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5분 전에 입장했으니 아직 시작했을 리 만무하다. 단원들이 착석하지 않은 빈 의자가 널려 있는 무대 앞에서 초로의 신사가 마이크를 잡고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오늘 해설자로 나선 (사)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성굉모 공학박사가 단원 출연 전 1부의 곡 설명을 하고 있던 것이다. 그건 그대로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때도 적용되어 본 공연에 들어가 단원들 앉혀놓고 마이크를 잡는 게 아닌 사전 설명 방식을 띄었다. 겸손이 느껴졌다. 음악이 우선이라는 확신이 느껴졌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관객들이 음악에
6월에 개최하기로 했다가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로 연기되었던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제10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수요일 2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김응두의 지휘와 공학박사이자 현재 서울윈드오케스트라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성굉모의 관악 사운드 음향에 입각한 전문적인 해설, 작곡가 서순정, 박성균의 창작곡까지 더해진다. 거기에 가야금의 이수은과 클라리넷 이슬의 협연으로 출연진 면면과 악기들만 봐도 한국과 서양의 공존을 지향한다. 그래서 음악회 제목도 '동서양의 만남'이다.한양대학교 음악대
MBC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서장훈, 붐 농구팀의 편애선수로 김재환이 등장했다. "농구 프로선수로 뛰기도 했으나,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서장훈과 선후배로서의 인연을 공개했다.안정환, 김성주의 축구팀에는 안정환 매니져의 형이기도 하고, 트로트 가수이기도 한 박성균이 출연, 김제동,이병헌 야구팀에는 역시나 한때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선수를 그만둔 야구 후배 유정학이 출연 했다.방송은 서장훈, 붐, 안정환, 김성주, 김병현, 김제동의 제안으로 성사된 연애 못하는 지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그 어느 때보다 리얼했던 농구, 축구, 야구팀의 몰입도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 시청자들 또한 치열한 응원 대결에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유정학은 10년정도 연애를 못했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으나 "마지막에 좋아하던 사람에게 열번까지 차여봤다"며 과거 이야기를 너무 솔직하게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집착이 좋은지 방목이 좋은지" 묻는 말에 예지가 "적당히가 좋다"고 답했고, 그는 "그게 제일 어렵다"고 했다. 성균은 엉뚱한 말로 자신의 마음 표현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환은 "골키퍼가 자빠져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성균은 확답을 받지 못했고, "멍텅구리"라는 말로 정환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편애중계’만의 디테일한 소재 활용법 역시 확연한 차별점을 그었다. MBC 스포츠국의 중계차, 심판계의 외길인생 박문기 심판, VAR 판독을 위한 리플레이 등 곳곳에 배치한 포인트는 실제 중계방송을 방불케 하는 생생함을 안겼다.‘편애중계’는 서장훈-붐, 안정환-김성주, 김병현-김제동으로 이뤄진 세 팀의 편애 중계진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 내 편의 단점까지도 장점으로 승화시켜 오로지 내 편만을 응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제동은 정환의 몰표를, 장훈은 재환의 몰표를 예상했지만, 성주는 성균 대신 오늘의 행운에 적힌 성씨가 'ㅅ'이라는 것에 희망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