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시공사(대표 윤호권)의 경제경영, 인문사회 브랜드 알키가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를 출간했다.디즈니는 왜 우편으로 DVD를 발송하던 업체에 불과했던 넷플릭스에 스트리밍 시장 선점을 뺏긴 걸까? 디즈니를 비롯해 워너미디어와 같은 수많은 미디어 기업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빌려주며 결과적으로 경쟁사를 키워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나타낸다. 그러나 스트리밍 산업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 연유는 단순히 미디어 기업들이 코앞의 수익에 눈이 멀어 미래를 내다 판 것이라고 정리하기엔 너무나도 복잡한 사정이 숨어 있다. 실제
강기석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합뉴스 공정보도 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의 「'문재인 나팔수' 연합뉴스 배후엔 강기석 이사장이 있었다」라는 성명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강 전 이사장은 21일 자신에 대한 공정노조의 성명에 대해 "나는 그다지 놀랍지도, 억울하지도, 화가 나지도 않았다."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강 전 이사장은 노조의 비판에 대해 "사실 나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내내 괴로웠다."며 "공영언론 연합뉴스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그에 따르는 막중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내 나이 어느새 이순이 훌쩍 넘어버렸네살아내는 동안 단 한 번도 온전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던 세월'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오뚜기 실험을 거듭했던 시간거슬러 오르면 자주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외세가 만들어준 8.15 해방외세에 의해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도 둘로 나뉘었다같은 민족끼리 원수가 되어 동족상잔의 6.25전쟁이 일어나고이유없는 죽음들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나뒹굴었다끝내지 못한 전쟁 휴전 상태에서 나는 태어났네같은 민족끼리 서로 총부리겨누고 적이라 우기며 살아왔네 살고있네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린 4.19 미
2. 굶주린 모정 천제를 끝낸 대왕 사유는 일단 동부욕살 하대곤에 대한 의심을 접어두기로 했다. 그의 아들 해평의 무술 실력을 높이 평가해, 앞으로 고구려를 이끌어갈 장재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더구나 말을 1천 두 이상 기르는 종재 하대용과 여러 차례 담화를 주고받으면서, 그가 말을 기르는 것이 앞으로 고구려 군사력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적이 안심이 되기도 했다.군사들을 이끌고 하가촌을 떠나 다시 국내성으로 가면서 대왕은 하대용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하 대인, 왕자가 이곳에 머
새들 봄이 오고 날이 풀리니웬 날이 빨리도 밝으니곳곳에 새들 마구 울어라개나리 덤불 골목 쓰레기노친네 자개장롱 속노래하는 것도 아니고나뭇가지 물어 날라집 짓는 것도 아니고노는 것도 아니고큰 놈이 작은 놈족치는 것도 아니고쪼으고 때리고 맞는 것도 아니고암놈 위에 수놈이거시기 세고 센 놈이 올라탔구나대이구 좋댄다들입에 겨우 풀칠만 하는작것들이란, 추리닝 바람에 맹하게 듣고 있노라니삼십 년 전 대학교 때구나연못시장 새집여인숙마치 그 새들이 날아왔다고나 할까시계 잽히고 가방 잽히고밤마다, 까구있네라면서 깽판을 부리던 선배들그 나쁜 형들까지
공상집단 뚱딴지 황이선 대표가 작, 연출을 맡은 신작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가 7월 5일(월)부터 7월 15일(목)까지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에서 관객과 만난다. 작년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 창작극 개발지원의 일환으로 트라이아웃 된 영상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올해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관객을 직접 만난다.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다. 작품은 전염병으로 인해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2020년에 학대를 받았던 아이
저만큼 영화와 ost가 딱 맞아 떨어지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베를린 국제 호러 영화제에 갔다 숙소에서 만난 영화 스텝 한다는 한국 남자를 따라간 거다 그와 여러 편을 같이 보았는데 그 중 두 작품이 맘에 들었고 첫 번째 본 영화의 ost가 beautifool 이었다 독일 사람들은 영화가 다 끝나도 나가지 않는다 자막이 다 올라오고 완전히 모든 영상이 끝나야 끝나도 끝난 거다 나도 늦게 일어나 마지막 ost 자막에서 저 노래 제목을 보았다먼저 나갔으면 놓칠 뻔했다 바보 같은 아름다움, 아름다움은 바보다 라는 영화 주제에 딱 맞는다
