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가 또다시 한국승마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8월 19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대한승마협회(회장 조한호)는 17일 긴급 공지를 통해 8월 19일부터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9회 정기룡장군배’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8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대응방침 2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며, 상주시는 대한승마협회에 대회의 연기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한국승마는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왔다. 2017년 박상진 전 승마협회장의 급작스러운 사임 이후 몇 차례의 보궐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 선출에는 성공했으나, 승마계 내부 갈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협회 운영과 이미지 재건이 어려웠다. 2018년 가을에는 회장 궐위 사태가 계속되며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흑역사(?)까지 썼다.2020년 2월 19일 새로운 신임 회장 선출을 통해 대한승마협회는 새로운 도약과 이미지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선출된 조한호 당선자는 오랫동안 승마를 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승마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인물 최서원(최순실에서 개명) 씨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리던 최 씨는 공모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 개의 대기업에게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백승엽 조기열 부장판사)는 14일 최 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여 원을 선고했다.앞선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여파로 여전히 비틀대고 있는 한국승마가 이번에는 제대로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디어피아 황인성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는 새로운 승마계 수장을 뽑는 ‘제38대 회장 보궐선거’ 절차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정한 선거를 위한 승마인을 배제한 인사들로 선거관리위원회 9인 전원을 구성했으며, 지난 9일에는 첫 번째 선관위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선거에 대해 의결했다.지난해 9월 20일 관리단체로 지정된 지 1년 3개월여 만으로 이번 선거는 협회 정상화 여부가 달린 중요한 선거로 평가된다. 두 차례의 선거 절차를 거쳤음에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흑역사(?)를 만회할 기회로 2년가량이 지난 시점에 어떤 이가 후보자로 나설지 주목된다.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회의를 통해 선거 일정을 정했다. 24일까지 각 시·도 승마협회로부터 선거인 후보자 명단 제출을 통보한 상태이며, 선거인 명부 열람 절차 후 최종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을 확정한다.후보자 등록은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하며, 2인 이상 후보가 등록할 경우는 오는 1월 6일 선거를 치른다.이번 선거의 특이점은 단독 입후보의 경우에는 투표 없이 당선인 결정이 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단독 후보라고 할지라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에 따라 선관위가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하자 없는 경우는 당선된다.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20일 회원종목단체규정 개정을 통해 ‘단독 후보 시 무투표 당선’ 조항을 신설했으며, 대한승마협회도 올해 4월 4일 상급 단체 준용 원칙에 따라 정관을 변경했다.12월 31일 후보자 등록 마감 시점까지 한 명의 후보자만이 등록했을 경우에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1월 2일 열리는 선관위 회의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된다. 2인 이상 후보 등록 시에는 기존 선거 일정대로 진행된다.한편, 대한체육회는 관리단체의 지정 사유 소멸 등 정상화가 됐다는 판단이 들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해당 회원종목단체의 관리단체 지정해제를 할 수 있다. 대한승마협회는 회장 공석에 따른 관리단체 지정이었기에 신임 회장이 선출될 경우, 관리단체 지정해제가 유력하다.작년 치러진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선거 당시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 남동헌이 태국 파타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FEI Asia Championships 2019’에서 마장마술 2개 종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7개 금메달 중 총 3개를 획득해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태국승마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13개국에서 참가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FEI 챔피언십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마장마술 남동헌, 장애물 박재홍, 이재경, 이규진, 김보선 등이 5인이 출전해 마장마술 종목에서 활약했으며, 장애물
“지방에서 승마대회가 열리면 여성 코치가 여자 아이들을 인솔하게 합니다.” 한 승마장 운영자의 말이다. 한 동안 스포츠계 미투 운동이 있었다. 대부분 코치나 감독이 어린 선수에게 성적 학대를 한 경우다. 승마계도 다수 승마장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캐나다 승마협회의 책임 코칭 운동(Responsible Coaching Movement)이 좋은 사례다.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캐나다 아동보호센터는 캐나다 어린이의 10%가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으며, 장애 아동은 학대 가능성이 네 배 높다고 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범죄자의 98%가 코치, 교사, 지도자였다. 전문 운동선수가 일반 운동선수보다 성폭행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캐나다에서 성폭행은 가장 신고하기 꺼리는 범죄다. 아동 피해의 30%만 어린 시절 드러나고 나머지 70%는 성인이 되어서 밝혀지거나 아예 드러나지 않는다고 한다.코치들의 책임 중에 하나는 선수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캐나다의 책임 코칭 운동은 스포츠 단체나 조직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게 한다. 이 운동은 캐나다 코칭협회와 스포츠 윤리센터가 주도하였으며, 첫 단계로 캐나다 아동보호센터와 함께 스포츠에서 아동 성적학대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나다 승마협회는 2018년 책임 코칭 운동에 서명하였다.책임 코칭의 핵심은 3가지다. 첫째, 두 사람의 법칙(Rule of Two)이다. 코치는 절대로 아동과 혼자 있거나 락커룸이나 회의실처럼 보이지 않는 장소에 있어서는 안 된다. 다른 코치가 볼 수 있어야 하며, 이 코치 중에 한 명은 선수와 같은 성별이어야 한다. 배경이 검증되거나 자격을 가진 코치를 배치 할 수 없는 경우는 배경을 검증한 자원봉사자, 부모, 성인들을 배치한다. 둘째, 배경 조사다.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검증하는 것이다. 경력, 범죄기록, 인터뷰, 참고자료 확인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은 윤리 교육이다. 윤리 교육은 코치가 윤리적 딜레마에 빠질 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학대, 폭력, 차별, 괴롭힘을 예방하는 훈련도 포함한다.(자료 출처= Coaching Association of Canada)10월의 마지막 주말 수도권에 있는 모 승마장에서 할로윈 축제 소식을 받았다. 스컬맨, 스파이더맨, 경찰, 마법사, 좀비 등 다양한 의상에 가면 쓴 아이들이 말도 타고 코치와 함께 달리기와 축구도 하는 가을 운동회였다. 유소년 승마가 동물과 사람간의 관계를 넘어 다른 아이들끼리 허물없이 지내고 부모끼리 담소를 나누는 친교와 사교의 장을 만들었다. 사랑스런 아이와 부모들이 코치를 신뢰하고 함께 하는 모습에서 승마계의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 어른으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고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이유다.