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블랑풀빌라'는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고 위치한 전남 여수시 화장면 조발도에 위치한 풀빌라다.홍도와 둔병도, 둔병대교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운치를 더해주며, 풀빌라 앞 바다에서 펼쳐지는 석양의 장관 역시 머무는 이들의 만족감을 한 층 더해준다. 전세계의 유명 관광지, 대한민국 관광 명소들을 찾아봐도 이만한 풍경과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르블랑풀빌라는 한 번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방문한 사람은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매력이 있다. 무엇이 여수 르블랑풀빌라를 여행자들에게 손꼽히는 여행 숙소로 꼽게 만들었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족했던 부분들과 아쉬웠던 부분들을 마음 속으로 정리하며 전라남도 여수까지의 먼 길을 떠난다.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끝이 있다며 다시 새로운 시작이 있는 법, 얼마 남지 않은 올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의 의지를 다지는 마음으로 미디어피아 전 임직원이 남쪽 바다로 향했다. 경기도에서 전남 여수까지 향하는 내내 비가 와서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지만, 다행히 여수 숙소 르블랑풀빌라(클릭)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햇빛이 비췄다. 아담한 바다에 옹기종기
2023.11.13. 18:22.일출은 동해로 보러 가고 일몰은 서해로 보러 가는 일이 보통의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한 친구와 해 지는 것을 보는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다른 반론을 들었다. 동해로 노을을 보는 것이 더 멋지다고. 나는 본능적인 반문을 했고 갑론을박 끝에 내가 직접 보고 오기로 했다.우연한 기회로 숙소를 동해안의 속초로 잡았고 낙조의 시간이 되었다. 해는 영랑호에 윤슬을 떨구고 울산바위를 향해가고 있었다. 호수의 물비늘을 등지고 수평선을 봤다. 운이 아주 좋게도 바람이 많이 붙어서 구름도 없는 날이었다. 수평선 끝
오는 7월 27일은 70년 전의 정전협정으로 지금의 남북분단의 출발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평택 험프리기지는 일본군이 점령해서 사용해온 것을 이제는 미군이 450만평으로 확장하여 주한미군사령부, 한미연합사, 유엔사령부를 두고 세계 최대의 해외 미육군기지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 주둔 미군 28,700명중 19,000명 가량이 평택미군기지에 5,000여명은 송탄미공군기지에 근무하여 주한미군 2,4000여명이 평택의 두 미군기지에 주둔중입니다. 대략으로 미 군사력의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5 (베니스의 개성상인) 나는 베네치아를 연결하는 다리를 타고 갯벌을 지나 베네치아에 도착하자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유난히 높이 떠 있다고 생각했다. 갯벌은 낮아서 물이 황새들 발목도 안 차게 찰랑거린다. 베네치아는 한때 세계 최고의 무역항이었다. 높이 떠있는 흰 구름을 따라 내 생각은 세계가 우리를 부르는 이름인 코리아(Korea)를 알리기 시작한 고려의 수도 개성 앞 12㎞ 떨어진 예성강변의 항구도시 벽란도로 단숨에 달려간다. 예성강은 수심이 깊어 선박운항이 자유로운 국제 무역항이었다. 강화 교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4(평화의 길)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 한때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찬란했던 로마제국의 영광을 한마디로 응축한 말이다. 아피아 가도는 로마의 길의 시원이다. 기원전 312년에 건설하기 시작하여 244년 완공한 남동부의의 브린디시까지 이어지는 장장 563km인 이 도로는 사각형의 박석으로 깔려있다. 이 길을 통해 로마의 번영이 뻗어나갔다. 이후 군사, 산업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기 계획 아래 로마의 도시들이 촘촘히 연결되었다.고대 로마의 영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현대에도 의의를 갖는 문명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2(난 기필코 철조망을 넘을 거야)아드리아 해안을 통한 손쉬운 교통으로 달마치아의 도시들은 산으로 막힌 육로보다는 해로를 통한 다른 나라들과의 접촉이 쉬운 이탈리아의 문화적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비가 그치니 5월 지중해 연안의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다. 아드리아 해안선을 타고 북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쪽으로는 험하고 장엄한 바위산이요, 왼쪽으로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빨간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발산한다.5월, 산의 야생화는 홍등가를 지날 때처럼 진한 향내를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1 (전쟁은 게임의 논리로) 비가 일주일 넘게 계속 추적추적 내린다. 비바람이 얼굴을 때리며 파도가 몰려와 아드리아 해는 컹컹 울음소리를 내며, 슬픈 역사의 조각들이 밀려온다. 세르비아와의 전쟁의 아픔, 이민족의 침임, 오랜 식민지 생활, 순교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주저리주저리 들려오는 듯하다. 약소민족으로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다보니 2차 대전 때 살기위해서 나치독일에 부역까지 하는 오욕의 역사도 뒤집어썼다. 그러나 아무리 약소국이라도 과거에 찬란한 역사나 영광의 기억이 없을 리 없다. 10세기말 베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8 (상전벽해(桑田碧海)) 여러분들이 몬테네그로를 무슨 이유로든지 방문할 기회를 가진다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동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험준한 산세에 걸맞은 깊은 협곡, 아드리아 해의 쪽빛 바닷물로 금방이라도 뻗어나갈 듯한 당당한 위세의 기암괴석의 절벽들, 깊이 들어간 만과 멀리 뻗어나간 곳의 아름다운 곡선은 그가 순례자이든 행락객이든 가리지 않고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몬테네그로는 검은 산이라는 뜻이다. 흑산에는 거칠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것은 고행의 수도승이라도 순간 주제를
잘 지내시는지요? 월드코리안신문이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월드코리안장학생 역사문화운동탐방을 재개합니다. 5월10일까지 장학생 20-30명을 선발하고, 7월1일부터 4박5일간 한국을 돌며 역사문화탐방행사를 진행합니다. 장학생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1. 소개월드코리안장학회(이사장 승은호)에서 2023년도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동 장학회는 국내 대학에 들어와 수학하고 있는 재외동포 자녀들이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도
