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상서중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교생 수가 19명인 작은 시골학교다. 30년 교직생활 중 이곳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던 송경진 교사는 평소 학생들을 끔찍하게 아꼈다. 특히 가정이 불우한 아이들은 자식처럼 챙겼다. 그러나 송 교사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다.지난 2017년 4월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학생부장(체육교사)은 송 교사가 "여학생 7명에 대한 성추행이 의심된다"고 학교장에게 알렸다. 송 교사가 여학생들의 허벅지와 어깨를 주물렀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같은 달 19일 송 교사를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