전성원 /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석좌교수 / jerclove@jejunu.ac.kr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유일의 말산업 마이스터고등학교인 경마축산고에서 승마 선진국 독일의 교육 시스템을 알리는 전초기지로 활용된다.한국경마축산고는 오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본교 교정에서 독일 승마 최고 마이스터이자 독일 승마 명문 WRFS 승마학교 교장인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를 초청해 ‘유소년 승마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요르그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은 독일 승마 최고 마이스터로 독일·덴마크 등 유럽의 승마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독일 승마계에서도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독일 승마 교육 전문가이다. ⓒ미디어피아 황인성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은 야곱스 WRFS 교장과 면담을 통해 이번 강연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내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곽효진 교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이번 행사는 재학생이 아닌 국내 유소년 승마 선수 및 승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자리로 전국 각지에서 12명의 유소년들이 참가했다. 세계 승마 최강국 독일의 승마 교육의 모습과 국내 최고의 말산업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의 교육 현장을 궁금해하는 이들로 바다 건너 제주에서부터 경남 창원, 수도권 지역까지 다양했다.이론 교육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열렸다. 독일 최고 명문 승마학교인 WRFS와 한국 최고의 말산업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경마축산고의 소개와 더불어 독일 승마 문화와 기본적인 이론 교육이 펼쳐졌다.강사로 나선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는 가장 먼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승마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인 언어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말을 잘 타고 훈련시킨다고 할지라도 소통할 수 없다면 반감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 승마의 메이저로 불리는 유럽 무대에서 영어가 가장 기본적으로 통용되며, 영어만 제대로 구사만 하더라도 소통에는 무리가 없다.또한, 야곱스는 한국경마축산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마축산고는 이미 최고 수준의 말산업 학교로 독일에서도 이와 같은 시설과 커리큘럼을 가진 학교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마 쪽으로 나가고 싶다면 한국경마축산고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였다.한국경마축산고는 독일 WRFS와 작년부터 업무협약(MOU)를 맺고 상호 발전을 위한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매년 한국경마축산고 재학생 중 우수 학생 일부를 선발해 독일 WRFS로 파견하며, 독일에서 전문 교관을 국내에 초청해 수개월 간 임시 교원으로 활용 독일 승마 문화 및 교육을 전파하고 있다. 이날 강연회에 강사로 참가한 ‘알렉산드라 와이그트’ 트레이너는 올해 연말까지 경마축산고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2부 행사는 마장으로 장소를 옮겨 실습을 통한 기승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당초 10인 선착순 제한이 있었지만, 학교 측의 배려로 참석자 12인 전원이 레슨의 기회를 얻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2부 행사는 마장으로 장소를 옮겨 실습을 통한 기승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당초 10인 선착순 제한이 있었지만, 학교 측의 배려로 참석자 12인 전원이 레슨의 기회를 얻었다.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은 “이번 강연회는 본교 재학생 이외 승마를 하는 유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야곱스 교장과 면담을 통해 향후에도 한 달에 한 번가량씩 재학생 이외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경마축산고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10월 28일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합격자에 한해 10월 31일 심층면접이 추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4일 이뤄진다.국내 유일의 말산업 마이스터고등학교인 경마축산고에서 승마 선진국 독일의 교육 시스템을 알리는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한국경마축산고는 오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본교 교정에서 독일 승마 최고 마이스터이자 독일 승마 명문 WRFS 승마학교 교장인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를 초청해 ‘유소년 승마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100돌을 맞은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보름 여 앞둔 가운데 승마 종목 각 시도 대표 출전자 명단이 공개됐다. 총 3개 승마 종목에 119명의 승마 선수가 출전하며, 마장마술은 10월 4일, 대·중장애물 경기는 10월 6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다.4일 개최되는 마장마술 종목에는 총 34명의 선수가 나선다. 유망주부터 베터랑까지 국내에서 승마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은 총 출동한다. 작년 디펜딩챔피언인 김혁은 경남 대표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하며, 한국 승마의 대들보인 김동선과 황영식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화그룹 삼남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선(세종)은 2017년 1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이후 몇 년 만의 국내 승마무대 복귀이다.또한, 한국승마 마장마술의 황태자 황영식(경북)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기대되는 황영식은 유럽 승마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다가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고국 땅을 밟는다.이밖에 작년 전국체전에서 2·3위를 기록한 남동헌(광주)과 김균섭(인천)도 최대한 컨디션 조절을 통해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마장마술계의 원로인 서정균과 신창무도 각각 충남, 광주 대표로 무대에 선다.또한, 마장마술 종목에는 승마 종목 최고령·최연소 참가자가 모두 출전해 눈길을 끈다. 전남승마협회 소속 조한호(전남)는 1958년 8월생으로 생활체육 승마에서 시작해 전문체육까지 섭렵한 대표적인 승마 애호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한다. 아울러, 승마 최연소 참가자는 2002년 12월생인 도현우(경기)로 경기도 마장마술 대표이다.150cm 높이의 장애물을 넘는 대장애물 종목에는 4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작년 우승자인 김석(강원)을 비롯해 이요셉(충남), 권재현(대구) 등이 출전하며, 젊은 패기로 도쿄 올림픽 자격 획득 승마대회에 나섰던 권만준도 전남 대표로 나선다.120cm 중장애물에는 가장 많은 인원인 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내에서 말 좀 탔다는 이들은 모두 출전할 예정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장애물 디펜딩챔피언 김보선(경남)은 경남 대표로 나서며, 장애물 최고령 김홍철(대전)은 대전 대표이다.한편, 승마는 종목 특성상 서울 내 전국단위 대회를 치를 승마시설이 없어 인천 서구에 있는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다.100돌을 맞은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보름 여 앞둔 가운데 승마 종목 각 시도 대표 출전자 명단이 공개됐다. 총 3개 승마 종목에 119명의 승마 선수가 출전하며, 마장마술은 10월 4일, 대·중장애물 경기는 10월 6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다(사진 제공= 황대헌 선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승마에 오명을 뒤집어씌운 ‘정유라 특혜 의혹’에 대한 최종 판결이 29일 오후 2시 나온다.