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단어일 테다. 딸려있다는 뜻의 접미사 부에 캐릭터를 합친 말로, 메인 캐릭터 외의 추가적인 캐릭터다. 온라인 게임에서 원래 인물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 데서 유래한 단어다. 게임에서나 사용하던 단어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MBC 방송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하피스트를 비롯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스타들의 페르소나가 되었다.유재석은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스타를 더해 링고스트라는 부캐로 드럼에 도전했으며 트로트가수로는 유산
세계 제일의 오케스트라를 보유한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의 뉴욕? 프랑스의 파리? 아님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독일의 베를린을 빼놓지는 않을 것이다. 이 도시에 상주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라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자들일터라 개개인의 독주만 들어도 황홀할텐데 첼로라는 악기로만 구성된 앙상블이 주는 매력은 사람을 더욱 심쿵하게 만든다.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던 1972년에 창단되어 올해로 48년째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12 첼리스트가 더욱 다양해진 레터로
손주들을 위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겼다. 전설로 불리는 록그룹 비틀스의 일원이었던 폴 매카트니가 직접 쓴 동화책이 나왔다.도서출판 인간희극은 매카트니가 쓰고 그림 작가 캐서린 더스크가 그린 '헤이 그랜쥬드!'를 출간(김영수 옮김)했다고 밝혔다.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이 가능한 마법의 나침반을 이용해 모험하는 이야기다. 천재 뮤지션과 어울리는 상상력의 발현이다."어느 날 손주 중 한 놈이 나를 '그랜대드'라고 부르는 대신 '그랜쥬드(할아범친구)'라고 불렀어요. '그랜쥬드, 우리 이거 해도 돼요?' 그때 나는
가수 백예린의 스퀘어(Squeare), 림킴의 살기(Sal-Ki), 에릭남의 비포 위 비긴(Before We Begin)... 이들 노래들의 공통점은? 바로 영어 가사로 된 영어 앨범이다. 물론 노래에 영어 문구나 가사가 쓰인 게 처음이 아니다. 주로 국적불명(?)의 의성어, 제목과 후렴구 정도에 영어가 쓰였다면 영어에 한국 음악인이 선율을 붙이고 노래를 부르는 문자 그대로 영어 노래가 요즘 들어 부쩍 흔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지역이나 국경이라는 공간적 제한에서 벗어나 자유자재로 전 세계를 온 오프라인으로 넘나들며 문화를 흡수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언어의 제약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 그건 또한 해외에서 수확한 국내 뮤지션들과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한 다국적 교포들의 유입으로 한국인이 한국말로만 노래를 부르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있는데 상업음악이라는 특성상 이러한 상황의 성공과 긍· 부정적 측면은 오롯이 시장에서의 결과와 판단으로 결정될 것이다.가수 백예린음악과 말은 각기 독립된 세계다. 음악은 오랜 기간 말과 함께 했다. 음악이 말에서 독립, 순음악적 형식과 기악곡이 만들어진 게 불과 몇백 년 전이다. 언어가 없는 음의 조합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노래에 비해 현저히 감상과 공감의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가수는 언어가 있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그 언어가 모국어이든, 영어든, 독일어이든.. 문제는 공감과 이해라는 측면에서 얼마나 대중들에게 전달력이 있냐는 점이다. 팝송을 많이 듣는 사람들에게는 한국 가수가 영어로 된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낯설어 하지 않고 과거에도 팝송을 부르는 한국 가수가 많이 있었으며 심지어 중국어 노래인 첨밀밀이나 영웅 본색 주제가 같은 노래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청자의 가사와 언어 이해도와 음악적 취향은 비례하고 알아듣지 못한다 해도 가사를 제외한 요소에서 자극을 받아 좋아할 수도 있다. NCT 같은 다국적 그룹은 물론 지걸즈·지오지즈 처럼 아예 한국인 멤버가 없는 K 팝그룹도 꾸준히 나오면서 한국 노래를 한국 가수가 부르거나 한국 노래는 한국어로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자체도 사라지고 있다. 오페라나 뮤지컬을 원어로 부르고 외국 가곡이나 칸초네를 한국 노래보다 더 잘 부르고 열심히 부르는 한국의 성악가들을 보라.과연 그들의 노래를 K-POP의 범주에 넣을 수 있냐는 논쟁이 촉발된다. 그럼 한국적이라는 의미는 무엇이고 K pop 범위는 어디까지로 봐야 할까? 가야금으로 편곡해서 연주하는 비틀스의 Yesterday나 비발디의 사계는 그럼 국악인가? 우리 수제천을 서양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해서 연주한다면, 우리 가야금 산조를 서양 바이올린으로 전환해서 연주한다면 그게 국악인가? 