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4(넬라 판타지아)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산악지역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널렸다. 2번 국도를 따라 알바니아로 넘어가는 길은 험하고 고즈넉하다. 저 앞에서 하얀 궁둥이 노루가 풀을 뜯어 먹다가 나를 발견하고 저쪽으로 달아난다. 협곡은 깊고 새들의 노래 소리는 밝고 발랄하다. 지지배배 짹짹 짹 쏭쏭쏭쏭 뻐꾹 찌르르르 관현악 합주가 펼쳐진다. 마치 환상 속에 들어온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엔리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의 관현악 연주가 울려 퍼지는 것 같다. 이때 뻐꾸기의 연주는 오보에처럼 단연 독보적이다
장 프랑세의 목관악기를 위한 곡들을 한국의 젊고 실력 있는(어쩌면 현 시각 기준, 한국에서의 목관 파트로서는 최고의 연주력을 지닌) 남성 연주자들에 의해 감상할 수 있으며 손일훈이 편곡한 존 레논과 드뷔시와 홀스트라.... 어찌 구미가 당기지 않으리. 7월 10일 일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럽 M의 네 번째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이다.최고의 피서가 따로 없다. 롯데콘서트홀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 부는 마시안 해변의 늦은 밤, 혼자 해먹에 누워 한없는 무위를 즐기는 존 레논의 (Imagine)이다. 이매진의 가사를 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음악사와 감상법 등을 현 시류와 결합해서 자신의 감상을 자유롭게 말로 개진하고 다른 학우들과 감정을 소통하고 교류하는 이라는 교양수업의 5주차 주제로 다룬 피아노 연탄곡. 연탄곡이란 생소한 단어의 뜻풀이와 대표적인 작품을 들려주고 보여주었다. 드라마 와 영화 정도면 시청각 자료로도 충분했을 거라 여겼는데 많은 학생들이 연탄곡을 배우고 나니 대만 영화 도 연상된다고 추천해서 다운로드해 시청해보았다.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남자 주인공 상륜
‘도장값’은 전관예우를 뜻하는 은어이다. 검, 판사출신 들이 변호함에 있어 소송문서에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지금은 법조계 이외 사회 여러 분야에서 공무원들이 뒤를 봐주거나 급하게 일을 처리해 줄 경우 공무원 개인에게 주는 뇌물, 급행료, 사례금을 총칭하는 말로 쓰인다. “2011년 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환경미화원들의 출근기록부에 도장을 찍어주고 '도장값'으로 1인당 3만원을 요구하며 16개월에 걸쳐 48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모 기초자치단체 소속 청소감독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도장값 내놔"
한 대의 피아노에 앉아 두 명이 같이 피아노를 쳐본 적이 있는가? 연탄(連彈), 즉 연이어, 연결되어 피아노를 친다는 의미로 같이 한 대의 피아노에 앉아 둘 이상의 연주자가 같이 연주하는 곡을 뜻한다. 연탄곡은 네 손을 위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즉 four hands for one piano이며 여기에 손들이 추가되어 six hands, eight hands 등의 편성이 커진 퍼포먼스도 많다. 피아노 1대로 같이 연주하는 게 기본이지만 2대의 피아노로 연주해도 연탄곡의 일종이다. 그런데 이럴 때는 피아노 2중주
7일 오후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선서문'과 함께 '한겨레' 기사를 언급했다. 임 검사는 "소개된 낯익은 이름들을 곱씹으며 우리 검찰의 죄가 큼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라며 5명의 검사 이름을 거명, 현직 검사의 시선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임 부장검사는 "제가 임관한 이후 검사선서가 제정된 것이라, 저는 검사선서문을 낭독하고 임관하지 않았지만, 모든 검사가 그러하듯 저 역시 선서문을 보면 뿌듯하고 흐뭇한 마음이라 지칠 때면 한 번씩 찾아 읽곤 했다"라고 전하며 "검사의 지친 영혼과 양심을 일깨우는 각성제
시민단체가 법무부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 대상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비밀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을 바탕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민생경제연구소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조선미디어그룹 관련 사건 수사 진행 중에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를 접촉한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의 검사윤리강령 및 운영지침 위반에 대해 엄정한 감찰을 촉구했다"며 "윤 당시 지검장 외에도 해당 회동에 동석한 검사가 추가로 있는지도 확인해 엄히 징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
20개 언론시민단체는 7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사 일가의 불법·비리 의혹의 전면조사를 촉구했다.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와 방씨 사주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부당거래, 횡령, 배임, 불공정해위 강요, 인사 갑질 등 잇따라 제기되는 의혹에 이들의 불법 행위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으로 요구하며 수사기관을 압박했다.지난달 10일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는 '하이그라운드'에 티브이조선이 300억가량의 일감을 몰아줬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하이그라운드'는 방정오 전 '티브이조선'대표가 최대 주주이다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 기자]가수 최유나가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최유나는 11월 1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가요무대'에서 이난영이 불렀던 '목포의 눈물'을 선사할 예정이다.