대법원은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상고심을 비롯해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국정농단이 불거진 지 약 3년 만으로 사건의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이날 이뤄질 판결 선고의 핵심 쟁점은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제공한 말 3마리가 뇌물인지 여부이다.앞서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판결에서는 뇌물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다. 박 전 대통령 1·2심과 이 부회장의 1심은 말 3마리를 뇌물로 인정했으나, 이 부회장 2심 재판부는 뇌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삼성에서 소유권을 준 게 아니라 사용토록 해준 것이라는 이유였다.말 세 마리 뇌물성 인정 시···이재용 삼성 부회장, 파기환송 및 구속 가능성뇌물 불인정, 박 전 대통령·최순실 2심 감형 가능성 있어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후 2시 김명수 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대법관 12명 전원이 심리에 참여한 가운데 상고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대법관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하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판단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날 선고 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의 구속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말 3마리의 뇌물성이 인정된다면 이 부회장 2심에서 인정한 뇌물 36억 원에 말 값 34억 원이 더해져 뇌물액이 50억 원을 넘으면 구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파기 환송으로 인해 다시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 한다.반대로 말 3마리의 뇌물성이 인정되지 않아 항소심 판단이 인정된다면,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형은 확정된다. 더불어,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2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되며, 뇌물액이 줄어 감형될 가능성이 있다.이날 선고에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법원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불출석 상태에서 선고하지만, 공공 이익에 부합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선고 생중계를 허가했다. 상고심 선고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한편, 승마계에서는 정유라 판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승마 관계자는 “취미로 즐기는 생활체육 승마가 아닌 전문체육 승마에서는 말 스폰서 없이는 쉽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뇌물성이 짙은 말 세 마리는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분명 잘못됐지만 말 스폰서십 자체를 비난하지는 말아 달라. 정말 순수하게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승마선수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말했다.대법원은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상고심을 비롯해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국정농단이 불거진 지 약 3년 만으로 사건의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10주년을 맞은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승마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고 MBC가 8일 밝혔다.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승마를 비롯해 e스포츠, 투구 등 3개 종목이 신설됐으며, 씨름이 다시 부활했다.‘승마’ 종목 선택을 놓고 동물권단체 ‘무브(MOVE)’는 “아육대의 반생명적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승마 채택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말을 이윤 수단으로 이용하고 학대를 자행하는 현 한국사회에서 ‘말과의 교감’을 내세우는 것은 기만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살아있는 동물을 인간이 타고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학대하는 것은 반생명적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면서 이번 아육대 ‘승마’와는 무관한 동물권 단체 ‘페타’의 고발 내용을 끌어들여 ‘말산업’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있다. 또한, 올해 초 페타가 공개한 경주퇴역마 학대사건과 함께 6월 숨진 국내 최고 씨수말 ‘메니피’가 무리한 학대로 죽었다는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말(馬)을 이용한 산업 전체를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고 있다.이어 아육대의 승마 종목 채택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강하게 비쳤다. “페타의 폭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아육대 새 종목으로 승마가 채택한 것은 말산업을 의도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게 아니냐”며, 아육대 최민근 PD에게는 한국마사회의 이미지 쇄신에 의도적 조력한 게 아닌지 해명을 요구했다.일부 아이돌은 방송 촬영 또는 취미 목적으로 승마를 즐기고 있다고 알려졌다. 재활힐링승마 홍보대사 배우 김재경은 7월 28일 말과 행복해하는 모습을 개인 SNS를 통해 공개했다(사진 출처= 김재경 인스타그램).동물권 단체,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까지 관여(?)‘무브’, 동물복지 단체 아닌 동물권 단체동물권 단체가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동물 학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의 제작 방향까지 요구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방송사 내부에서 제작에 대한 조율을 있을 수 있어도 전혀 상관없는 동물권 단체에서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빼라고 요구할 수 있을정도로 우리 사회가 경직된 사회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한국사회가 승마에 대해 익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 세계 다양한 형태로 향유하는 ‘승마’를 부정하고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승마 자체가 불법적이거나 승마 중 말 학대행위가 예상된다면 쌍수를 들고 막을 일이지만, 무조건적인 반대는 다분히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아육대 승마 종목 채택을 규탄한 동물권 단체 ‘무브’는 일반적인 동물복지단체와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동물복지(Animal Welfare)’가 인간의 만족과 즐거움을 위해 동물 학대를 금지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해 존중하는 개념인 반면, ‘동물권(Animal Right)’은 동물은 본래의 가치를 지닌 존재로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권리를 갖고 음식, 옴, 실험용, 오락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무브’는 동물권을 주창하는 단체이다.또한, 방송에 등장하게 될 종목은 정작 ‘경마’가 아닌 ‘승마’임에도 동일 시 하면서 몽땅 비판하는 행태가 그 의구심을 더욱 크게 한다. 한국마사회가 이윤을 벌어들이는 것은 ‘경마’이지 ‘승마’가 아니며, 오히려 승마에 대해서는 말산업 육성전담기관으로서 전방위 지원하는 모양새이다.일각, 승마는 위험하다? 낙마 위험성 우려첫 대회인 만큼 ‘유소년 승마 입문 수준’으로 치러질 듯기량 검증 등 거쳐 출전 아이돌 엄격 선발일부 매체에서는 승마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간접적으로 승마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승마는 낙마가 빈번이 발생하는 종목이기에 낙마에 따른 부상의 위험이 있고, 살아 있는 동물과 함께 열리는 승마 특성상 아이돌 그룹 팬덤 통제에도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다.아육대 승마 종목은 처음 열리는 만큼 안정성을 고려해 유소년 승마선수 입문 수준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승마라고 하면 높은 장애물을 넘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전문 체육선수 또는 숙련된 생활체육 선수가 아닌 이상 쉽지 않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고 있는 ‘기승능력인증제 7급’ 수준이면 적당하다는 게 승마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승마 활성화와 안전한 승마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KHIS 기승능력인증’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하지만, 이것은 기우이다. 