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예지&소프라노 조선형 듀오콘서트가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홈페이지 및 전화)에서 가능하다.오랫동안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해 온 두 음악가 친구가 ‘함께 하는 음악’에 대한 행복과 사랑을 관객과 나누고자 Sereni, noi insieme(이탈리아어로 ‘우리 함께 행복한’이란 뜻) 타이틀로 무대를 마련한다.별처럼 반짝이는 소프라노 조선형과 마음으로 음악을 그리는 피아니스트 김예지소프라노 조선형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1위 외 다수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음악의 얼굴’이란 주제 아래 클래식 음악의 면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새 시즌을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과 동행 3년 차를 맞은 국립심포니는 서로의 신뢰를 토대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펼쳐 감상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 다비트 라일란트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프랑스의 메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로잔 신포니에타의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보존과 활성화에 힘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다비
조성진의 8번째 음반 '헨델 프로젝트'는 2월 3일 발매한 조성진의 6번째 도이체 그라모폰 솔로 정규 앨범이다.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은 현대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많이 연주되지는 않은데 저번 음반에서 알반 베르크의 소나타를 녹음한데 이어 이번에도 고금의 명곡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그 자체부터 조성진의 남다른 면을 알 수 있다.10대 때부터 헨델, 라모, 쿠프랭과 같은 바로크 작곡가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는 조성진은 이번 앨범에서 헨델의 건반 모음곡과 브람스의 '헨델변주곡'을 같이 수록하였다. 헨델 당시의 건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Korea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이 출범한다. 한국 음악인들과 유럽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이 페스티벌은 국내 무대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다수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6회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Euro-Asia Trio Concert”를 오프닝 무대로 하여 Virtuoso and Virtuosi 1, 2, 3을 비롯, Budapest Somogyi String Quartet and Octet (2회) 공연까지 롯데콘서트
한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처음 듣는 연주자를 판단하는 건 어렵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도독하여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중 1, 5, 7번을 연주한 2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첫 번째 무대를 다녀왔다.절친 바이올리니스트의 소개로 동행해서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니 이미 바흐 무반주 소나타 & 파르티타를, 브람스 소나타 전곡을, 이자이&힌데미트 무반주 소나타와 슈만 소나타를 완주한 학구파였다. 일면식도 없는 연주자로 그녀의 연주를 듣기 전부터 그녀 연배 한국
2022년 6월 29일부터 ENA에서 방영한 가 어제 8월 18일 목요일로 종방됐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좌충우돌 로펌 생존기 법정/휴먼 드라마인 는 뇌 손상을 입은 사람 중 극소수가 특정 분야에서 일반인보다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증상을 뜻하는 서번트 증후군을 다룬 드라마이다. 우영우처럼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주인공이 전문직, 즉 특정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유사한 스토리의 영화 중 음악 관련 영화 2개를 소개한다.
올 2022년 1학기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조교수로 임명되면서 음악가로의 네 번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조의 독주회가 8월 14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렸다. 독주자로서, 오랜 기간 봉직해온 원주시립교향악단의 클라리넷 수석으로서 그리고 2014년부터 코리아 클라리넷 앙상블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던 그가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교육자로서 하늘의 부름을 받아 홍지문 안으로 입성하였다.첫 곡인 타르티니는 바이올린곡을 고든 제이콥이 클라리넷으로 수정 및 편곡하여 편집한 작
작곡가 육성을 위한 '아틀리에'(여기서 상주작곡가로 성장한 사람이 1980년생 김택수), 전 세계를 무대로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는 'KNSO국제지휘콩쿠르'(그 전신인 Next Stage의 2020년 8월 무대에서 당시 만 16세의 임윤찬이 박승유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와 함께 실내악 시리즈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때부터 이어오는 고유 사업이자 브랜드이다. 국립심포니의 실내악 시리즈는 오케스트라와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평상시 멀리 떨어져서 하나의 집합으로 오
최근 불거진 유희열의 표절 의혹에 가요계가 시끄럽다. 부활의 가수 김태원이 100분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대중들에게 선택되고 사랑받지 않은 음악은 존재가치가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창작자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이고 그걸 인정받는 순수예술이 아닌 철저하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재화로서 대중 선택의 상업 분야는 돈이 되냐 안되냐가 표절이 맞다 아니다 보다 상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중가요에서의 표절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창작자, 프로듀서들이 이미 대중들에게 검증되고 익숙한 곡을 살짝 바꾸고 비틀어서 흉
세련된 감각과 풍부한 음악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색소포니스트 송돈건 귀국 독주회가 피아니스트 이효은의 반주로 지난 6월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금호아트홀연세에서개최됐다.색소포니스트 송동건은 프랑스 부르그-라-헨느 시립음악원(CRD de Bourg-La-Reine/Sceaux)에서 D.E.M.과정(전문연주자과정) 색소폰 전공 디플롬을 졸업하고, 세르지-퐁투아즈 시립음악원(CRD de Cergy-Pontoise)에서 Classe de Maître과정(최고연주자과정) 색소폰 전공 디플롬을 졸업했다.2019-2021 용인문화
