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연주를 한 번도 직접 접해보지 않았음에도 유난히 기다려지는 피아노 독주회가 있다. 작년에는 이번 독주회보다 딱 한 달 뒤인 12월 8일이었다. 필자가 좋아하는 독일가곡, 그중에서 슈베르트의 명곡 중의 명곡인 전곡 독창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꼭 가서 듣고 싶었다. 누가 하는지는 일단 두 번째 관심사였다. 그런데 독일에서 정통으로 가곡을 공부한 바리톤에 역시 같이 독일에서 수확한 부인의 반주로 를 들을 수 있다니 만사를 재체두고 달려가야지. 지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연일 확진자 수가 증폭되니 정부에서
12월 8일 서초문화재단에서 주최한 2020 송년시리즈1 바리톤 안대현과 그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김은진이 반주하는 슈베르트의 전곡 연주회가 연일 무섭게 확산되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으로 반포심산아트홀이 휴관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듣지 못하고 딱 10일이 지난 19일 유튜브에 녹화영상이 공개되어 감상할 수 있었다.이마에스트리의 단장인 양재모의 해설과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의 결론은 화면 안 보고 틀어만 놓으면 독일인이 부른지 알 정도라는거다. 그건 이미 이안 보스트리지에서 증명되었다. 영
계절의 음식, 과일이 제맛이 듯 관례 아닌 관습 같은 관행이 되어버린 겨울 시즌에 단골로 올려지는 푸치니의 , 차이코프스키의 , 베토벤의 9번 교향곡 같은 식상한 게 아닌 진정한 겨울 별미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다. 시가 노래하고 음악이 말하도록 한 슈베르트의 가곡 중 는 실연 당한 젊은이가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어버리고 무작정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일종의 모노드라마다.12월 8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반포심산아트홀 무대에는 슈베르트의
서초문화재단과 마노야마노가 공동 주최한 제27회 KBS한전음악콩쿠르의 입상자 초청 음악회가 11월 26일 목요일 저녁 반포심산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현재 만 18세로 또래보다 1년 먼저 서울대학교 기악과에 조기입학해서 재학 중인 피아노 부분 입상자 지윤건의 로 음악회는 시작하였다. 강렬한 왼손 타건을 필두로 왼손과 오른손의 숨 쉴 틈 없는 교차로 전개되는 악곡을 지윤건은 차분하고 장중하게 이끌어 나갔다. 박력과 개성 넘치는 10대 소년의 질풍노도보다는 모범적이면서 안정적이었다. 몇 해 전부터 시작된 손떨림을 극복하며 얼
올해로 27회를 맞은 KBS한전음악콩쿠르는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방송사 KBS와 한국전력공사가 함께 주최,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의 총 4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명망 있는 콩쿠르이다.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KBS한전음악콩쿠르 입상자 기념 콘서트가 소프라노 김은경과 해설과 진행으로 열려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조건을 거쳐 올해 입상한 4명의 영광스러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피아노의 지윤건은 예술의전당영재아카데미 출신으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서울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은 2019년도에 이어 신세계 면세점과 함께 오는 8월에서 9월까지 서울·경기권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초 스트링 영재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초 스트링 영재 아카데미는 예비음악인들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개발하고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교육생들이 음악성을 겸비한 연주력 향상과 최종적으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로 공연 참여를 통한 음악적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들은 서초교향악단의 악장 및 수석단원으로 구성된 강
피아노콘서트 “Piano & Talk” 시즌1, 2에 이어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은 올해도 다음달 8월부터 10월까지 금년도 시즌3를 정식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피아노콘서트 “Piano & Talk”는 피아노 연주로만 구성된 전국 유일의 피아노 토크 콘서트로 2018년에 시작되어 처음 70여 명에 불과했던 관객이 현재는 3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점점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서초문화재단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서초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연 중계 및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