아육대 측은 승마 종목을 신설하며 한국마사회와 농림부, 대한승마협회 등 각계 전문가들과의 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한 아이돌들이 한국마사회의 협조를 받아 승마 교육에 들어갔으며, 안전조끼, 헬멧은 물론 선수들의 승마 능력에 따라 순하거나 작은 말들을 타게 해 경기에서 무리수를 없앨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말 타기가 가능한 아이돌만을 승마 종목에 출전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승마 능력을 갖추거나 취미로 승마를 즐기고 있는 아이돌은 생각보다 적지 않다. 더불어 출전하는 아이돌을 선발을 위해 승마 전문가가 대동해 기량 테스트를 받게 해 안전사고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평소 승마를 즐긴다고 하더라도 기량 테스트를 통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참가할 수 없는 것이다.또한, 이번 아육대 승마 종목은 처음 열리는 만큼 안정성을 고려해 유소년 승마선수 입문 수준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승마라고 하면 높은 장애물을 넘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전문 체육선수 또는 숙련된 생활체육 선수가 아닌 이상 쉽지 않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고 있는 ‘기승능력인증제 7급’ 수준이면 적당하다는 게 승마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아육대, 전 국민이 보는 추석 특집 방송···말산업 홍보 기회의 장승마, 새로운 레저문화 확산 기대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국내 승마산업은 과거에 비해 점진적인 성장을 해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큰 타격을 입어 이미지가 훼손됐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산업의 규모나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 이번 아육대 승마 종목 신설은 말산업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친숙도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제한선이 있던 승마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일 수도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전문체육이 아닌 이상 승마를 생활 스포츠로 즐기고 있다. ‘워라벨’, ‘삶의 질’ 등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레저문화 선두에 승마가 서길 바라본다.10주년을 맞은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승마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고 MBC가 8일 밝혔다. ‘승마’ 종목 선택을 놓고 동물권단체 ‘무브(MOVE)’는 “아육대의 반생명적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승마 채택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사진= MBC 갈무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도심에 말(馬)이 등장해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더운 여름 교외가 아닌 도심에 말이 등장한 사연은 세계 최초의 승마 테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울랄라 하우스’ 오픈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스티븐 승마클럽 자회사인 스티븐 라이프 컨시어즈(slc)는 승마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게릴라 페스티벌’을 전개하고 있다. 총 7편으로 꾸며지는 프로젝트의 첫 스토리로 3일 잠실에 레스토랑 ‘울랄라 하우스’를 정식 런칭했다.스티븐 승마클럽 자회사인 스티븐 라이프 컨시어즈(slc)가 3일 서울 송파구에 세계 최초 승마 테마 콜라보레이션 레스토랑 ‘울랄라 하우스’ 잠실점을 오픈했다. 레스토랑 전경. ⓒ미디어피아 황인성 제1편인 ‘울랄라 하우스’ 잠실점은 스티븐 라이프 컨시어즈와 선서오메가 omg3 food(그린그래스)와의 컨소시움을 통해 탄생했다. 갤러리 컨셉의 레스토랑으로 젊은 화가들과 스티븐 유소년 단원들이 직접 꾸민 아티스트 작품으로 채워졌으며, 기성 화가들의 작품 전시도 함께 이뤄졌다.원래 ‘말(馬)’이었던 ‘울랄라’가 사람으로 환생해 7일간 인간 세상에서 머무르며 소통한다는 이야기 구성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여행 7일간 스토리로 전개된다. 아울러, 승마계와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겠다는 다짐과 포부, 염원을 담고 있다.‘승마’, ‘말’을 테마로 흥미롭게 꾸며진 ‘울랄라 하우스’는 2층으로 구성됐으며, 도심 속에서 승마 홍보는 물론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1층 공간은 퓨전 삼겹살집 ‘서울집’으로 불린다. 아티스트 벽화 작품들과 유소년단원들의 창작 작품들로 꾸며졌으며, 시장 사람들과 소통이라는 주제가 담겼다. 현재 한국 말산업의 과도기를 표현한다고 한다. 2층은 갤러리 전시가 있는 퓨전 스테이크 하우스로 프랑스풍을 느낄 수 있는 고급진 공간이다. ‘빠리집’으로 불린다.박윤경 대표는 “많은 도움을 받아 잠실에 승마 테마의 ‘울랄라 하우스’ 잠실점을 런칭했다”며, “승마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 총 7편의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니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스티븐 승마클럽 자회사인 스티븐 라이프 컨시어즈(slc)가 3일 서울 송파구에 세계 최초 승마 테마 콜라보레이션 레스토랑 ‘울랄라 하우스’ 잠실점을 오픈했다. 선서오메가 omg3 food(그린그래스)와의 컨소시움을 통해 1층 퓨전 삼겹살집, 2층 퓨전 스테이크 하우스를 열었다. 승마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한 도심 속 전초기지 역할이 기대된다(사진= 스티븐 승마클럽).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 11월 열린 국내 최초 어린 말 승마대회 때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비롯해 대회 수 확대로 국산 승용마의 유통 및 소비 촉진에 일정 부분 기여했고, 국내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승마산업 유통 구조 확립의 시발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또한, 과거 선수들에게 지급되던 상금을 마주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해 마주들이 어린 말 생산 및 유통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으며, 전문체육 선수들에게도 어린 말 조련·육성 의지를 고취시켰다.한화그룹 국내 생산·육성마 두각 보여마장마술 주요 부문 석권이번 대회에서는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2014년부터 그룹이 운영하는 승마장과 목장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말을 민간 승용마 경매를 통해 개인 또는 승마장에 판매했으며 이번 사례는 그 성과가 드러난 것이다.마장마술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4세마 마장마술 종목에서는 상위 5두 가운데 4두가 한화에서 생산한 말들이었다. 현재는 개인 또는 일선 승마장에 소속된 말이지만, 생산자가 한화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승마 ‘댄오션’과 3위를 한 ‘콰티빅’은 올해 첫 출전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어린 말 승마대회 개최···전문 승마인·마주, 국내 승용마 생산 주목현재 걸음마 단계···지속 노력, 국산 승용마 유통구조 확립 및 수출 가능성 있어이번 대회에서는 한화가 생산한 말들이 두드러졌지만 향후에는 어떠한 생산농가에서 좋은 말들이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어린 말 대회가 정착되면서 많은 전문 승마선수들이 해외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 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경기 고양에 있는 로얄새들 승마클럽에서 열린 민간 승용마 경매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에서 말을 사오는 투자보다 자체 생산·육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먼 훗날에는 해외에 전문 승용마를 수출하는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 물론, 승용마의 질적 향상과 함께 국내산 승용마가 국제대회에 나서 주목을 받는다는 전체에서다.