겨울왕국은 전 세계적인 열풍과 글로벌할 빅히트까지는 아마 기록하지 못했을터, 6년만에 나온 속편 겨울왕국2의 사운드트랙을 미디어피아에서 단독으로 분석하면서 곡들마다의 특징과 특색을 소개하겠다. 이번 특집이 영화 관람에 더욱 재미와 감동을 더할 거라 확신한다.겨울왕국 영화 포스터,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① Into the Unknown(숨겨진 세상) - Idina Menzel (feat. AURORA)'겨울왕국2' OST 중 가장 먼저 공개됐던 메인 테마곡으로 사전에 알려진 줄거리 속 '의문의 목소리'를 향한 엘사의 독백이 담겨있는 전편의 'Let it Go'(렛잇고)와 같은 엘사의 솔로곡이다. 겨울왕국 전체의 핵심이 되는 노래로서 중간마다 정체불명의 오직 엘사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의 멜로디가 흘러 나온다. 고음에서 반복되는 피아노의 아르페지오는 차갑고 얼어붙은 겨울 왕국의 분위기와 같고 신비한 목소리는 엘사를 겨울 왕국으로 부르는 혼령의 목소리 같다. 현악기의 부점리듬으로 고조 되어 곡의 제목이기도 한 into the unknown(숨겨진 세상, 미지의 세계로) 가사에서는 전주의 피아노 음형을 현악기라 받아 행진곡 풍으로 힘차게 진행된다. 전형적인 월트 디즈니 애니매이션이나 헐리우드 가족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오프닝 넘버이다.② Show Yourself(보여줘) - Idina Menzel, Evan Rachel Wood영화에서 화려한 장면들이 가장 많이 연출되는 장면이며 전편인 Let it go에 상응할만한 엘사의 독창곡이다. Show yourself는 겨울왕국2에서 엘사가 자신의 진정한 목적의식을 찾게 되는 순간 부르는 노래다. 캐릭터들의 감정의 동요와 변화를 말로 설명하는 서술이 아닌 음악으로 부르는 게 노래가 가지고 있는 호소력 깊은 힘이다. 그래서 아리아가 오페라의 꽃이며 노래는 가사와 함께 기악의 반주형태, 화성, 악기 등의 변화로 상황과 이야기를 단어가 아닌 추상적인 음의 집합으로 전달한다. 그래서 함축적이다. Show Yourself는 엘사의 독백이 담긴 전반부와는 달리, 곡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이두나 왕비의 '기억의 강' 멜로디가 어우러져 분위기가 반전된다. 기억의 강 모티브의 등장으로 엘사가 결국 '북쪽의 강'으로 향하게 됨을 알 수 있고 이두나 왕비와의 주고 받는 2중창 "어서 오렴 아가야"에 대한 엘사의 "내가 왔죠" 응답 등으로 엘사의 비밀이 이두나 왕비와 밀전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③ All is found(기억의 강) -Evan Rachel Wood'All Is Found'(기억의 강)는 영화 도입부에 등장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주곡(Prelude)의 역할을 한다. 기타의 심플한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는 담백하지만 서사적이라 왠지 중세시대의 방랑시인이 앞으로의 극에 대한 이야기 서두를 까는 느낌이다. 2부형식의 All is found의 "What the River konw" 가사 부분에서 현이 가세한다. 반복적인 음형의 지속은 음악에 이동성을 부여해 어딘가로 향하는 느낌을 준다. "바다 저편 북쪽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강"이라는 첫 소절부터 '북쪽에 있는 강'에 엘사와 안나가 찾고자 하는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비밀 능력을 찾기 위해서는 북쪽에 있는 강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④ The Next Rignt Thing(해야 할 일) - Kristen Bell안나가 부르는 'The Next Rignt Thing'(해야 할 일)은 '겨울왕국' 시리즈의 모든 OST를 통틀어 가장 슬픈 분위기의 곡이다. 도입부부터 울음소리가 담겨 있으며, 안나가 울먹인 목소리로 전반부를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길게 끄는 한 음의 현, 거기에 점점 하나씩 덮여지는 성부들과 현만의 움직임은 싸늘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첼도의 대선율이 기타의 반주에 맞춰 가미되지만 노래는 전체적으로 레치타티보식으로 낭독한다. 선율 위주의 전개보다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에 맞게 점점 고조되어 절정을 맞이하는 음악적 서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이 곡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겨울왕국2의 노래들의 특징이다.⑤ 결론:겨울왕국2의 노래들은 노래로서 어필하고 어떻게라도 다가가려는 목적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겨울왕국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 텔러 역할을 한다. 히트곡 제조기로서의 대중의 취향에 얽매여 어떻게라도 유행가를 만들려는 목적이 아닌 겨울왕국 전편의 히트에서 과감히 탈피해 뮤지컬 더 나아가 오페라적인 요소의 도입과 내러티브의 충실한 전개, 인물과 그 인물들의 심리와 성격을 묘사하고 받쳐주는 역할에 충실한 극과 연출에 적합화된 완성도가 뛰어난 노래들이다. 