갈 길언제부터인가 나는 가장앞입니다뒤마저 뺏겼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제나보다 벌써, 천천히나보다 더 빨리, 늦습니다해님은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그럼 가나요두 팔 짐짓가위처럼 치켜들고가,갑자기동막 갯벌 꽃게같이앞으로 앞으로, 그러나 가도 가도옆, 옆앞으로 갑니다 시작 메모두 번째 시집 『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를 내면서 이 시를 첫 시로 집어넣었다. 가재골로 내려와 살면서 낮고 겸손한 마음 갖고자 발버둥(?) 쳤으나 이미 나보다 더 낮고 겸손한 사람들 쌔고 쌨더라. 이제 와서 겸손이라니, 또 처절하지 못한 겸손이란 얼
남해가는 길/김시현 아버지 기일이라 동생과 함께 가는 남해 고향 길 이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에는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들녘엔 봄기운이 피어나고 있었다. 농부의 손길이 필요한 밭갈이가 한창이었다. 언덕엔 연둣빛이 꼬물거리고, 살랑이는 바람결에 나뭇가지는 수줍게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와 함께 갔던 쌍계사 벚꽃길이 떠올랐다. 집 담 너머 운동장에서 보았던 벚꽃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아름다운 꽃길은 황홀 그 자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도로가 확장되면서 우리 집은 도로가 되었다. 아버지는 지금의 집을 설계하
꿈 없는 잠이 있을까.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이리라. 냄비의 물이 찌개를 끓이듯 잠은 꿈을 끓인다. 최근 며칠 동안 내 잠은 무슨 꿈을 끓였던 것일까? 온동네를 돌며 구걸해온 여러 가지 음식물들을 한꺼번에 쓸어 넣고 끓이는 다리 밑 걸인들의 죽처럼 빈곤하고 스산한 잡탕이 대부분이다. 꼬리지느러미가 달린 고등어 뼈, 갈치 대가리, 양파 껍질, 파 뿌리……. 잡탕 속에는 이런 박테리아성 쓰레기에 불과한 것들도 함께 끓고 있었다. 그런 죽에서는 걸레나 행주 냄새가 날 뿐, 그것이 무슨 죽인지 분명치가 않다. 그러나 내 머리가 아직 번쩍번
'존엄'([尊嚴)........국어사전에 검색하니 인물이나 지위 따위가 함부로 범할 수 없이 높고 엄숙하다고 나와있다. 뭔가 와닿지 않고 막연하다. 그럼 임금이나 고위 관료 등의 출세하신 분에게만 붙일 수 있는 단어이고 일개 서민, 백수, 하층민은 존엄하지 않다는 뜻인가? 북한의 어떤 치에게 가져다 붙이는 최고존엄이네 뭐네 하는 인간 추종과 우상화가 연상이 되어 콧방귀만 낀다. 괜히 상대적 열등감의 발로로 삐딱선을 타는 게 아니라면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인간은 전부 존엄하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가? 영어로는 dignity
시간이 흐르니 세월도 가고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조금 더 가지기 위해 발버둥치는 삶비우고 내려놓지 못하는 마음 사이로채우지 못한 욕심이 발기하고비울 것이 있어야 비우지내려놓을 것이 있어야 내려놓지핑계대는 말들이 어지러운 시간하늘 아래 땅이 있고 땅 위에 있는 사람들전염병이 도져 괴로운 밤괴로움 커져 더욱 추운 겨울밤다함께 승리하자는 다짐 커질 때언뜻언뜻 달을 가리며 구름은 흘러가고각자의 소원 달 쪽으로 향하는데기운 없는 사내 달보고 소원도 빌지 못하네
마리아 호텔 옥상의 남조선 술꾼 중에서 극소수에게만 밝혔던 그의 전직은 동해상사 김 전무였다. 동해상사는 속초에 있었던 특수부대의 위장 명칭이며, 전무는 현장 요원들을 지휘하는 초급 지휘관의 직위라고 했다. 18세에 가출하여 서대문 적십자 병원에 피를 팔러 갔다가 모병관의 감언이설에 속아 입대했는데 3년 만에 처음 휴가 나오면서 입어본 군복에는 하사 계급장이 달려 있었다. 그 이전까지 그는 군인 아닌 군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나들었다. 2년 전에 전역 신청했는데, 1년 후인 작년에야 통과되었다. 군대생활 20여 년 만에 상사로 전역한
조선왕조실록에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단어들, '역병', '전염병'..... 어느 지방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몇 명이 죽었다는 문장들이 실록에도 수시로 올라올 정도로 바이러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인간들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생명을 위협할 인류와 동행하는 종자들이다. 하나를 정복해도 변종이 생기고 새로운 질병이 나와 인류를 위협하는 패턴의 반복이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혼란과 어려움, 공포를 겪고 있는 2020년의 대한민국 한국인으로 우리 조상들은 역병에 어떻게 맞서고 극복했는지 지혜를 묻고 싶었다. 그래서
'보좌관 시즌2'를 한창 재미있게 보다 종영이 가까워 오니 후속편의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 검사내전? 텔레비전에 매일 나오는 거악에 맞서고 정의감 넘치는 그런 특수통, 정치 애국 검사들 말고 지방, 그것도 대한민국 가장 끄트머리 가상의 소도시 작은 지청에서 벌어지는 검사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다는 내용? 보자마자 짜증이 났고 콧방귀를 뀌었다. 검사의 검자부터 듣기 싫고 미웠다. 그때는 한창 조국사태로 인해 뉴스만 틀면 검찰개혁이네 , 항명이네, 조국 수호네로 도배를 했고 안 그래도 집이 서초동인 필자 입장에선 하루가 마다 않고 몰
<단풍이 지면> 푸르른 날에 이루고자 했던 일들 이루지 못한 채사소한 적폐조차 청산하지 못한 채아까운 시간만 흘러가는데울긋불긋 옷 바꿔 입으면 뭘하나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의문을 품는 동안푸르던 짙푸르던 날들은 가고적폐의 시퍼런 칼들 다시 살아나청산의 희망을 베어버리는구나살아남은 이파리들 몸서리치고마지막 온 힘을 다해 살려고 발버둥칠 때푸두득 산새 한마리 숲을 박차고 날아오른다산새의 날개짓에 놀란 단풍 우수수 지면산새 날아간 하늘가 저녁노을 붉게 물든다
