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락 18년, 기원후 408년, 유주자사 진이 코리아 평양(남포) 덕흥리 무덤에 묻힐 때 차이나 낙양에는 어느 왕조가 있었나. 덕흥리 무덤 벽에 묵서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 이 13개 군은 유주에 속하며, 부현部縣이 75개다. (옛날에는) 유주의 관할 구역은治 계薊 지역 전부이다.廣薊. 지금의 관할구역은 연나라이다. 燕國 연나라는 낙양에서 2천3백리 떨어져 있다. 燕國 去 洛陽 二千三百里 도위都尉가 일부를 합쳐 13군이 되었다. 此 十三郡 屬 幽州 部縣 七十五 州治 廣薊 今治 燕國 去 洛陽二千三百里 都尉 一部 幷 十三郡
산모퉁이 돌아서니오랫동안 참았던 눈물 쏟아지네텅 빈 하늘은 자꾸만 넓어지고구름 사이로 폭정의 아귀들이 질주하고쉴 곳 찾아 산길을 걷는 발걸음 뗄수록 힘이 빠지네감당하기 힘든 일들은 쌓여만 가는데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이길 수 있을까초조한 마음 눈발처럼 흩날리네확증이 강해지는 편견과 편향이 진실을 묻고 정의를 파괴하네쫄면 곧 지는 것이라는데 찌든 가슴은 점점 오그라들고어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어려움에 맞서는 거라지만적당히 타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유혹의 언어들 마구 춤추고무소유를 강조하는 성자의 말씀 희롱하듯
산국 가을이 익어 간다.온통 노랑으로 꽃을 피운 산국이매혹의 향기를 내며 피어난다.이 길의 끝은 만추로 향하겠지만여인의 노란 향기는 코끝에 남으리라. 네 진한 향기의 유혹이겨울을 준비하는 벌들의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남는다.꽃과 꽃 사이를 나는 벌에게는이보다 큰 보시가 없으리니 산길을 거니는 나그네 발길도 만추로 향한다.
1. 코리아조선 (이성계가 세운 조선. 황하유역에 있었던 조선은 차이나조선이라 부른다. 왕건이 세운 고려도 이와 같다)가 편찬한 역사책들에는 앞부분은 조선이(고려가) 차이나조선(고려) 이어야만 가능한 기록이고 뒷부분은 코리아조선(고려)이어야만 가능한 기록이 많다. [고려사]는 1395년 이성계 태조 시절 편찬되었다가 1418년 이방원 태종, 세종 시절 고쳤다. 2. 먼저 고려사 열전 권 제26 제신(諸臣) 중 ‘최영’ 편을 보자. (국사편찬위원회 고려사 > 권별 보기 > 列傳 > 열전 권제26 > 제신(諸臣) > 최영) 1) [사주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0 (두브로브니크 성-성은 평화를 지키지 못한다.) 언덕을 오르는 숲에서는 초록빛 신비로움과 생명력 그리고 야생화의 꽃향기가 홍등가를 지날 때 풍기는 진한 화장품 냄새처럼 정신을 몽롱하게 하였다. 이런 곳에서는 요정이 뿅하고 나타나 나에게 느닷없는 기쁨을 선사할 것 같은 기대감이 충만하다. 비밀스러운 숲 정상에 오르자 쪽빛 바다 한켠 바위산 위에 중세의 고색창연한 성곽도시가 장엄하게 내려다보인다.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두브로브니크는 달마티아 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아드리아
1. 들어가는 말1) 요遼서군이 있으면 요遼동군이 있다. 반고의 한漢서가 쓰인 시점에서 요遼서라는 지방에 요遼서군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다. 당연히 요遼동이라는 지방에 요遼동군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요遼서와 요遼동을 구분하는 것은 (析) ‘요遼’ 라는 지역이다. ‘요遼’라는 지역에 ‘요遼산’이 있고 ‘요遼수’가 있다. 2) 한漢나라 무제때 요서가 태행산맥 서쪽이면 요동은 태행산맥 동쪽이다. 요동의 병사와 지금의 산동성에 있는 齊의 병사가 만나기로 약속한 곳은 태행산맥 동쪽이자 산동성의 서쪽, 지금은 말라버린 계택· 대륙택
1. 사마천의 ‘사기’ 하거서(河渠書)는 사서삼경중 하나인 서경 하서 (夏書 하나라역사)에 나오는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리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금의 학벽시 준현에서 황하는 북쪽과 남쪽 2개의 물줄기로 나누어지고 북쪽 황하는 강수라는 이름으로 동북으로 흐르다가 대륙택에 다다른다. 대륙택은 지금도 존재하는 호수와 습지다. 해석의 문제가 나온다. 北載之高地,過降水,至于大陸,播為九河,同為逆河,入于勃海 九川既疏,九澤既灑, [ ‘사기 하거서(河渠書)’ ] ① 대륙택에 들어가기 전에 9갈래 였는데 대륙택에서 한 갈래로 모여져 흐르다가 (逆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4 (나마스테 마하바라트!(안녕 위대한 인도!))