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예지&소프라노 조선형 듀오콘서트가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홈페이지 및 전화)에서 가능하다.오랫동안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해 온 두 음악가 친구가 ‘함께 하는 음악’에 대한 행복과 사랑을 관객과 나누고자 Sereni, noi insieme(이탈리아어로 ‘우리 함께 행복한’이란 뜻) 타이틀로 무대를 마련한다.별처럼 반짝이는 소프라노 조선형과 마음으로 음악을 그리는 피아니스트 김예지소프라노 조선형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1위 외 다수의
입장하면서 지인 피아니스트를 만나 월광 끝나고 인터미션을 한다고 하니 2부가 길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쇼팽 4개의 발라드 다 합해봤자 30분 안밖이요 웬만한 교향곡이나 그랜드 소나타에 비하면 길다고 할 순 없는데 그녀의 길다는 대답이 무슨 의미일까 곱씹어 보았다. 듣는 관객에게 길다는 것인지 아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서 연달아 4개의 발라드를 연주하는 게 힘들고 길다는 건지 아리송했지만 분명한 건 시대의 조류인지 모르겠으나 음악회의 프로그램이 갈수록 짧아지고 기획음악회가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십수 년간 똑같은 곡을 치고
정해진 형식과 틀안에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고전주의 음악 이상은 삶의 양식과 같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이미 짜여 있는 세상의 얼개 안에서 살아간다. 선택권이 없다. 나에 맞는 옷이 아니라 이미 지어 놓은 옷에 나를 맞추라고 하니 옷맵시도 안 살고 불편하다. 정해진 나이에 학교에 가야 하고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 하고 직장을 얻어야지 그 틀을 거부하고 다르게 사려고 하면 세상은 색안경을 끼고 보고 너무 많이 간섭을 한다. 그 정도 부대낌은 각오해야 하는데 멘탈은 약하기 때문에 깨진다. 베토벤 역시 그 틀
1번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의미.... 첫 출발, 봄, 희망찬 미래, 번영과 풍요로의 시동, 그중 베토벤의 교향곡 1번 만큼이나 교향곡의 역사를 포함, 서양 음악사 더 나아가 인류사의 전환점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동 작곡가의 다른 양식의 1번 작품을 살펴보자. 피아노 소나타 1번 바단조나 피아노 트리오 내림마장조 아님 후대에 교향곡 만큼이나 큰 족적을 남기는 현악사중주의 1번 등이 가지는 상징성이 교향곡의 1번 만큼이나 크다 하지 결코 못한다. 이미 작곡가,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을 쌓은 베토벤의 머릿속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