전편의 렛 잇 고 같은 공전의 히트곡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영화를 보고 노래가 떴다기 보다 노래 자체에 이미 익숙해지고 확증편향이 된 상태에서 영화를 본 관객도 많을 터, 겨울왕국2에서는 그런 귀에 익은 메가 히트곡이 없는 상태에서 모든 곡들을 새로 들으니 생소하고 1편과 비교해 새로운 것도 없고 대중적인 면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게 일반적인 청자들의 입장이다. 겨울왕국2 OST 역시 대중 상업적인 디즈니의 수천수만 번 울어먹은 진부한 클리셰에 음악적인 면에서 신선하지도 않다. 하지만 대중들은 항상 친근하고 익숙한 데서 오는 즉각적인 반응과 감각적인 자극을 원한다. 막장 드라마의 플롯이 매번 반복된다고 욕하면서도 닳지 않은 샘물처럼 끊임없이 재탕 삼탕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욕하면서 본다. 좀만 거기서 벗어나고 비틀면 외면해 버린다. 결국은 음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출 수밖에 없다.
JTBC 방구석 1열 방송캡처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20일(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반전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반전 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 센스’를 다룬다. 게스트로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등 수많은 시나리오를 탄생시킨 정서경 작가와 ‘미생’과 ‘이끼’ 등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만화가 윤태호 작가, ‘불멸의 이순신’,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원작 작가이자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김탁환 작가가 출연해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미생을 내놓은 윤태호 웹툰 작가(왼쪽 사진)와 더불어 소설가 김탁환과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정서경 작가 또한 격한 공감을 표하며 “드라마 ‘마더’에서 반전이 되는 요소를 중요하지 않게 언급했는데 곧바로 인터넷 댓글에 그 반전이 언급되더라. ‘시청자와 관객들이 어떤 대사, 시선도 허투루 보지 않는구나’ 깨달았다”라고 했다. 영화와 더불어 윤태호 작가, 정서경 작가, 김탁환 작가의 플롯과 반전을 쓰는 노하우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에 임필성 감독은 “영업 비밀을 너무 많이 알려주는 것 아닌가”라고 감탄했다.MC 정재형은 “그 모든 걸 통과하고 아나운서가 된 거냐”고 물었고 MC 장성규는 돌변한 눈빛으로 “저 바보인 줄 알았죠?”라고 답해 웃음을자아냈다.윤 작가는 ”그걸 작품 쓰는 이들은 ‘비약’이라고 한다”고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JTBC 방구석 1열 방송캡처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20일(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반전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반전 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 센스’를 다룬다. 게스트로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등 수많은 시나리오를 탄생시킨 정서경 작가와 ‘미생’과 ‘이끼’ 등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만화가 윤태호 작가, ‘불멸의 이순신’,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원작 작가이자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김탁환 작가가 출연해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최근 녹화에서 윤태호 작가는 '식스 센스급 반전'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반전 영화계의 전설 '식스 센스'에 대해 "처음엔 무서웠는데, 다시 봤더니 눈물 나오는 영화"라고 평했고 정서경 작가는 "'식스 센스'는 관객을 속이려 하지 않는다. 관객이 열망과 편견으로 스스로를 속인 것"이라는 색다른 감상평을 전했다.정서경 작가 또한 격한 공감을 표하며 “드라마 ‘마더’에서 반전이 되는 요소를 중요하지 않게 언급했는데 곧바로 인터넷 댓글에 그 반전이 언급되더라. ‘시청자와 관객들이 어떤 대사, 시선도 허투루 보지 않는구나’ 깨달았다”라고 했다. 영화와 더불어 윤태호 작가, 정서경 작가, 김탁환 작가의 플롯과 반전을 쓰는 노하우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에 임필성 감독은 “영업 비밀을 너무 많이 알려주는 것 아닌가”라고 감탄했다.MC 정재형은 “그 모든 걸 통과하고 아나운서가 된 거냐”고 물었고 MC 장성규는 돌변한 눈빛으로 “저 바보인 줄 알았죠?”라고 답해 웃음을자아냈다.