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인 최유나는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목포 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가수로 전향했다.1983년 음악 경연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KBS '신인탄생'에 출연해 5주 연속으로 우승을 하고 제 7회 MBC '서울 국제 가요제'에서 진보라, 방미와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해 본선 인기상을 수상하며 실력파 가수로 눈도장을 찍었다.1985년에 1집 앨범 '첫정'을 발표하면서 가수로 데뷔하였으나 노래를 바꾸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1987년에 방영된 KBS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의 주제가였던 '애정의 조건'을 불렀으나 드라마가 조기종영되면서 무명 시절을 가졌다.1992년 '흔적'으로 '제4회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하였고 또한 '1993 노랫말 대상'에서 전통가요 노랫말상에 선정돼 '한국 노랫말 가요대상' 수상, '고복수가요제' 최고가수상 수상, '제8회 골든 디스크' SKC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순식간에 여러 상을 거머쥐며 무명 시절을 청산하고 전성기를 맞았다.그리고 1994년에는 '밀회'를 발표하였으며 이 곡으로 '제9회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 '제5회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했고 'MBC 연말가요제전' 올해의 트로트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1996년, 1997년에는 '숨겨진 소설', '슬픈 그림자'를 불러 '서울가요대상' 전통가요 발전상을 수상했다.데뷔 때부터 주로 서정성이 짙은 노래를 불렀으나 1999년 빠른 템포의 트로트 《미움인지 그리움인지》를 발표하였다. 특히 이 곡은 처음 나미가 불렀을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유나가 불러 《제14회 골든 디스크》 본상 수상, 《한국예술체육대상》 가수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1990년 대 가요계를 대표할만큼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2000년 대에 들어서도 트로트를 대표하는 여자 가수로서 장년층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수로 《밤차로 가지 말아요》, 《반지》, 《별난 사람》, 《초대》 외에도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김희애 박해준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로 또 다른 ‘인생캐’ 경신을 예고한다. 남편의 배신을 알고 절망의 끝까지 떨어졌다가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자 부와 명성, 변함없는 남편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까지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여자 지선우는 믿었던 사람들의 뼈아픈 배신에 예상치 못한 운명으로 치닫게 된다. 김희애는 불안과 절망, 비통함과 처절한 분노 등을 오가는 진폭 큰 감정변화를 호소력 짙고 섬세하게 그려나간다.'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복수가 밀도 높게 그려질 전망. 깊은 통찰로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쫓으며 또 다른 차원의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김희애는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하고, 진지하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에 매료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닥터이방인’과 ‘미생’을 시작으로 대세 행보에 시동을 건 그는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등 다양한 화제작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변주를 이어가며 믿고 찾는 대세 배우가 됐다. 박해준은 “부담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캐릭터와 다른 이태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즐겁고 기대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김희애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수많은 화제작에서 자신의 내공과 진가를 증명해왔다. '밀회'에선 연하남과의 치명적인 사랑을 절제와 격정의 감정변이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시청자를 매료시켰고, '미세스캅'에선 인간미 넘치는 형사로 분해 호쾌한 액션까지 소화,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렇듯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한 김희애가 4년만의 복귀작으로 '부부의 세계'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아내의 자격' '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JTBC와 재회한다는 점도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희애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돼 반갑고 기대된다.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하고, 진지하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에 매료됐다. 열심히 집중해서 작품에 많은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다"는 합류 소감을 전했다.