싹을 띄워낼 게다.봄바람 하늬바람 불어오지 않느냐내가 지나온 발자국 위에 구름이 몰려와 비가 쏟아질 게다. 저 들판에 바람이 실어온 풀씨들 내 흥건한 땀으로라도 싹을 띄워낼 게다.내 몸을 썩혀서라도 싹을 띄워낼 게다. 풀씨 향기로 피어나는 날옆의 그 누구라도 부여안고 어화둥둥 춤을 출 게다. 그 향기 하늘 아래 가득히 퍼지는 날부르튼 발 질질 끌면서아름다운 봄을 노래 부를 게다. 신비한 나라, 낯설고 이색적이어서 충격을 안겨주었던,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촛불을 밝혀 정권교체라는 열매를 따고위대한 무혈 혁명을 이룩한 날반려견 '구름'이도 너무 좋아 산길을 마구 내달렸다별 달 바람 돌 나무들이 노래했다새 풀 숲 꽃들이 춤췄다아쉽게도 잔치는 오래가지 못했다적폐들이 힘을 합쳐 혁명을 파괴했다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끊임없는 경쟁인정사정 두지않는 자본온기없는 삶을 강요하는 세태세대와 세대는 너무 멀어지고눈깜짝할 사이마다 증폭되는 격차나만 편안하고 편리하면 그만상생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진실과 정의는 쓰레기통에 버려지고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선택적
한파주의보 속에서 입춘을 맞는다.반려견 구름과 함께 걷는 수북하게 눈쌓인 산길영하의 날씨에도 볼에 스치는 바람결이 한결 부드럽다 바람 부는 사연일랑 다 묻어두고사랑은 꽃피는 봄날 같이 찾아오나니오늘은 마침 촛불이 모여 정의의 함성 내지르는 날꿈을 짓밟는 모욕들 함성에 실어 날리면아름다운 정치도 봄과 함께 오리니아직 계곡의 얼음은 풀릴 생각이 없지만입춘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지만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꽃피는 봄날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꽃같은 마음들이 모이고 또 모여 나쁜 일들 촛불로 태워버리고향기 넘치는 사람들 손에 손
지난 12월 24일, (사)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대표 오순애]은 서울 독립문구간을 걷고 ‘2022 여성평화걷기’를 마무리했다. 전국여성모임이 진행한 ‘2022 여성평화걷기’는 지난 4월 여수•광양 구간을 시작으로, 6월 전주•군산 구간, 7월 아산•천안 구간, 8월 평택•오산 구간, 9월 파주•임진각 구간, 11월 인제․양구 DMZ 구간을 걸으며 한반도 평화번영·자주통일·남북철도 연결을 염원했다. 이들은 맹추위가 몰아친 24일 오전 10시, 10여 명이 서대문 독립문 앞에 집결해 2022년 여성평화걷기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
인디언 썸머 / 김주선 2023년 계묘년이다. 검은 토끼가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돌아온 해다. 토끼는 제 방귀 소리에도 놀란다던가. 십이지 중 네 번째인 토끼는 겁이 많고 예민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놀란 토끼 같다고 지레 겁먹은 경우를 말할 때 쓰는 말이다. 자라에게 속아 바다로 갔지만 기발한 술책으로 수궁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죽을뻔했다가 살아 돌아온 토 선생의 『토끼전』은 위기를 모면하는 지혜와 헛된 욕심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던 전래동화였다. 지혜는 시간이 더해지고 경험이 쌓여서
반려견 구름이와 찬바람 뚫고 눈내린 산길을 걷습니다너무 추워 구름이가 목덜미 털을 곧추세웁니다추위를 털어내려 몸을 마구 흔들기도 합니다할로윈 10.29 참사로 희생된 죄없는 젊은 영혼들너무도 원통하여 이 추위 속에서 아직도 구천을 떠돌겠지요더 원통한 유족들 무너진 가슴 부여잡고 펑펑 울고정권과 언론의 공작으로 외면하는 국민 늘어나도관심에서 멀어져 추위보다 더 외로워져도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안전한 나라가 자리잡으리라는 믿음그 믿음 감싸안으며 한파경보 속을 걷습니다마을을 둘러싼 구학산과 주론산 산길에 올라조그
지난 11월 5일~6일, 평화철도(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 전국여성모임(대표 오순애)은 ‘2022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양구·인제 구간을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반도평화를 갈망하는 10여 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양구·인제 구간 여성평화걷기는 둘째 날인 6일, 북녘이 바라보이는 1.5km의 DMZ 구간을 걷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북측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DMZ 출입 금지로 무산됐다. 북측은 2일 오전 북방한계선(NLL