요절복통 희극과 눈물 쏙쏙 비극을 통칭하는 고대 그리스어인 드라마(drama)는 극(劇), 즉 '행동한다'로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배우가 모방한다에 어원이 있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가장 큰 줄기를 이루는 건 서사구조(Narrative)다. '말하다'는 뜻의 라틴어 동사에서 유래한 내러티브는 실제 혹은 허구의 사건은 설명하거난 적는 거다. 이야기의 전개과정이자 스토리텔링이요 각본이라 할 수 있다. 배우는 대본에 따라 노래를 부르거나 대사를 말하거나 춤을 추거나 연기를 하면서 행위(Performance)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그
대한민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재판에 배심원들이 참석한 첫번째 국민참여재판이란 설정의 영화 <배심원들>은 사실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된 이후 60번째 평결이었다고 한다. 허나 영화의 모티브가 된 첫번째 실화는 배심원 평결로 삼인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첫 사례라고 한다. 감독이 직접 의도적으로 실화와 멀어지게 각색을 했다고 밝힌 것처럼 법정 드라마라는 소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풀어낸 연출에 <어 퓨 굿 맨>이나 <의뢰인> 같은 탄탄한 법정 공방과 추리 과정을 기대한 관점에선 다소 실망스러웠고 역시나 신파의 한계를 극복해 내지 못한 어쩡쩡한 언밸런스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영화 배심원들 공식 포스터 여러가지 이슈가 될만한 소재가 많은 영화다. 사법농단과 불신이 극에 달한 현 시점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에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일면식도 없었던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되어 법원의 '죄와 인간을 심판하는 건 배우고 시험을 통화한 우리 법관들만의 신성한 고유 영역'이라는 법원에 대한 권위에 무지렁뱅이들의 도전으로 여기는 법관들간의 갈등, 그걸 또 자신들의 성공과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행태, '정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간존엄'과 인간이 인간을 단죄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무서운 일이며 막중한 '정의'에 대해 알아가고 성찰해 가는 과정만 밀도 있게 담아내었더라도 훌륭한 법정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법정영화의 스토리나인이 그렇다. 무죄든 유죄든 처음과는 다른 결과에 반전이 있고 그래서 관객들은 대리만족과 함께 통쾌함을 맛본다. 물론 영화 <배심원들>에서도 이런 기본적인 구조는 지켜진다. 험상궂는 얼굴에 어렸을 때 어머니 때문에 당한 화제로 인해 얼굴과 손에 진한 흉터가 생기고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일거리도 없는 중년 남자, 불안정한 어머니 봉급 대신 기초수급생활자로 지정되어 70만원의 고정 지원금을 받기 위해 술만 마시면 주민자치센터에 가서 행패를 부리는 피고인, '임대아파트'라는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이 산다는 고정관념의 빈민가, 범죄현장에 있었던 피의자의 의수 등 배경은 그럴싸하고 처음부터 범인은 의심할 만한 여지도 범인이다. 그런데 유무죄를 다투는 법정이 아닌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재판에 갑자기 혐의를 부인한다. 차라리 이런 기본 플롯을 충실히 따랐다면 법정영화 특유의 쫀듯쫀듯한 긴장감과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까지 더해져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법정영화가 탄생하였겠으나 그랬다면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었을 테다. 거기서도 그리고 여기서도 살인의 대상이 존속이고 합리적 의심을 품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요에 저항하며 '싫어요'를 외치는 사람은 8번이다. 8명의 위대한 일반시민, 이들이 있어 세상이 지탱되고 움직인다. 그러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모두 아티스트다. 이상하긴 했다. 처음부터 코믹스런 장면과 <웰컴 투 동막곡>, <트루먼쇼>를 연상케 하는 쎄고 쌘 한국 코메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BGM이 흐를 때부터 영화는 국민참여재판 자체보다는 휴먼드라마로 흐를 가능성이 다분했다. 자칫 딱딱하고 복잡하며 머리 아픈 재판보단 가족 영화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감동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게 청소요정이라는 등장이었다.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민간인이 출입하지 못하는 미로 같은 법정 구석구석 도는 청소부는 박형식이 분한 8번 배심원에게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영화의 복선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사라진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도사 같은 역과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어설프게 클래식의 이디엄을 모방한 듯한 음악과 일치하며 이제 영화의 성격은 정해져 버린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사회갈등과 문제에 대해 약간 고민하고 깨우쳐 가면서 대중들이 원하는 환호와 눈물의 <7번방의비밀) 류의 휴먼 가족 법정 판타지 드라마! 