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대하소설 에는 전염병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대거 죽는 장면이 나온다. 최참판댁을 지탱하던 윤씨 부인도 전염병에 희생되면서 집안의 풍파가 어지럽다. 조준구와 같은 탐욕의 화신이 온갖 권모와 술수로 치욕의 일제시대를 관통한다.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100여년 전 소설 속의 조준구 무리들이 왜 이렇게 많이 들끓고 있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와 노여움을 끌어오르게 한다. 우리민족은 환난의 시기마다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 먼 역사를 거스르지 않고 최근의 흐름만 살펴보더라도 그렇다. 5.18광주
박경리 장편소설 '토지'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고(故)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 최참판댁 한옥문화관이 인기 여행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체험형 최참판댁 조성사업 일부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한옥문화관이 조성됐다.소설의 주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에 자리 잡은 한옥문화관은 실제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한옥 숙박시설로도 체험이 가능하다.겨울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주말 예약률이 80%에 달할 정도이다.전통 한옥 구조로 4개 5실로 동시 수용 규모는 18명이다. 영화배우, 일본 관광객,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이 곳을 다녀갔다.소설 '토지'가 쓰여진 뱌굥, 아름다운 경치와 한옥 한 채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하동군 관계자는 "토지 무대 평사리 황금 들판과 섬진강, 지리산 구재봉 등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최참판댁, 박경리 문학관, 조씨 고가 등 관광명소가 많아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리 글지의 대하소설 '토지'는 내 인생에 있어서 역사를 인식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 최근 이 소설을 다시 읽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이 복잡하고 울분이 치밀어 '토지'를 다시 읽는다. 촛불이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바꾼 것은 적폐를 청산하고 평화 번영 통일의 과업을 완수하라는 명령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적폐세력들은 더욱 난동을 부리고 미국과 일본의 파렴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무려 25년에 걸쳐 집필된 전 5부로 완간한 대하소설이다. 동학농민전쟁,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