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4기 전국인대 1차 회의가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거행했다. 국무원 총리 리창(国务院总理李强)이 대회 대변인 왕초의 초청에 응해 기자회견에 참석함과 아울러 중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리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오늘 여러 매체의 기자들과 이곳에서 만나 교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선 여러분들이 이번 중국의 '두 회의'를 보도하기 위해 기울인 로고에 감사를 드린다. 리창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우리는 당과 인민의 신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짊어진 책임이 중대하고 사명이 영광스
어느새 지독한 한파가 찾아왔다. 낮은 초가을처럼 따뜻하다가도 해가 지면 칼바람이 옷 속을 칼처럼 스며드는 계절. 위드 코로나가 발표되며 공연도, 등교도, 출근도 조금씩 규제가 풀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거리는 얼어붙었고, 우리의 마음 역시 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스트레칭이 덜 끝났다. 퇴근길에 만나는 익숙한 포장마차 속, 따끈한 어묵국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스낵 시가 돌아왔다. 든든한 겨울을 위해 짧은 시 두 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임승유 시인은 2011년 등단해 첫 번째 시집인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문학과지성
호황기에 미래를 대비하고 설계하지 못한 폐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지금은 음악전공자들이 활동하는 기성음악인들의 처지를 보고 반면교사 삼아 예전에 비해 음악이나 예술 쪽 진학을 기피하고 있으며 클래식음악이 아닌 대중음악, 실용음악과 쪽으로 몰리고 있다. 실용음악과나 뮤지컬 학과 등 (순수음악과를 제외한 대중 지향적인 음악과를 통칭) 대학에 따라 명칭은 소소하게 다르지만 30-50명 수준의 입학정원으로 보컬, 작곡, 연주 등 세부 전공으로 구분해 뽑는다. 선발 방식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 학과와는 달리 수능이나 학생부
경기도가 17일 화성시, 파주시, 광명시 등 3곳에 ‘경기도 아동돌봄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경기도 아동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평일 주간과 공휴일, 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생(만 6~12세)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다양한 유형의 돌봄 시설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도 한다.도는 2019년 도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대도시형, 산업단지형, 복합형, 농촌형 등 4개 유형별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설치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설치 희망 시·군을 공
경기도는 수원시 서호초등학교 등 도내 초등학교 5곳에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줄여주는 ‘다기능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성능 검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지난 2019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교실마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지만, 감염병 전파 등으로 인해 몇몇 학교에서는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기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 기능만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를 위해 별도로 창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이 장치는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바이러스·박테리아 등 공기 중 각종 감염원까지 줄일 수 있
경기도가 퇴직 후에도 소득이나 보람 있는 노후를 위해 ‘일’을 희망하는 5060 신중년 세대에 맞는 생활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기도생활기술학교’ 수탁 기관을 공개 모집한다.지원 대상은 경기도내 ▲고등교육법에 따른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평생교육법에 따른 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시설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른 직업훈련기관 ▲기타 법인으로서 평생교육법과 기타 법령에 의한 평생교육기관이다.총 15곳의 교육기관과 35개 교육과정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관에는 업무 관련 소양교육, 생활기술교육, 사회봉사연계 현장실습, 기타 취·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개인의 표현방식, 콘텐츠의 가치등 다양한 모습의 지난 1년간의 중국인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들을 중국 최대의 숏클립 플랫폼 도인(抖音, 한국에서는 틱톡(TikTok)으로 칭한다)을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월 5일, 중국 최대의 숏클립 플랫폼 도인이 를 발표했다. 이자료들을 살펴보면 개인의 표현방식, 콘텐츠의 가치등 다양한 모습의 지난 1년간의 도인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2월까지 도인의 일평균 영상 검색량은 4억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을 따라 걷던 생각이 난다. 학교에 오갈 때 버스나 합승을 타기도 했지만 걸어 다닌 날이 더 많았다. 집을 나서서 원서동 고개에 이르면 징 박은 구둣발 소리가 몰려왔다. 왜정 때 순사들처럼 금색 단추가 반짝이는 검정색 교복에 교모를 쓴 고등 학교 학생들이 무섭도록 빠른 걸음으로 고개를 넘어왔다. 잠시 주눅이 들었다. 돈화문 앞마당에 이르러 원남동 넘어가는 길에 서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보면 안심이 되곤 했다. 종묘로 넘어가는 육교 밑을 지나면 내리막길, 내리막길 끝에서 만나는 사거리에서 발길을 창경궁 쪽으로 돌려
아직 전차가 다니던 시대의 동성중학교 본관은 인접한 혜화동 성당처럼 붉은 벽돌로 지은 2층건물이었다. 누군가가 서대문 형무소 같다고 했을만큼 우중충하기도 했다. 동성학교 건너편 골목으로, 또 낙산 언저리로 과외를 다녔던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말까지 내가 그 학교를 다니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 1966년 봄 첫등교 때, 교사들이 교문 안 비탈길에 서서 학생들을 마중하고 있었다. 그 중 한 교사는 비탈 맨 위의 큰 나무 밑에 따로 서서 시선을 먼 데다 두고 있었다.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런 자세로 서 있던 교사, 그 분
학교 일과시간 동안 학생들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해 일과 끝나고 돌려주는 일부 학교의 규정이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이러한 학교들에 관련 규정 개선을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아침 등교 후 걷어 종례시간에 돌려주는 것과 같은 일부 학교의 생활규정은 통신 자유를 침해라고 판단된다"며 "해당 학교장에 일과시간 동안 학생 휴대전화 소지·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규정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이번 권고는 몇몇 중·고등학교에서 이와 같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조
초중고 개학이 하루 이틀 밀리던 때 우리 회사는 격주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다른 팀은 수월했지만 디자인팀이 문제였다. 그리고 나는 그 문제의 디자인팀이었다. 하하. 다른 팀들은 문서작업을 주로 하기에 집에 있는 PC나 노트북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했다. 안타깝게도 디자인팀은 아니었다. 디자인 작업용 PC가 있는 팀원은 상관 없었지만, 나처럼 PC자체가 없는 사람은 방도가 없었다. 맥북으로도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우겨 보았지만 생산성이 떨어져서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요?(속 뜻은 나더러 저걸 들고가라는 말이냐.