매년 교향악축제에 올 때마다 예전 군악대 복무 시절, 1년에 한차례식 치르던 측정이 연상된다. 전국에 산재한 군악대의 실력을 문자 그대로 책량해서 등수를 매겨 급을 나누고 평가한다. 간부들에게는 고과와 진급이, 악단에게는 자존심이 걸려 있는 대결의 장이다. (대결이라고 하면 너무 군대스러우니 경연의 장이라고 하는 게 낫겠다.) 4월 2일부터 24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1일 1개 교향악단이 공연을 펼치는 올해 교향악축제에 목포시립교향악단이 10년 만에 참가했다. 딱 1년여 전인 2021년 4월에 목포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앙
작년 4월에 이어 이번에는 '겨울나그네'다. 그때와 변한 거라고는 장소뿐이다. 10분간의 강지영의 해설도 똑같았다. 봄이 오는듯싶더니,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쌀쌀한 바람과 하루 종일 축 가라앉은 전형적인 3월 초의 날씨는 겨울나그네를 감상하길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였다. 긴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니 고통이 지나가 새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죽을 각오가 되어 있으며 시작이 있으면 최상의 것은 저절로 뒤따라오는게 인생이다.1번: 베이스 악보답게 플랫이 많다. 3절까지 끝나고 간주 후의 Bb장3화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불어로 '함께'라는 뜻을 가진 아베끄(Avec) 스트링 콰르텟의 8번째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의 반선경이 빠진 대신 피아노,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호른 연주자들이 함께하면서 현악3중주부터 7중주까지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작품을 들려줬다.오래간만에 입장부터 시원스럽고 개운하기 그지없었다. 2년 가까이 음악회를 오게 되면 QR을 찍고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는 번거로움에서 드디어 해방되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나올 때의 호들갑이 지금 15만명 가깝게 나오는 시기보다 더했다. 물론 조심해서 나쁠 게 없고 방역지침에 최대한 협조하
그래~~이 정도는 되어야지 정통 피아노 독주회지. 토요일 오후의 불 꺼진 객석에 혼자 위엄을 뿜으며 열려 있는 검은색 피아노 한대에만 비추는 조명, 턱시도 또는 홀가분하게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맨 피아니스트. 음악회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오랜만에 오직 음악만 주가 되어 올곧이 음악과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호연의 피아노 리사이틀이었다. 클래식 대중화네, 팬덤 형성이네, 방송과 미디어를 통한 클래식 음악팬 확대와 노출이네, 타 장르와의 융합이네, 유튜브로 대중과의 만남이네, 조회수 구걸 등등 세상사의 온갖 소음에서 해방된
누군가와 뭔가를 14년 동안 같이 한다고 하면 그 세월 속에 녹아 있는 평지풍파가 오죽할까? 뜨겁게 사랑하는 커플 아니 부부라도 그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행복하고 좋은 추억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정도 세월을 함께 했다면 정으로 의리로 사는 하나의 운명공동체 또는 동지에 가까울 지경인데 하물며 비슷한 연배의 4명의 여자들이 유학을 마치고 30대 초반에 만나 같이 동행을 하였으니 그 자체만으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현악4중주단 콰르텟 수에 관한 이야기다.콰르텟 수의 14주년 기념 여근하 독주회는 멤버들의 여러 가지 일신상의
아투즈컴퍼니에서 주최로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의 1부는 브람스의 와 , 2부는 차이콥스키의 중 10월과 11일 그리고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모음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손이 얼고 컨디션 조절을 하기 힘들었을 테다. 황수연은 첫 곡인 를 마치고서야 얼굴에 혈색이 돌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브람스에서 피아노 건반은 묵직했다.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해머와 피아노가 안 그래도 가냘퍼 보이는 체구의 황수연과 피
선화예술학교, 예고를 졸업한 후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UdK) 디플롬과 마스터 석사,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수학한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브람스와 차이콥스키로 10월 1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두 사람의 음악만큼 깊어만 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레퍼토리가 또 있을까? 두 사람 모두 독신으로 평생을 살면서 브람스는 우직하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북독일 남자의 과묵함과
Music Makes Everything Grow라는 슬로건으로 결성된 피아노 트리오 MEG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Re:Imagine, 고전을 재해석하다'라는 부제로 10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렸다. 인기 오페라 아리아를 4명의 작곡가에게 트리오 편성으로 편곡을 의뢰한 1부와 브람스 트리오 1번 나장조의 2부로 구성되었다.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편곡 장대훈, 조안나)는 원곡의 나란한조인 F#-minor로 첼로의 깊숙한 저음으로 시작하여 베이스 사운드가 강화된 한스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만 관현악 연주를 듣다가 오래간만에 들른 중소도시 시민회관(문화예술회관)에서의 2관 편성 오케스트라 음악회였다. 아무 보호막도 없이 하나라도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날 거 그대로의 생생한 홀 사운드다. 베토벤의 와 은 연주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스코어를 분해해서 해부학 공부를 하기에 최적격인 공간이었다. 하나로 합쳐진 완전체 조화가 아닌 호른은 호른대로, 트럼펫은 트럼펫대로, 오보에는 오보에대로 따로 국밥이 따로 없다.10월 6일 수요일 군포문화회관에서 열린 군포프
청년실업문제를 타파하고 차세대 음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보장하기 위해 실력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전도유망한 젊은 음악도들 중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스스로 음악회를 기획 & 개최한 영아티스트콘서트에 작년 겨울에 이어 두 번째 방문했다.클래식은 타국에서 발원한 문화다. 완전히 다른 문화권 아래 있었던 우리나라가 타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문화 사대주의 또한 함께 확산되었다. 비록 개화기 당시 권력집단 중심의 보수적이고 부패한 사회상에 처해 있었다고 하나 민족적으로 자국과 문화,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