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만다라'와 '국수'의 저자 김성동 작가가 9월 25일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향년 75세로 별세했다.김 작가는 1947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1964년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965년 도봉산 천축사로 출가해 10년 가량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고인의 아버지가 남로당 활동을 했던 이력으로 연좌제의 족쇄로 정상적인 삶일 어려웠으며, 방황 끝에 탈출구로 문학을 선택했다. 1975년 '주간종교'에 첫 단편 소설 '목탁조'가 당선되며 등단했고, 조계종은 소설 내용이 불교계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승려들을 모독했다며 고인을 제적했다.
평상시라면 지하철을 타고 도봉산역에 내렸겠지만 추석 연휴 둘째 날 오후를 맞아 가족들을 데리고 갈려니 차를 끌고 나왔다. 마들로 932이라고 검색하고 출발하였으나 월계교를 지나 마들로의 중간지점부터 공사 구간이 나오더니 길이 꼬이기 시작했다. 나중에 자가용으로 또 오게 된다면 차라리 도봉산역, 서울창포원 아님 다락원 체육공원이라고 네비에서 검색해서 오는 게 편하다. 막상 가보니 평화문화진지가 전부가 아니었다. 도봉구민들의 쉼터의 일부분이요 모든 게 복합적인 종합세트였다.평화문화진지란 지하철 1 & 7호선 도봉산역에서 하차하면 만날
경기도가 설을 앞두고 도내 철도건설사업 현장의 건설노동자, 지역주민, 도로 이용자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내도록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종합점검은 2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별내선 3·4·5·6공구, 도봉산-옥정선 2공구 등 도내 철도건설사업 5개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중점 점검사항은 건설노동자 노임 및 건설기계 대여대금 지급 실태, 교통·강설․결빙 등 대비 안전관리 실태 등이다.특히 설 명절 이전에 하도급 대금, 건설기계 대여대금, 건설노동자 임금 등이 적기 지급됐는지 확인해 명절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지만 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김종률 작곡의 민중가요 과 함께 이성지 작사& 작곡의 는 86년 분신한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추모곡으로 87년에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도 불리면서 민주영령들의 또 다른 추모가로 애창되는 노래인데 2020년 11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하고 추모하기 위해 도봉문화재단에서 새롭게 리메이크한 영상을 제작했다.그럼 왜 도봉문화재단인가? 동대문 평화시장 앞길에
학교 마당이 파도 위의 갑판처럼 출렁였다. 거기 혼자 위태롭게 서서 춤추듯 비틀거리는 사람은 미쉘인가 했더니 병수 형이었다. 병수 형인가 했더니 미쉘이었다. 병수 형은 1975년 12월에 서울 삼청동 자취방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었다. 병수 형은 반야라는 하얀 암고양이와 함께 살았었다. 반야는 병수 형의 죽은 애인의 이름이기도 했다. 병수 형은 반야를 마치 애인처럼 끌어안고 다녔지만 나는 반야가 달갑지 않았다. 그 음산한 울음소리는 특히 싫었다. 그때 나는 도봉산 밑에 살았기 때문에 종로통에서 술 마시다 통금에 쫓기면 병수 형 자
백운대는 1992년 12월 첫 등정을 필두로 지금까지 300번 가까이 올라갔다. 특히 IMF 때까지 240번 이상 오른 걸 보면 가히 산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했다. 그 무렵에 이곳은 그저 빨리 오르고 빨리 내려가는 것만을 능사로 삼는 심신 단련 장소였다. 사실 나는 몸뚱이가 하나만 있는 걸 원망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본업인 선생질을 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이삼 일은 남대문 동대문 새벽시장에 나가 옷 보따리를 지고 다녔다. 부업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서였다. 그러고도 어떻게든 짬을 내어 매일 산을 찾았다. 특히 백운대는
네 꼬라지를 봐 염병하게 더운 날이었다. 원통사까지 땀으로 멱을 감으며 오른 다음, 산새 삼총사와 놀던 두쪽바위로 내려갔다. 땀으로 근수가 나가게 무거워진 웃옷과 젖은 손수건을 햇볕에 달궈진 바위 위에 널어놓았다. 아예 바지도 벗어 옆 자리에 두었다. 사람들 통행이 없는 곳이었기 망정이지, 달랑 속옷 한 장과 양말만 신고 있는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태양열로 이글거리는 숲을 내려다보았다. 큰 새나 작은 새나 더위에 지쳐 입을 벌리고 깔딱거리고 있을 판에 노래를 부르는 새들이 있다면 그게 비정상이었다. 나와 놀던
두견이 바로 알기 봄날 제주도에 들어가면 새소리들로 넘쳐났다. 그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휘파람새와 더불어 내 귓가를 떠나지 않고 항시 소리를 들려주는 새가 있었다. 그런데 그 이름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산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소리의 주인공이었다. 초성을 하나하나 헤아리며 연상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답답하고 찝찝했다. 나는 제주도 일정을 시작한 첫날부터 이놈의 새 이름 하나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가 드디어 알아냈다. 한심하게도 내 기억력은 무용
백운대 앵벌이 아주 오래 전이다. 그날도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북한산으로 달려갔다. 하지(夏至)가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저녁 시간이었지만 한낮처럼 밝았다. 백운대 꼭대기에 섰다.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800 고지인데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더위는커녕 한기마저 느껴졌다. 정상 바위에서 내려서자마자, 나를 향해 급하게 달려오는 청설모 한 마리가 보였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바위덩어리 산꼭대기에 웬 청설모? 처음에는 짐승들도 정신이 나갈 때가 있는가 보다 하면서, 흥미거리로만 보아 넘기려 했다. 그러나 내 발 바로 밑까지 온