강릉시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지난 19일(토) 강릉시 청소년수련관 유튜브 채널에서 “청소년의 미래가 밝은 도시 강릉!”이라는 슬로건으로 『2020 강릉시 청소년 정책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강릉시 정책 및 지역사회 문제의 원인과 대안 탐색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민주시민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강릉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운영으로 개최되었다.먼저, 총 20팀의 정책제안 접수 후, 예선 심사를 걸친 8개의 팀을
‘까똑왔숑!’ “응? 바쁜데 누구지?” 정신없는 미소로 손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요란하게 울린 남편의 카톡 메시지. [너 어디야? 고3 엄마가 돼서 생각이란 걸 하는 거냐? 지금이 어떤 때인데 제정신이면 당장 그만둬. 적어도 막둥이 시험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그만두라고.] 무방비 상태에서 날아온 익숙하고 일방적인 메시지. 아르바이트도 엄연히 신뢰를 기반으로 계약을 하고 일하는 곳인데, 앞뒤 설명 없이 날아온 메시지는 또 한 번 내 마음을 쿵하고 울린다.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지는 않지만 쏠쏠했던 부수입과 무엇보다도 갱년기의
미디어피아 '코로나 이겨내기' 에세이 공모전장려상, 임호연님, '아이들의 즐거운 울림이 희망이 되어' 저는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입니다. 1월 말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오랫만에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개학을 며칠 앞두고 개학연기라는 사상초유의 발표를 하게 됩니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우한폐렴에 감염된 사람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코로나 19’라는 정식 명칭의 감염병은 지구를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개학은 연기되었지만 그래도 며칠 지나면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겠지?’라는 막연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져 나오는 코로나 관련 기사에는 일종의 패턴이 있다. 먼저 어디서 몇명이 발생했다는 Fact를 기반으로 자극적이고 읽으면 오싹한 제목을 붙인다. 어디라는 지명은 맨 앞에 와야한다. 그래야지 그걸 보고 사람들이 일단 쏠리고 확진자 수를 다룬다음에 검증되지도 않은 뇌피셜을 갖다 붙이고 말미에는 전문가라는 사람 (그중 몇명은 이미 국민들이 이름까지 외울 정도다.)들의 의견을 싣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된다는 사족을 덧붙인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몇몇 교인과 사회
지프는 다시 안개 속을 달렸다. 올 때처럼 계속 아래를 향해 구불구불 내려갔는데 어느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후로는 위를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아래도 위도 모두 안개가 가득 차 있어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래로 달릴 때는 브레이크가 터져서 곤두박질 칠까봐 걱정되더니 위로 오를 때는 엔진이 터질까봐 조마조마했다. 눈을 감았지만 귀는 열려 있어서 지프가 내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엔진 소리, 바퀴 소리, 바람을 가르는 소리, 쿠션들이 삐꺽대는 소리, 창틀에서 유리가 바르르 떠는 소리, 다른 차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소리를 듣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코로나19로 7월 2일 전국 52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22개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어제 47개교보다 475개교 증가한 수치다.광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지역 대응이 강화되면서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438개교가 이날부터 이틀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교내 코로나19 2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대전은 70개교가 등교를 못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이 서로 달랐던 명칭을 통일했다. 1∼3단계별 전환 기준과 함께 국민들이 쉽게 지킬 수 있게 제한 및 허용 대상을 명확히 정했다.중대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거리 두기 1단계(생활방역)로 보고 있다. 1단계일 때는 집합·모임 행사는 물론이고 유(有)관중 스포츠 행사도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원칙적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김홍국 미디어피아 전문기자가 대진대학교 교수직을 맡아 후진 양성을 도모한다.국제정치학 박사인 김홍국 교수는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에서 다양한 정치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시사도밍고 김홍국 교수의 이슈이슈’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인 겸 가곡 작사가로서 다양한 예술 활동과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 활약하고 있다.이외에도 △전 tbs 교통방송 보도국장, 뉴시스 정치부장 △아시아 차세대지도자포럼 한국대표 △KBS 등 공중파와 종
모든 학생들은 마스크를 써야 했다. 교사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몇번에 걸친 개학연기 끝에 오늘 20일, 원래 개학인 3월 첫주에서 2달하고도 20여일만에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생소한 장면을 난생 처음 목도한다. 점심시간은 반과 시간을 나눠 배식을 했고 식사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고 식당 출입 직전 손 소독을 했다. 1m 거리 두기로 줄을 서면서 배식을 받은 학생들은 아크릴판이 설치된 식탁에 마련된 지정 좌석에서 식사했다.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친구를 만나거나 화장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