승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많은 전문 승마인들이 어린 말 조련·육성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벌써,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승마인도 꽤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또한, 한화의 승용마 생산·육성 성공사례는 국내에서의 승용마 생산 고도화 및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점치게 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 어린 말 생산이지만, 향후 십여 년 뒤에는 전문 승용마 시장이 국내 말산업에서 확고한 영역이 될 수도 있다.어린 말 대회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화가 생산한 말들이 선전한 것은 몇 년 전부터 차근차근 어린 말을 생산하고 길러온 영향이 크다”며, “어린 말 승마대회를 통해 국내 승용마 생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향후 한국승마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올해 최고의 어린 말을 선발하는 ‘영호스컵(Young horse cup)’ 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열린 어린 말 대회 상위권 성적마를 대상으로 열리며, 역대 최고 상금인 1억5,000만 원이 걸렸다.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 말 모습(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승마의 젊은 선수들이 내달 12일과 13일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출전비 지원은 물론이고 유니폼 지원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는 7월 18일 관리위원회의를 열고 내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G그룹)’ 출전 선수 3인을 확정했다. 하지만, 관리단체 체제에서 출전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관리단체라고 해서 지원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달 자격 획득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현재 승마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고, 이번 열리는 대회가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예선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지원에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국제승마연맹이 주관하는 승마 국가대항전이라고 볼 때 협회 차원의 지원이 명분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개인 스포츠의 특성이 강한 승마이지만 국가 대항전의 경우에는 동일한 유니폼·헬멧 등을 착용해 국가의 대표성을 갖고, 동료애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취재 결과, 내달 국가대항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유니폼 지원 및 재정 지원은 없는 걸로 나타났다. 국내 한 승마복 제작 업체에서는 출전 선수들의 유니폼 무상 제공은 힘들지만, 협회가 일정 금액을 부담한다면 염가에 유니폼을 제작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걸로 알려졌다.국제 승마에서 변방국으로 여겨지는 한국승마의 도전은 어쩌면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젊은 패기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어린 승마선수들에게 한국 승마계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임은 분명하다.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승마의 젊은 선수들이 내달 12일과 13일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출전비 지원은 물론이고 유니폼 지원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가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에서 시·도 협회장단을 초청해 승마협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김동환 관리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대의원 10명이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냈으며, 협회 정상화를 위해 일조하기로 뜻을 모았다.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김동환 관리위원장은 “협회가 작년 관리단체로 지정된 이후 10개월 동안 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모든 승마인의 염원인 협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내 승마계를 대표하는 여러 대의원들과 함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관리위원회는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사안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다.이사회 및 총회의 역할을 대신해 추진한 결산 및 예산안 승인 업무를 비롯해 △사무처장 및 신입직원 채용 △경기 정보관리 시스템(APP) 구축 △정관 및 각종 규정 정비 △스포츠공정위 부재에 따른 소청 및 민원 조치 △협회 신규 가입 승인(충북) 및 시도회장 인준(울산·강원) ·국가대표 코치 및 선수 선발 ·신규 마장마술 심사지 적용 △심판 강습회 개최 △각종 소종 진행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협회 정상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대한 의견 공유,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여부 및 시기, 향후 대의원들의 협조 사항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펼쳐졌다.박화조 전남승마협회장은 “관리위원회 체제로 접어든 지 10개월이 지났다. 승마계를 대변하는 시·도 대의원들 모두가 새로운 신임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데 이미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단합된 상태”라며, “관리단체 지정 해제 권한을 지닌 대한체육회가 승마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리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힘 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날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 자리를 통해 대의원들의 일치단결된 뜻을 잘 전달받았고, 대한체육회에서는 승마협회 정상화에 적절한 시기와 상황을 고려할 생각이다”며,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관리위원회는 간담회를 통해 모여진 대의원들의 의견과 단합된 의지를 대한체육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승마협회 시·도 대의원단과 대한체육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해 승마계의 분위기를 실질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빠르면 내달 초 무렵에는 협회 정상화를 위한 신임 회장 선출 절차와 회장 후보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가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송파 올림픽파크텔에서 시·도 협회장단을 초청해 승마협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동환 관리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대의원 10명이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냈으며, 협회 정상화를 위해 일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회 정상화를 위한 신임 회장 선출 절차와 회장 후보군에 대한 윤곽은 내달 초 무렵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가 파리에서 열린 ‘2019 론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장에 전범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한바탕 이슈가 됐다.국내 한 누리꾼의 항의로 욱일기 의미에 대한 이해와 모자를 쓰레기통에 버리겠다는 답변을 들으며 일단락됐지만 전범기에 대한 몰지각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가 파리에서 열린 ‘2019 론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장에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한바탕 이슈가 됐다. 연인인 기욤 카네와 함께 사진 찍은 마리옹 코티야르 모습(사진= Paris Match 홈페이지 갈무리).각종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욱일기 논란’에 눈길을 쏟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馬) 그리고 말산업을 취재하는 필자는 이보다는 ‘파리 에펠 점핑’에 더욱 눈이 갔다.‘파리 에펠 장애물 승마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승마대회이다. 