지난달 19일 권영길 이사장(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하 평화철도)은 연합뉴스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연합뉴스는 이메일에서 ”사회에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온. 특히 치열하게 노력하고 역경을 극복한 분들의 삶, 인생관, 삶의 자세를 세상에 소개해서 타인들의 모범이 되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라는 슬러그 하에서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하고 있다“며 ”권영길 선생님의 치열한 삶이 저희들이 기획하는 취지에 맞는다는 판단하에 (인
오늘은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가을이 시작된다는데 지구는 점점 뜨거워진다반려견 구름이와 혀빼물고 헉헉거리며 걷는 산길아름드리 나무기둥에 붙은 매미는 폭염의 시간 맘껏 즐기네매미고작 2주일 자유롭게 살자고 적게는 3년 길게는 7년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가알에서 애벌레로 또다른 애벌레로 굼벵이로 변신하면서온갖 고난과 고초를 겪은 후 2주일 화려한 외출 후 생을 마감하는 운명그러니 아무리 더워도 울어야 한다힘들게 울면 우는 만큼 매미의 세상은 안정된다불평등과 편견 오만과 선입견이 난무하는 인간 세상입추의 폭염 속 매미 울음
(5) 분텃골(유량동 10대 성장지)7월 24일 오전 10시, 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암마을 표지석을 출발해 민촌 이기영의 중암마을(안서동) 집터를 눈으로 확인하고, 부모 묘소 터 가는 길 입구에서 이용길 회장의 설명을 들었으며, 소설 「고향」의 탄생지인 성불사에서 그가 머물렀던 흔적들을 느껴보았고, 중암마을 집에서 큰고모 집으로 이사가며 넘었을 쇠목 고개에 다다라 어려웠던 살림의 민촌을 상상해보았다. 이번 회는 민촌 이기영의 10대 성장
(2) 부모 묘소 터(중암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민촌 이기영 선생은 11살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며 큰 상실감과 우울증, 슬픔을 겪었던 것으로 그의 작품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그런 감정들이 민촌 이기영을 문학의 세계로 이끌었다는 것에,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을 걸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속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편다. 천안역사문화연구회 이용길 회장은 민촌 이기영 선생이 15세에 유량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추측되는 집터를
‘2022 여성평화걷기 대행진’이 4월 여수․광양을 시작해 5월 군산․전주 구간에 이어 지난 7월 23, 24일 아산 천안 구간을 걸었다. 24일 천안 구간은 안서동 중암마을 표지석 앞에 집결해 진행됐는데, 천안 역사문화연구회 이용길 대표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독립운동가, 월북 작가인 ‘민촌 이기영’ 선생이 나고 자란 고향길을 걸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을 답사한 행진단의 일원이었던 필자는 〈민촌 이기영의 ’고향‘길〉의 돌아본 곳을 7회에
‘든든한 창에다가 이제는 날카로운 단검도 갖게 되었다’장타자 윤이나(19)가 퍼팅까지 정교해 지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프로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양주 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대회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박지영(26)은 윤이나에 1타 뒤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박지영이 대회 마지막 날 끈질기게 따라붙어 17번 홀에서 동타가 되었지만, 윤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