일본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는 평화음악회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4월30일까지 열리는 다양한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중 첫번째로 열려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기념관을 위해 개최한 사상 첫 행사이자 우리말을 지켜온 우토로 주민들과 일본시민들을 위해 우리 시와 가곡을 연주한 음악회라는 점에서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열띤 취재를 펼쳤다. 문화예술법인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우토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8(에게 해의 석양)밤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더니 아침이 되어도 비는 계속 추적추적 내린다. 나는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짐을 싸서 유모차에 실으며 속으로 읊조렸다. 이건 말이지 순례야, 그것도 평화의 순례. 평화의 순례라고 나선 사람들도 많지만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나선 길, 마라톤 평원의 승전보를 기필코 알리고 쓰러진 그리스의 병사처럼 평화의 승전보를 알리고 쓰러져도 쓰러질 것이라 나선 길이야.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빗물을 튕겨주고 가도 그래 이건 순례야! 손이 시리고 코가 얼얼해야 제대로 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3(“오래된 미래”)이제 인도의 여정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늘 뉴델리의 코 앞 푸리다밧까지 왔다. 내일이면 인도의 심장 뉴델리의 인디안 게이트에 당도하면서 인도에서 달리기 일정은 마친다. 꼬박 두 달간의 여정이었다.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인도를 알기에는 형편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돌아보니 나는 철저히 나그네의 눈으로 인도를 바라보았다. 인도인의 삶속에 뛰어들지 못하고 철장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듯 엿보기만 했다. 최대한 가까이 다가서려했지만 마음뿐 인도에 들어와서 인도와 격리된 채 두 달 동안 길
평화철도(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 전국 여성 모임(대표 오순애)이 5월 진행하려고 했던 ‘2022 여성 평화 걷기 대장정’ 전북 전주·군산 구간을 6월 25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평화철도 최형숙 이사는 “이번 5월 28~29 전북 구간 (전주 •군산) 여성 평화 걷기는 수구세력과 반통일 세력들이 날뛰는 가운데 치르는 중요한 선거란 점, 사전투표 기간과 겹친 날이라는 점”을 이유로 “부득이 6월로 옮겨서 진행하고자 판단했다. 신청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 전국 여성 모임(대표 오순애)은 지난달(4월) 전라남도 여수·광양시에서 시작한 ‘2022 여성 평화 걷기 대장정’이 오는 5월 28일(토) 전주에서 두 번째 구간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평화철도 여성 모임은 4월 전라남도 구간에 이은 5월 전라북도 구간, 6월 경남, 7월 경북, 8월 충남, 9월 충북, 10월 경기도, 11월 강원도 DMZ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며 12월엔 ‘여성 평화 걷기’ 보고회 및 『사단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전격적으로 연기 되었다. 일부에서는 2023년에 벌어질 것으로 보도를 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중국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뒤늦게 확산하고 있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3연임)을 확정짓는 오는 10월 전국대표대회, 당 대회를 앞두고 걸림돌이 될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일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는 시진핑이 지난 5월5일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한 다음날인 5월6
대한민국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인물,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 출간됐다.100년 전 우리 곁에 왔다가 13년 전 떠난 김 추기경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교훈을 되새겨 보는 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통해 고인이 살아생전 인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김 추기경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 실천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인권 옹호자라는 명
그날 저녁, 당나라 원정군 지휘소 막사에는 고선지를 비롯한 휘하 장수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마주앉아 있었다. 그 자리는 작전회의라기보다 그날의 패전에 대한 성토장이라고 해야 옳았다. “장난감 같은 월도를 든 야만인들이 그리도 강하단 말이더냐?”대장군 고선지가 매우 진노한 표정으로 선봉장 고문세를 노려보았다.“네, 장군! 이슬람군 대장 살리흐는 만만하게 볼 장수가 아닙니다. 몇 겹으로 둘러싸고 질서정연하게 군사를 지휘하는 방어전술에서 도무지 빈틈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막상 성벽을 뛰어넘기는 했으나 너무 방어벽이 튼튼해 아무리 백병전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 여성 모임이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박 3일,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군까지 전국 여성 평화 걷기 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4월 전라남도 구간, 5월 전라북도 구간, 6월 경상남도 구간, 7월 경상북도 구간, 8월 충청남도 구간, 9월 충청북도 구간, 10월 경기도 구간, 11월 강원도 DMZ 구간을 걷는다. 12월엔 ‘여성 평화 걷기’ 보고회 및 『사단법인 평
2. 바람의 순리 동부의 군사 1천을 이끌고 국내성에 당도한 두충은 일단 성의 동문 밖에 군막을 쳤다. 그리고 그곳 들판에서 군사들을 조련시키던 어느 날 밤, 그는 갑옷을 벗고 평복으로 갈아입었다. 그의 옆에는 말구종으로 따라온 사기가 있었다. 사기는 기마부대 소속으로 기마대장 해평의 수하가 되었으나, 그가 스스로 두충에게 찾아와 간절히 이번 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하는 바람에 그 소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평복으로 옷을 갈아입는 두충을 보고 사기가 물었다.“어디를 가시려고요?”“성내에 좀 다녀올 일이 있다.”“그러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