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랜선여행 두번째! 이번에는 남도답사일번지 강진 다산초당입니다. 벌써 3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쓰신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한국인의 여행문화를 바꾼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아름다운 자연만 찾아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문화유산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 전남 강진과 해남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다산초당이 첫머리를 장식합니다. 다산초당은 다산정약용(1762∼1836)이 17년
백운대는 1992년 12월 첫 등정을 필두로 지금까지 300번 가까이 올라갔다. 특히 IMF 때까지 240번 이상 오른 걸 보면 가히 산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했다. 그 무렵에 이곳은 그저 빨리 오르고 빨리 내려가는 것만을 능사로 삼는 심신 단련 장소였다. 사실 나는 몸뚱이가 하나만 있는 걸 원망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본업인 선생질을 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이삼 일은 남대문 동대문 새벽시장에 나가 옷 보따리를 지고 다녔다. 부업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서였다. 그러고도 어떻게든 짬을 내어 매일 산을 찾았다. 특히 백운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