SBS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2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드라마 '밀회' 촬영 현장을 방문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최성국은 "어떤 장면인지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김혜림과 김광규는 어설픈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최성국과 이연수는 오랜만에 함께 설거지 타임을 가졌다. 최성국은 "올해 술자리를 잘 안 가게 됐다"고 하자, 이연수는 "우울증은 아닌데 그냥 그런 자리 자체가 불편, 나도 우울증인가 싶은 것이 왔다, 갑자기 사람들이 다 싫어졌다"고 했다.구본승은 "피아노 고치러 온 사람들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으로 들어간 청춘들은 유아인과 김희애가 이어폰으로 같이 음악을 듣는 장면을 촬영했다.2014년 방송된 JTBC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유아인과 김희애가 주연을 맡아 나이차이를 뛰어넘는 연기를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시 두 사람이 피아노 앞으로 가 "특급 조율하겠다"면서 연주했고, 김혜림은 "특급 칭찬이야"라며 명대사,
사진= KBS2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2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는 오태양(오창석 분)에게 지민(최승훈 분)이를 키우겠다고 전하는 채덕실(하시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정희(이덕희)는 태준(최정우)과 미란(이상숙)이 만나고 있는 것을 양실장(서경화)을 통해 듣게 되고 태준의 뒤를 밟았고 태준과 미란의 밀회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정희는 둘이 비밀스럽게 대화를 하는 것을 엿듣다가 광일이 친아들이 아님을 알게 되고 놀라게 됐다.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SBS 불타는 청춘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폭우가 내린 뒤 젖어있는 녹음 사이로 산책을 나온 권민중, 장호일, 김민우. 세 사람은 이른 아침의 산책을 즐기며 대화를 시작했다. 장호일은 “사무실 근무를 많이 하는 민우가 산소를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말했다. 산책 중 김민우에게 딸에게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잠에서 막 깼다는 김민우의 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장호일, 권민중과 인사를 했다. 김민우는 “오늘 뭐할 거예요? 토요일에는 아빠랑 수영장 가요. 내일 봐~” 하며 시종일관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남은 청춘들은 드라마 ‘밀회’ 촬영지에 방문해 깜짝 패러디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지난 방송에서 김민우는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김민우는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하더라. 병원을 갔는데 목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근데 계속 아프다고 해서 다음날 큰병원을 갔다. 그때 저는 지방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집사람한테 와야지 하고 갔는데 그때부터 악화됐더라”라고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 제작 DK E&M/헬로콘텐츠)'가 '드라마왕국 MBC'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사랑과 욕망, 집착이 어우러진 웰메이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토)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는 얼굴을 바꾸면서까지 지금의 인생에서 사라지려고 하는 윤마리(박하나 분)와 그런 그녀가 발버둥 칠수록 더욱 숨통을 조이며 집착을 거듭하는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또한, 재건성형전문의 서정원(지현우 분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황후의 품격'이 첫 방송부터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1회 8.6%, 2회 7.7%를 기록했고, 전국 시청률은 1회 7.6%, 2회 7.2%를 기록했다.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는 각각 수도권 5.3%(전국 5.2%)와 5.4%(전국 5.4%), KBS 2TV '죽어도 좋아'는 각각 2.4%(전국 2.6%)와 2.8%(전국 3.0%)에 머물렀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배우 김부선(57)씨가 언급했던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큰 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김부선씨가 주장하는 이재명 지사와의 밀회장소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이재명 지사는 16일 돌연 출입기자들에게 "신체 검증을 받겠다"며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한 가운데 아주대 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다.이 지사는 녹취록에서 특정 부위의 큰 점을 언급한 대목을 인쇄해 의료진에게 설명한 뒤 해당 부위에 대해 검증을 요청했다. 신체 검증을 마친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선거운동 기간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김부선씨가 반발하고 나섰다.백종덕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장은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와 배우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당선인과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이재명측의 고소에 김영환 전 후보는 "고발을 당한 건 안타깝지만 진실을
돈 내고 영화관에 들어가 로맨스 영화를 한 편 보면, 남녀의 뼈아픈 사연과 애틋한 사랑에 참으로 가슴이 저려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빈약한 체구의 중년 남자가 동네 어귀의 빨간 불빛이 비치는 수상한 카페에서 ‘살찐 뱀’ 같은 중년 마담과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허벅지를 맞대고 실없는 소리를 해가며 두 어 시간을 보냈다면, 그걸 카메라로 찍어댔다면 누가 그 필름을 보려 할 것인가? 누가 그 남녀가 가슴 아프다고 눈물지을 것인가? 닭살 돋는다고, 저리 치우지 못하겠냐고, 뭔 화면이 저리 추잡하냐고, 저 눈짓 하며 손짓 하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