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을 날이었다. 2019년 12월 8일. 마침내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문단이 통일됐다. 지난 11월 20일 서울 행사에 이어 곧바로 치러진 중국 상하이 국제문학포럼에서였다. ‘6.15’ 아래 모인 한국문단 5개 단체의 통합이라 의미가 컸다. 이는 ‘반도문단’ 통일의 암시였다. 또는 통일문학 시대의 복선이기도 했다.이날 오후 5시. 중국 상하이 하이톤호텔(Highton Hotel)에는 행사 폐회를 알리는 박수소리가 요란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의 타이틀은 ‘2019 국제문학포럼 : 동아시아 평화와 문학’이었다. 6.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수많은 소설과 평전, 동화, 산문 작품으로 잘 알려진 농부 글쟁이 최용탁이 이번에는 흙냄새 폴폴 풍기는 생애 첫 시집, 『사철 어는 사람들』을 다시문학 출판사(발행인 김문영, 편집주간 윤한로)에서 냈다.누구보다 땅에 밀착해 살아가는 저자는 담담한 시어로 사멸 직전에 처한 한국 농촌의 일상과 현실을 가슴 아프게 드러낸다. 공동체가 사라진 농촌의 쓸쓸한 현실과 울분을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저자의 시에는 엄혹한 농촌 현실에 대한 고발과 함께 우리의 땅,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