국제 최고 수준의 장애물 대회인 CSI5* 규모로 치러지며, 최상위 선수들과 말이 출전한다.마리옹이 승마대회장을 찾은 이유는 연인인 기욤 카네(Guillaume Canet)가 승마대회에 선수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인 기욤 카네는 승마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 매년 파리 에펠 점핑에 나서 CSI1* 경기에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인 승마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최고 난도인 CSI5* 출전은 아니었지만 국제 성적으로 인정받는 정식 선수인 셈이다.승마 대중화 및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줬던 국내 유일의 국제 승마대회 ‘대명컵’은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게 됐다. ⓒ미디어피아 이용준승마, 프랑스 대중 스포츠···축구·테니스 이어 높은 인기 구가여성 선호도 높아···1990년대 조랑말 보편화 및 학교 교육 보급 효과유명 배우이기 때문에 이런 승마대회에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승마가 귀족 스포츠가 아닌 대중 스포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말산업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승마는 축구, 테니스 다음가는 인기 스포츠이다. 교외를 벗어나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승마클럽을 찾을 수 있고, 정기적 승마활동 인구만도 220만 명이 넘는다.특히, 승마 인구의 8/10가량이 여성으로 여가용 승마 문화 확산과 함께 정착되고 있다. 처음부터 여성들이 선호한 스포츠는 아니었고, 199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자 위주의 군대식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작은 체고의 조랑말이 보편화되고 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승마가 보급되면서 여성들의 선호도가 확산됐다고 한다. 아울러, 올림픽 종목 중 남녀 구분 없이 치러지는 유일한 종목이 승마이다.2015년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렸던 ‘제2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은 도심형 승마축제를 지향했다. 오늘까지 지속되진 못 했으나 한국승마의 대중화를 위한 과감한 시도였음은 높이 평가된다. ⓒ미디어피아 이용준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승마 대중화 위한 노력승마 인구 지속 증가···대중은 여전한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국제대회 인정받는 국내 승마대회 전무국내에서 승마는 낮은 접근성과 생소함으로 인해 일부 층만이 향유하는 전유물로 여겨졌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점차 이미지 변화에 힘쓰고 있지만, 대중이 느끼기에는 여전히 먼 스포츠이자 문화이다.또한, 지속적인 정부와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노력으로 승마산업의 외적 성장은 이뤘지만 산업이 지속하도록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하다.국내에서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처럼 한 국가를 대표할 만한 국제승마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명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의 승마축제 ‘메이온어호스/대명컵’이 CSI3* 규모로 열렸고, 2015년에는 도심형 승마축제를 지향하는 ‘제2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이 사흘간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하지만,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 부족과 지속 가능한 후원 부재로 대회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국제 대회로 인정받는 승마대회는 전무한 상황이다.국내 승마산업, 자생적 구조보다 정부 지원 의존도 커승마 관련 단체, 제 역할 못 해···정상화 및 협력 필요성 제기국내에서 승마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승마계 내부의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승마 친화적인 문화는 어떠한 특정단체나 정부가 주도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말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현재 승마산업의 구조는 대부분 정부의 지원정책에 의존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지원을 보장할 수 없다. 현재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및 유인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승마 시장의 파이를 늘려가야 한다.또한, 승마 관련 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승마를 대표하는 대한승마협회는 작년 회장 선출이 무산되며 현재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밖에 승마 관련 단체들도 너무 영세해 지엽적이고 단발적인 사업들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에펠탑 효과’···승마, 국민대면 활동 늘려야도심 내 대규모 이벤트 개최, 홍보 효과 기대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한 대상을 자주 접하다 보면 오히려 호감으로 바뀌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 에펠탑이 처음 들어섰을 때는 흉물이라고 비난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자주 보다 보니 호감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매력적이다고 까지 느끼게 된 것을 보고 명명된 것이다.한국승마도 이처럼 자주 노출돼야 하고 자주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아직도 ‘승마’하면 무엇이 떠오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가 ‘정유라’라는 대답을 한다. 아직 승마는 대중에게는 비난의 대상(?) 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주 그리고 크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승마축제라든지 모든 축제장에 보이는 승마체험행사라든지 국민과 자주 대면하는 수밖에 없다.국내 승마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승마인들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 교외에 있는 승마장에서 국민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대중에게 다가갈 궁리를 하길 바란다. 아울러, 먼 훗날에는 프랑스 승마를 대표하는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처럼 한국승마하면 떠올릴 수 있는 승마대회·축제가 생기길 기원한다.‘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승마대회이다. 국제 최고 수준의 장애물 대회인 CSI5* 규모로 치러지며, 최상위 선수들과 말이 출전한다. 7월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카네’의 모습(사진= purepeople.com 홈페이지 갈무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승마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농어촌 유소년들의 승마 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진도승마클럽에서 열린다.렛츠런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진도승마클럽을 비롯해 강원 태백승마클럽, 제주 홀스타, 완도승마클럽, 장흥승마클럽 등 농어촌 지역 5개 승마클럽에서 유소년 승마선수 48명과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도회지 유소년 승마선수들에 비해 승마대회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및 출전 기회가 적은 농어촌 유소년 승마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2017년부터 ‘농어촌 오지 유소년 승마대항전’을 열고 있다.대회 전날인 12일에는 경기 말 추첨과 코스 시승회, 출전 선수 환영회가 열린다. 13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장애물과 마장마술 종목에 대한 개인전 8경기·단체전 2경기가 펼쳐진다. 14일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종합마술 경기(크로스컨트리 포함)가 유소년 대회에서는 최초로 열린다.종합마술 경기는 국내 승마계에서는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종목이나, 국제적으로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하나의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종합마술 국가대표이자 메달리스트인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의 도움을 받아 대회의 마지막 날 경기 구성으로 포함시켰다. 