양악인가? 요즘 가장 핫한 겨울왕국2의 사운드트랙 중 Into the Unknown을 가야금, 대금 등의 국악기로 연주한 버전이 있어 소개한다. 그럼 이 곡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문제는 행위자가 아니라 내용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가 정체성을 판가름하지 누가, 어떤 악기로, 어떤 외형적인 형태냐는 부수적이다. 백예린의 인터뷰에서 백예린은 노래에 영거 가사가 많은 이유로 영어로 부르는 게 편하고 본인의 발성과 발음이 더 돋보일 거 같고 본인의 음색이 영어와 잘 어울려서라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 어렸을 때부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팬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이 한 번만 수고를 기울여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와 백예린의 노래를 검색해서 비교 감상해 보길 권한다. 또한 영어로 노래를 음반을 내는 가수들 중 다수가 미국에서 공부했거나 나고 자란 교포들이니 그들에게는 영어가 모국어일 터. 일련의 가수들의 영어 앨범은 영어 시장 진출이라는 목적도 있을 터. 이런 정체성과 주체성 논란은 가요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 같은 문화 사대주의가 팽배하고 문화 창출에 주도적이지 못하고 못했던 변방에서 오랜 기간 안고 있는 문제다. 상술한 데로 순수음악도 아닌 돈을 버는데 목적인 상업 음악이니 시장에서의 평가와 잣대로 Kpop의 범주와 정의에 대한 규범이 좌지우지될 것이다. Kpop은 장르라기 보다 스타일적 구분이며 대중음악 산업에서의 포지셔닝이다. 글로벌 Kpop이라고 이젠 대놓고 국제 시장 특히 영어권을 노리고 제작, 판매되는 음악이 양산되는 산업현장에서 글로벌 Kpop은 차라리 상표명에 가깝다. 외국인과 우리가 어떻게 다르고 우리 문화와 외국의 문화가 어떻게 다르고 차이점이 있는지 아는 것부터 우리의 순수성과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인에게 통용되는 우리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지난 6월 영국에서 가진 에릭남의 콘서트 현장, 사진제공: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 다운 사전녹화 비하인드 방탄소년단 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사전녹화와 녹화 중간중간 모니터링과 메이크업 등을 고치는 시간에 멤버들과 관객들의 토크로 이어졌는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녹화후 모니터링을 하고 멤버들이 한명씩 무대로 올라왔는데, 지민은 이날 모니터링후 힘없이 올라오면서 멤버들과 팬들에게 “저 모니터하고 왔는데요, 웃으면 왜 눈이 없어질까요? 엄청 자다가 부은 눈처럼 없어요. 잘 있다가 웃으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눈을 크게 뜨고 있을께요” 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동작을 하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이어 “제가 작…작은 눈이 아니예요” 라고 얘기하자 리더 RM이 지민에게 “너의 매력이야 그게, 너의 없어지는 이 눈” 이라고 얘기했고 지민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시작부터 제가 눈을 감고 이렇게 할꺼에요” 라면서 다시한번 눈을 감고 오프닝 포즈와 동작을 하는 모습 등 포즈를 취했고, 이에 RM은 마지막으로 ‘뭐든지 적당한 게 좋은 것 같아’ 라고 얘기해 관객석에 있는 팬들을 폭소케 만들었다.이어지는 녹화는 지민의 뒤돌아 보는 오프닝 포즈로 녹화를 시작했는데, 2번연속 NG가 이어지자 멤버들은 ‘지민아~/재미있게 하자/한번에 하자/지민아 잘해’ 등 장난끼 가득한 멘트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주연속 톱3를 기록했다.28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최신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난 주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판매량 5만7천장으로 둘째 주 3위를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11개월도 채 안 돼 '빌보드 200' 정상에 세 번째 오르는 역사를 썼다. 지난 1년 동안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비영어권 앨범 4장 중 3장이 방탄소년단 앨범이었다.빌보드는 1년 안에 '빌보드 200' 1위에 3장 앨범을 올려놓은 그룹은 비틀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며, 비틀스의 마지막 기록인 11개월 1주보다 빠른 시간에 3연속 정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은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피처링한 팝스타 할시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시상식에선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3년 연속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