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52(타지마할이 아니다.) 인도 여정에서 가장 주요한 장면은 무굴 제국의 동화 속 궁전 같이 그 화려하다는 타지마할을 관광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세기적인 사랑이란 수식어에 귀가 솔깃해서도 아니었다. 남국의 강렬한 태양 아래 반짝이는 하얀 대리석 돔 위로 화려한 공작새가 날고, 녹색의 앵무새가 날아다녀서도 아니다. 타고르는 타지마할을 ‘영원의 얼굴 위에 떨어진 눈물 한 방울’이라했다지만 그것은 시인의 허풍일 뿐, 제왕 사자 한이 사랑하는 왕비 뭄바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불쌍한 백성을 동원하여 세운 토목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공안정국 조작으로 촛불시민들까지 간첩으로 내모는 국정원과 경찰을 강하게 비난했다.촛불행동은 11일 논평을 통해 라는 글을 올렸다.촛불행동은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당일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했다는 대규모 지하 간첩조직사건을 발표했고, 제주, 창원, 진주, 전주 지역의 진보정당 출신 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두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공안당국은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친일적폐 청산과 반미투쟁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고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이 16일 보도됐다. 이에 여야는 김 씨의 발언이 20대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정치권 미투와 문재인 정권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최근 대한민국의 굵직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또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이
< ‘통일인력거’ 대장정, 통일인력거 통일대교에서 군인들에 막혀 분노> 지난 14일부터 11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 ‘통일인력거’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10시,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임진강역을 출발 통일대교에 도착해 약식 집회를 가진 뒤, 임진각 ‘평화의 종’ 앞으로 이동하여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집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AOK 정연진 대표와 동지들, 서울교통공사노조 김대훈 위원장과 동지들, 여순항쟁 이자훈 회장과 동지들,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와 동지들, 진보당 고양지역 동지들, 반
지난 22일, 부수조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조선일보 신문지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앞서 여야 국회의원 30여명은 지난 3월 18일 ABC협회와 조선일보를 국가보조금법 위반, 사기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조선일보가 압수수색을 받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12명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신문지국 하드디스크에 대한 포렌식 수사 등 철저한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앞서 조선일보가 지난해 76억1600만 원의 정부광고비를 비롯해 신문우송비 등 정부보조금을 수령했는데, ABC협회는 조선일보의 2020
개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 마혜경 누가 누굴 조심해야 할까. 사람이 조심해야 할까. 차가 조심해야 할까. 이 두 개의 '조심'은 결국 사람이 하는 행위로 동시에 존재해야 맞지만, 만약 선두를 정해야 한다면 누가 먼저 조심을 실천해야 할까. 처음의 조심과 나중의 조심은 얼마간의 간격이 적당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동시에 실천되는 게 맞지만 말이다.끼이익~ 걷다가 브레이크 소리를 들었다. 아스팔트의 거친 소음이 걸음을 세웠다. 다행히 생각보다 큰일은 아닌 것 같다. 놀란 두 사람이 도로 위에서 얼음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 뿐. 차창
미국의 세계적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이 파킨슨병과 척추 수술 후유증으로 향년 77세를 일기로 지난주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인은 지난 9일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사망했다. 그의 주치의는 이날 아침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파킨슨병 투병과 척추 수술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사망 소식이 늦게 전해진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다"라고 했다.1943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제임스 레바인은 2살의 나이
외세에 의해 분단된 한 쪽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와있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는 적폐의 민낯을 보면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도대체 어디까지 와있는지 궁금하다. 적폐의 민낯은 좌와 우, 여와 야,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않고 나타난다. 특히 권력층 힘 있는 세력들에게서 치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속설을 넘어 진영에 관계없이 분열하고 부패한 모습이 현실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최근 국회로부터 탄핵을 받은 부장판사와 대법원장 간의 녹취 파문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사
1막의 무대가 되는 로마의 성 안드레아 델라 봐레 교회의 내부. 이 교회의 성모상을 그리는 화가 카바라도시와 성당지기의 모습엔 최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무차별 혐오 범죄가 연상되었다. 모든 인간사의 고통을 잊고 지극히 평화롭고 신과의 영적인 만남의 장소가 되어야 성당 내부가 혈흔이 낭자한 살육장이 되어버려 충격을 주고 있다. 푸치니의 토스카도 짧지만 강렬한 전주곡에 이어 정치범 안젤롯티가 성당으로 도망쳐 오는 걸로 시작한다.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방문하게 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서구식 대형
구로문화재단·서울오페라앙상블은 공동기획으로 오는 10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푸치니 걸작 오페라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0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선정작이며 올해로 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구로문화재단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공연장-예술단체’의 윈윈 협업 프로젝트다.푸치니 3대 오페라 중 하나이자 드라마틱의 정수 토스카는 긴박감 넘치는 극과 음악의 완벽한 결합으로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의 최고봉으로 일컫고 있다.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오미선 & 조현애,