익숙지 않은 선수들을 위해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진행될 방침이다.전재식 감독은 “국내 승마계에서 장애물과 마장마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한국승마의 발전을 위해서는 종합마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종합마술 종목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전 일정이 일반 승마대회와 동일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전국단위 승마대회 출전 경험이 없는 농어촌 유소년 승마선수들에게는 실제 대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값진 경험을 제공하고, 공식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도 관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이번 승마대회 개회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농어촌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할 방침이다.평소 승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은 “여의치 않은 환경에도 승마선수라는 꿈을 키워가는 유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승마가 소수들만을 위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승마대회뿐 아니라 전문 승마선수들의 원 포인트 레슨도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소속 승마단 전원이 멘토로 참석하며, 승마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에게 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승마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농어촌 유소년들의 승마 축제 ‘2019 농어촌 오지 유소년 승마대항전’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진도승마클럽에서 열린다. 진도승마클럽을 비롯해 강원 태백승마클럽, 제주 홀스타, 완도승마클럽, 장흥승마클럽 등 농어촌 지역 5개 승마클럽에서 유소년 승마선수 48명과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작년 8월 4일 신안 임자도에서 열렸던 승마대항전 당시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5월 29일 제25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보디빌딩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작년 9월 20일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3개의 회원종목단체 중 가장 먼저 정상화를 이룩해 낸 것이다.반면, 대한승마협회는 여전히 협회 정상화를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 하고 있다. 올해 3월 각 지역 및 학생승마협회단이 뜻을 모아 대한체육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대한승마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지역승마협회장단은 관리단체 지정 해체를 청원과 함께 단합된 승마인의 뜻을 전달했다. 차기 회장에 나설 적합한 인물이 있고 승마협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의미였다.또한,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대한승마협회에 추대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명서도 제출했었다. ‘말(馬)’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으며, 공기업으로의 역할적인 측면에서 당위성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결과에는 이르지 못했다.대한승마협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발생 당시 박상진 회장이 사임하고 나서부터 사실상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보궐선거를 통해 승마계 원로인 손명원 회장, 배창환 회장을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도 했지만, 내부적인 갈등과 이견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집행부 구성조차 하지 못하기 일쑤였다. 작년 6월 배창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후에는 계속된 회장 궐위 상태를 맞았으며, 두 번의 보궐선거 후보 등록절차에 아무도 나서지 않아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표면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관리단체로 지정된 후에도 승마계 내부 갈등 요소는 여전하다. 우선, 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인사에 대한 불만을 가진 집단과 옹호하는 집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다른 종목에 비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간의 갈등이 크다는 점도 문제이다. 승마는 단순한 체육적인 요소만을 갖고 있는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승마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따라서 어느 종목 단체보다도 서로에 대한 이해관계가 복잡하며, 첨예한 측면도 있다.한편, 내년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한 장애물 단체전 예선전이 오는 8월 예정됐고, 티켓 획득 시 올림픽 출전을 위한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향후 대한승마협회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한체육회는 5월 29일 제25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보디빌딩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반면, 대한승마협회는 여전히 협회 정상화를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 하고 있다. 올해 3월 각 지역 및 학생승마협회단이 뜻을 모아 대한체육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대한승마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미디어피아 황인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020년 초등학교 정규 체육과정 교재 사용을 목표로 준비해온 승마교육 교재를 5월 15일 정식 발간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말산업 선진국처럼 국내 정규 교육과정에 승마가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마사회가 5월 15일 발간한 초등 승마교재(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본 연구는 초등학교 정규 체육과정에서 승마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지도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해 승마 대중화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획·추진됐다. 말산업이 점차 국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규 교육과정에 승마가 들어감으로써 그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다.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소속 연구원인 서명천 박사를 연구책임자로 교육계 및 승마계 전문가 등을 공동 참여시켜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에 걸쳐 교재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는 편찬 작업을 거쳐 5월에 교재 실물 제작을 완료했다.이번에 출간된 교재는 총 20차시의 교육 구성으로 10개의 주제로 각각 2차시씩 구성됐다. 구체적인 교육 주제는 ‘말 이해하기’, ‘말 친해지기’, ‘말과 하나 되기’ 등이며, 각 단계는 ‘승마라는 스포츠에 대한 이해’, ‘말과의 공감능력 향상’, ‘실제 승마체험’ 등의 교육 목표를 담고 있다.한국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중 학교체육 승마도입 시범학교 및 유소년 승마단 등에 교재를 배포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승마교육 시범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내년부터는 적용효과 분석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교육부와 협의 등을 통해 초등학교 정식 교과서로 채택되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강현수 말산업연구소장은 “초등 정규 체육과정 교재 사용을 목표로 한 승마 교재가 정식 출간됨에 따라 말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와 승마 대중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향후 발간된 교재가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020년 초등학교 정규 체육과정 교재 사용을 목표로 준비해온 승마교육 교재를 5월 15일 정식 발간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말산업 선진국처럼 국내 정규 교육과정에 승마가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안동 남후초등학교(교장 지상규)가 승마 특성화 학교 육성을 위해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했다.