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놀이동산(Amusement Park)'이란 주제로 개최된 2021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음악회의 제목은 놀이동산의 상징과도 같은 '회전목마'이다. 12대의 첼로가 회전목마처럼 돌면서 바흐부터 피아졸라까지 들려준다는 취지다.① 율리우스 클렌겔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시기가 그래서 그런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첼로 주자로서 활동하며 현재까지 첼로 연주자에게는 '교본'으로 통칭되는 율리우스 클렌겔의 작품이 이렇게 숭고하고 경건하게 들릴지 몰랐다. 저음의
코로나 감염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공연장의 일정 비율로만 관객을 받으며 1칸 띄어앉기를 시행하는데다 봄을 맞아 억눌렸던 문화예술 향유의 욕구가 폭발하며 올 4월 많은 수의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다. 반가운 현상이었지만 개인적으론 작곡가 류재준의 신작을 들을 수 없었던 올해 4월 9일 앙상블 오푸스의 제17회 정기연주회였기에 내일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개최되는 앙상블 오푸스의 연주회는 벼르고 벼르게 된다.앙상블 오푸스는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국제적인 명성과
또 하나의 공연을 놓쳤다. 코로나 감염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공연장의 일정 비율로만 관객을 받으며 1칸 띄어앉기를 시행하다 보니 많은 수의 공연이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가 보다. 지난 2월에도 목 프로덕션의 2개의 연주회와 KBS교향악단의 정기공연이 매진이라 못 갔고 이번 4월 9일 금요일의 앙상블 오푸스의 제17회 정기연주회 역시 알아보니 매진이라고 한다. 작년 이 맘때즘 우후죽순으로 연주회들이 취소되고 강제적으로 홀이 폐쇄된걸 상기하면 언제 또 공연장이 셧다운 되고 문 닫을지 모르니 뭐든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상이요 한국 문학계에서 노벨문학상과 같은 권위를 인정받아온 이상문학상을 거부한 작가들이 나왔다. 이상문학상을 만든 출판사 '문학과사상사'의 수상 후보작으로 결정된 작가들에게 수상 시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라는 조건에 작가들이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소설가 김금희는 2020년 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단편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고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으며 다른 단행본에 싣지도 못한다는 계약서를 보고 저자로서 참담함을 금치 못해 우수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