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한 상 차려놓고/김주선 경남 삼천포항 근처에 사는 친구로부터 아이스박스에 담긴 택배가 도착했다. 태양력의 절기로 농사를 짓는 집안에서 흙냄새로 자란 친구였다. 조선소 근처에서 청춘을 보내더니 바닷가 사람이 다 되었나 보다. 태음력을 꿰고 물 때를 헤아리는 걸 보니 제법 갯내가 난다. 상자에는 꾸덕꾸덕 말린 가자미와 새끼 딱돔이 해조류 위에 끼리끼리 포개져 누워있다. 입덧 때 즐겨 먹던 다시마 부각처럼 기름에 노릇노릇 튀겨내면 바다가 한 상 차려지겠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바다를 본 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첩첩산중 내륙
詩는 미니스커트 마 혜 경 하얀 살갗 위로 허락 없이 몇 자 새기고길게 늘어진 군더더기 사유를싹둑,자른다 가라, 딱딱하게 죽은 것들은.비바람에도 흙을 꼭 붙잡고몽돌 꽃으로 피어나는야무진 것들만 남아라안으로 손잡은 키 작은 민들레처럼무릎 너머 행간 사이로 보일 듯 말 듯아슬아슬 죄를 품고 있는 씨앗 하나.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울산시는 지역내 주요 관광지 24개소(총 81개소)에 무료 와이파이 추가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울산시는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 ‘2018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구축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한국관광공사, ㈜KT와 8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사업을 추진했다.무료 와이파이 추가 설치 지역은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강동·주전몽돌해변 등 24개소(36개)이다.총 사업비는 2억 3200만 원으로 국비 2800만 원(12%), 통신사업자 9200만 원(40%), 울산시 및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