오는 24일 오전 10시 남후초등학교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승마 인재 발굴과 관련 산업 활성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번 유소년 승마단 창단은 건전한 레저 스포츠인 승마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심신단련으로 호연지기를 배양해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국내 승마계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전국의 각종 승마대회에서 다수의 경험을 쌓은 정덕염 프린스 승마클럽 대표가 직접 교육 훈련을 담당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향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유소년 승마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안동시와 안동교육지원청, 안동시 승마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선수 발굴과 지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한편, 안동시는 작년 실시한 학생승마체험 지원 사업을 올해는 확대 시행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의 결과이며, 올해는 10여 개 학교 600여 명이 참여한다.안동 남후초등학교가 승마 특성화 학교 육성을 위해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했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남후초등학교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승마 인재 발굴과 관련 산업 활성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사진= 안동 남후초).
이종형 감독은 승마 대중화를 위해서는 승마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회 명칭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피아 이용준[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승마를 대표하는 대한승마협회는 현재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돼 있다. 승마협회 스스로 회장 선출에 실패하자 정상화을 위한 조치로 관리단체 지정이라는 오명을 쓴 것이다.관리단체 체제 하에 한국승마계의 변화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한 내부 갈등과 반목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승마 국가대표 출신 이종형 감독이 한국승마의 발전 및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 주장을 펼쳐 화제이다.알기 쉬운 승마 규칙 등 도입해 승마 대중화 기여S1·S2·S3 한국에서만 쓰여···국제 통용 명칭 바꿔야이종형 감독은 승마 대중화를 위해서는 승마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회 명칭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 현행 승마경기 명칭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에 편의상 도입한 종목 명칭이 시대가 변했음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장애물 종목의 경우 경기명칭은 난이도별로 A·B·C·D·E·F, S1·S2·S3 클래스로 명명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승마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생소하다는 게 이 감독의 주장이다.“유럽과 미주에 있는 승마 선진국은 장애물의 높이로 경기 명칭을 쓰고 있는데 한국은 전 세계에 유례없는 경기 명칭을 쓰고 있다”며, “경기 명칭을 A·B·C·D 클래스로 쓰지 말고 5cm 단위로 세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마장마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마장마술 A·B, S1, S2, S3 클래스를 쓰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공용으로 쓰이는 Preliminary, Novice, Prix Saint George, Grand Prix 등 종목 고유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마가 국내에 국한된 게 아님에도 스스로 자국 내로 활동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승마 숙련도에 따른 경기 규칙의 콘센서스를 재정립해 안전한 승마 문화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애물 종목의 경우, 무조건적인 속도 위주의 경기에서 탈피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110cm 이하의 경기에는 최적시간 룰을 적용하고, 120cm 이상의 경기에서는 속도 룰을 적용하자는 것이다.110cm 이하 경기에는 최적시간 경기나 본 경기 후 무감점 선수들만의 재경기를 시행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위해 120cm 이상의 경기 중 선별을 통해 속도 위주 또는 2단계 경기 등을 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경기 외에 다양한 경기 진행으로 말과 선수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감독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과도한 승마대회 출전비를 세분화하고, 사용처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선수, 일반선수를 불문하고 일률적인 승마대회 출전비 책정은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출전비로 모금된 경비 사용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출전비는 대회 경비로 일부 사용할 수는 있으나, 대부분 상금 등을 통해 다시 선수들에게 되돌아 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승마는 말(馬)이 가장 수고하는 종목말 리본 수상 등으로 고마움 표현해야한라마 및 국내산 포니 전용 대회 필요"승마 종목의 주축인 말(馬) 자체에 대한 시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승마대회는 말이 수고한 경기인데 어느 순간부터 말에 대한 수상이 전혀 없다”며,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는 수상한 말에게 리본을 달아줘 말에 대한 고마움과 예의를 표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초 열렸던 학생승마협회 정기총회 당시에도 이종형 감독은 이와 같은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학생승마부터서라도 말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일 강조했었다.국내 말 생산 분야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라마 전도사라고 불릴 만큼 한라마 사랑이 애틋한 이 감독은 독립된 말 품종과 혈통으로 인정받지 못한 한라마를 보급하고, 국산마 생산의 활성화를 위해 대한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 제주도 등 관련 단체들이 긴밀한 협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라마를 포함해 국내에서 생산된 포니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승마대회를 자주 개최해 승마인들이 자발적으로 한라마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아울러, 현재 대여마 방식으로만 개최된 소년체전의 출전마 방식을 자마 방식으로 변경해 능력이 좋은 포니들의 생산 유도,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대회 수준 향상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장애물은 포니들로 경기를 시행하고 있으나, 마장마술에서는 아직 큰 말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포니로 속히 대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대한승마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된 가운데 승마 국가대표 출신 이종형 감독이 한국승마의 발전 및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승마 대중화를 위한 승마 종목 명칭 변경 요구와 승마 종목의 주축임 말에 대한 리본 시상 재개 건의가 담겼다. 2017년 대명컵 장애물 경기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