법정 영화 사상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헨리 폰다 주연의 1957년 흑백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 중, 저작권이 풀려 유튜브에 자유럽게 시청 가능하니 꼭 한번 봐보길 권장한다. 흑백영화이자 법정영화니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분쇄되면서 영화에 놀랍게 흡입 될 것이다. 사진갈무리: youtube 동영상 음악이 너무나 키치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으며 무성의했다. 마치 심청전에 디즈니랜드 아류풍의 작위적인 음악 삽입이었지만 그래서 긴장을 풀고 B급영화, B급음악으로의 의도적인 인도일 수도 있으니 다각적이기도 하고 음악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시사점은 처음 만난 8명의 사람들이 합리적 의심을 품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돕는 측은지심에 있다. 하루만의 만남과 헤어짐 이후 그들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마지막 장면이 뭉클하다. 우리 인간은 서로 돕고 사는 존재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극단적인 이기심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태에서 그나마 인간미가 흐르는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주체적인 참여(Engagement)가 필수다. 우리는 모두 같이 사는 세상을 공동으로 관여하는 아티스트이다.
영화 그것 스틸컷/영진위영화 <그것(It)>이 영화전문채널을 통해 방송이 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화 <그것>은 공포영화 <마마(MAMA)>로 유명한 ‘안드레스 무시에티(Andress Muschietti)’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연은 빌 스카스가드(Bill Istvan Gunther Skarsgardㆍ스웨덴), 핀 울프하드(Finn Wolfhard), 하비에르 보텟(Javier Botetㆍ스페인), 소피아 릴리스(sophia Lillis)가 각각 열연했다.이 영화는 TV판과 같이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어 개봉할 계획으로 전편은 1989년 주인공 일행들의 어린 시절만 다루고, 후편은 원작 소설의 플롯대로 주인공 일행들의 30년 뒤 어른이 된 시간대와 어린 시절의 시간대를 오가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영화 <그것>은 ‘스티븐 킹’의 소설이자 TV 시리즈 ‘그것’의 리메이크 작이다.예고편만으로도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 <그것>은 다소 잔인한 묘사와, 학대, 호러물적 요소가 있었지만 15세 이상 관람가로 판정되면서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외국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호러물이 아닌 아이들의 모험과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춘 성장물로 인식되면서 크게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하지만 수익분기점인 1억 8900만 달러를 훌쩍 넘긴 2억 9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국내에서도 88만 8800명이라는 적잖은 영화팬이 몰리면서 73억 3500만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응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월 30일(수)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을 위하여 설맞이 사랑의 떡국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이번 행사는 응암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떡국떡(150kg)을 준비하고 충암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로 구성된 하우리봉사단에서 사골곰탕(200개)를 준비하여, 저소득 홀몸어르신 70가구와 구립 매바위경로당과 힐스테이트 7,8,9 경로당에 전달하여 어르신들에게 훈훈하고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시도록 설차림 식탁을 마련해 드렸다.이번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케이블 영화채널에게 '꾼'을 방영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꾼은 2017년 11월 개봉한 영화로 이준익 감독 밑에서 조감독을 했던 장창원 감독의 첫 작품으로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이다.현빈(황지성), 유지태(박희수 검사), 배성우(고석동), 박성웅(곽승건), 나나(춘자) 등이 출연했다. 특히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의 영화 데뷔작으로 관심을 끌었다.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