사진 =tvN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측이 지난 18일 웃음과 눈물, 공감으로 꽉 채운 5분 하이라이트를 공개하며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성장기이자, ‘웃픈’ 성장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언제나 ‘맑음’일 것만 같았던 청일전자와 말단경리 이선심(이혜리 분)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뭐만 했다 하면 ‘미쓰리’를 찾아대는 직원들부터 까칠한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의 ‘버럭’까지, 짠내를 유발하는 극한 청춘 이선심의 하루가 공감을 자극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미쓰리. 그를 향한 구지나(엄현경 분)의 달콤한 유혹이 심상치 않다. “찌질한 ‘미쓰리’는 때려치우고 당당한 주식 부자 이선심으로 거듭나란 의미로 내 주식의 딱 반을 너한테 넘길게”라는 구지나의 말 한마디에 회사의 주주로 거듭난 이선심이지만, 행복을 누릴 새도 없이 찾아든 청일전자의 위기에 파란만장 미쓰리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무엇보다 삶을 버티며 살아가는 청일전자 패밀리의 이야기는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어떻게든 한번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데 '죽어라, 죽어라' 난리네"라는 워킹대디 송영훈(이화룡 분) 차장의 한탄 섞인 내레이션에 이어, 자신보다 남편과 자식이 먼저인 '엄마'이자 작업반장 최영자(백지원 분), 실직 위기에 뜻밖의 이별을 맞은 명인호(김기남 분) 대리의 모습까지 지극히 현실적인 이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오갈 데 없는 진상들만 남은 거 뻔히 알면서 회사야 어떻게 되든 자기만 살겠다 이거야?"라는 원망 어린 목소리에 "내가 지금 회사에 대한 책임감까지 가질 주제가 안 돼서 말입니다"라는 유진욱 부장의 현실적인 대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MBC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내일(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기안84가 김충재를 도와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웃음폭탄을 선사한다.기안84는 작업 초반부 얼굴이 꽉 막혀 있는데도 여유롭게 의사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충재와 자연스럽게 글씨를 쓰며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허밍으로 퀴즈까지 내며 장난을 일삼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해하며 발버둥을 쳐 웃음을 선사했다.한혜연과 화사는 동대문에서 몇 시간 동안의 쇼핑을 마치고 한혜연으로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만두, 떡볶이 등 음식을 준비하면서 쇼핑해온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다.갑작스러운 긴급 상황이 생긴 두 사람은 작업 중 몸부림을 치고 다급한 표정을 보여 과연 어떤 사연이 생긴 것인지 본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였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에 관한 여러 의혹 중 가장 뜨거운 요소는 딸 입시 특혜다. 불의는 못 본체하고 견뎌내도 절대로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불이익과 차별에 대한 민감한 국민성과 그에 상응해 건드리면 절대 안 되는 역린인 교육과 병역이 걸린 문제다. 대한민국에서의 교육은 더불어 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닌 ‘내 자식만 특수하고 잘 돼야 된다’는 이기심의 발로니 어느 누구 앞에도 교육에 대해 어떤 이성적인 논리를 들이대도 설득과 이해가 안 되고 막무가내다. 교육은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열쇠이기 때
사진= 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 방송 캡처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18일 방송 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김민준은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에 옮겨놓은 자신의 카라반에 김희철, 오스틴강, 김준현, 보라를 불렀다.불을 보며 멍 때리기를 제안한 김민준은 "우리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 타이트함에 익숙해져 있다"면서 "이런 곳에 오면 좀 내려 놓자. 불멍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했다.가만히 불을 마주하던 김준현은 "나는 파도멍을 추천한다. 갈피가 잘 안 잡히던 시기에 바다 앞에 그냥 앉아있었다. 파도가 광활하고 넓은데 5시간 정도 지나니까 파도가 밀려오는 게 아니라 나오려고 발버둥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며 "나도 뭔가 깨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새롭게 합류한 보라는 "요즘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며 "나만의 길이 필요한데 실천을 잘 못하겠더라. 오늘 캠핑을 하면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김민준은 "현실을 깨달을 때마다 좌절하고 무릎 꿇을 일도 있는데 감정을 비워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하나씩 비우는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