차기 대통령 선호 1위로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의 영향이 여의도까지 미치고 있다.최근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따돌리고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이 지사가 정책 제안을 하면 여당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발의로 응답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지난 13일 이 지사가 코로나 19로 한시적으로 금지된 주식 공매도가 다음달 재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제안에 뜨거운 반응이 올라왔다. 15일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이 지사님이 제안하신 내용과 공매도를 둘러싼 전문가와 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일로서 한 달이 지났다.8월 4일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 및 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김 변호사는 오랜 기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한 변호사로서 범죄 구성 요건에 못 미치며 증거가 미흡한 사건을 고소 이후 '언론 플레이'로 의혹을 키워왔다"며 "박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냈다는 음란 사진은 다른 직원들도 받은 런닝셔츠 차림 사진"이라고 했다. 박 시장의 억울함을 보도해온 유튜브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사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행진한 뒤 바로 인권위로 이동,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와 시민들 수 백명은 보랏빛 옷을 입고 시청역 5번 출구에서부터 서울광장을 지나 서울 중구 인권위까지 28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40분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피해자의 용기 앞에서 도망쳐버린 가
며칠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배우 조재현의 이름이 떠올랐다. 지난 21일 그의 딸인 배우 조혜정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하자, 자연스레 그의 부친이 조재현의 근황까지 관심이 집중된 거. 이날 조혜정은 동료 배우 한보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멋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확대해석되어 복귀설로 번졌고, 그가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던 배경인 아버지 조재현에게까지 연결된 것이다. 조재현은 과거 5명의 여러 여성들에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그는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
뭉치긴 어렵고 흩어지긴 쉽다단결하긴 힘들고 분열하긴 수월하다남을 배려하는 대신 내 것만 챙긴다무너져내린 공동체 가족도 흩어진다흩어진 가족 각기 하나일 뿐아버지와 어머니아들과 딸들생각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가족도 남이 되어 살아가는 시대서글픈 시간 가슴에 쓸어담는다미투를 주장하며 죽음으로 내모는 세태시대의 아픔에 세태의 서글픔에뚝뚝 떨어지는 눈물흐린 하늘 가르며 떨어지는 빗방울눈물 빗방울 모여서 물이 된다물은 기회만 되면 서로 부둥켜 안는다뭉쳐서 함께 흘러간다흐르다가 지치면 쉬어서 가고벽이 높으면 모였다가 넘는다위로 거스르는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고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미투’가 논란이 된 가운데 미투 운동 창시자가 주장한 내용이 화제다.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미투를 창안한 여성 사회운동가인 타라나 버크(Tarana Burke)가 미투 운동의 본질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SNS상에서 화제다.SNS에서 공유되는 버크의 발언 내용은 ‘미투는 성폭력을 겪은 모두를 위한 것이지 여성운동이 아니다’, ‘남자들은 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구체적이고 신중해야 하며 실명과 얼굴을 드러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하여 1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미투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히 정확한 의견을 표명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대통령이란 우리 사회에서 무한 책임을 누구보다도 많이 지는 자리이고 이번 사건의 경우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관련된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라도 진실 규명과 다시는 이런 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미래통합당이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7월 1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임은정 검사는 페이스북에 “근래 몇몇 분들과 일부 매체에서 저와 서지현 검사를 목 놓아 부른 것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며, “검사 게시판에 글 쓴 것이 징계사유 중 하나였고 내부망과 페이스북에 글 쓰면 징계하겠다는 검사장 경고에 한참을 시달렸으며 절 징계하라고 진정 넣는 민원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글 쓸 때마다 징계 회부할 꼬투리가 있는지 재삼재사 확인했고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 후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루머 기사가 등장하고 있다.박원순 시장의 딸이 9일 오후 5시 17분 실종신고를 했고 "4~5시간 전에 아버지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을 통화를 했다. 그 후 연락두절이 됐다"다며 112에 신고했다.미투 보도부터 그린벨트 해제 압박, 박원순 시장의 시신 발견 등 실체없는 기사가 올라와 많은 시민들은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서울시는 근거없는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미투와 관련하여 사실무근이라 밝혔고, 다만 경찰 측은 "미투와 관련해 종로경찰서 여청과에 신고가 된 것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의연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여러 건의 후원 인증 게시물이 올랐다. 일부는 일시로 후원금을 냈고, 일부는 정기 후원을 하거나 기존 정기 후원금액을 알리는 내용이었다.이번 후원에 대한 움직임은 최근 빚어진 논란으로 인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이 위축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면서 이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