그가 사는 아파트 침실 창에서는 텃밭과 시루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도 못 가릴 자그마한 시루봉이지만, 양 옆구리 뒤로 북한산, 도봉산 주봉들이 솟아 있어, 구도를 잘 잡은 풍경화를 보는 듯했다. 한편 텃밭을 가운데 두고, 아파트, 시루봉, 애기단풍나무숲이 된 신사(神社) 터, 시루봉과 이어지는 능선이 동서남북으로 에두르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방향에서든 소리를 내면 공명현상을 일으키며 한층 크게 들렸다. 이를 잘 아는 그가 창가에 서서 휘파람을 불면, 워리와 순둥이는 낯익은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몰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희
자주 올라가 시간을 보내는 바위가 있다. 기다란 바위 두 개가 나란히 누워 있는 모양이라서, 내가 두쪽바위라고 이름을 붙였다. 도봉산 원통사로 올라가는 인조목 계단으로부터 살짝 벗어난 곳에 숨어 있어, 남을 의식하지 않고 느긋하게 산 아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의 쉼터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사가 완만하기는 했지만, 편히 앉아 쉬기에는 영 망한 장소였다. 이 점이 두쪽바위의 옥에 티였다. 한 군데 오래 앉을라치면 엉덩이가 배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쓸리기까지 했다. 따라서 궁둥이를 이리 들썩 저리 들썩하며 옮겨 다녀야 하는
‘저… , 잠깐만요.’ 그 목소리를 들은 그 날 이후, 만경대 릿지와는 영영 굿바이였다. 백운대를 정점으로 찍는 북한산 트레킹이 심심해지면서, 보다 자극적이고 강한 산행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릿지(암릉 등반)와 암벽 등반에 눈길이 갔다. 암벽의 경우는 특수 장비도 필요하고, 단독 등반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아주 특별할 때만 시도했고, 주로 릿지화 한 켤레로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있는 암릉 등반을 선호하게 되었다. 특히 만경대 릿지는 이십 분도 채 걸리지 않고 건너갈 수 있는 짧은 구간이라, 옆에 있는 백운대에 올랐다가
치료하기 힘든 병에 걸린 걸 알고 난 후, 산에 내 몸을 맡기겠다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한 산행이었다. 따라서 산은 병을 이기기 위한 체력단련장이고 극기 장소였다. 나는 다른 산으로 원정 갈 때나, 일 년 중 며칠 안 되는 아주 특별한 날 빼고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북한산 도봉산을 올라갔다. 산은 나에게 정복과 승리의 대상이었다. 산 입구에 서면 승부욕이 서서히 피어났다. 그리고 앞만 보고 논스톱으로 치달았다. 앞에 누가 있으면 무조건 따라잡아야 했고,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파른 경삿길을 무섭게 치고 올라가 멀리 떨어뜨렸다.
북한산 국립공원 유감 2 – 사라지는 생명들 세월이 흐르면서 남아 주었으면 하는 것들까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나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삼십 년 이상 오르면서, 없던 길이 생기고, 계곡 형태가 바뀌는 걸 지켜봤다. 그러나 길과 계곡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자연 생태 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는 현상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조류들만 살펴보더라도 많은 종들이 사라졌고 현재도 사라지는 중이다. 조류 말고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동물들의 모습이나 목소리들이 점차 뜸해지다가 아예 보거나 들을 수 없게 됐을 때
인간들이 무슨 권리로 자연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으나, 쓸모 있어야 보호 받고 쓸모없으면 퇴출 대상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들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쓸모없음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엇갈린 두 운명의 나무가 있다. 무수골 계곡 다래나무와 돌배나무가 그 주인공들이다. 도봉산 원통사에서 무수골 계곡을 내려가는 길 초입에 굵기가 어른 두 뼘 가까이 되는 튼실한 다래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국립공원 측에서 유해수종을 제거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일말의 숙고도 없이 밑동을 잘라 버렸다. 물론 다래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건설 사업’ 유치를 기념하고자 포천시민 한마음 대축제를 2월 14일 오후 6시 30분 포천반월아트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포천시민 한마음 대축제는 전철 유치를 위한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보고, 전철 유치 기념 세레머니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 공연과 더불어 초대가수로는 김혜연, 진성, 임영웅 등이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전철 유치의 기쁨을 즐길 예정이다.또한, 시는 지난 1월 16일 광화문광장에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이성호 양주시장은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 보고회를 주재했다.소통과 공감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보고회는 시의 주요 현안사업 26개와 역점사업 31개 등 총 57개 사업에 대한 추진상 문제점과 대책 등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양주시의 올해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은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 ▲양주시 장애인복지시설 건립, ▲문화체육기반시설 건립, ▲양주청년센터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청소년희망원정대 학생들이 16일(수)~18일(금) 2박 3일간 태백산 겨울캠프에 나선다.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기수를 배출해 7기를 맞은 원정대는 이번 여정을 통해 중2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길러주며 1년 활동의 대미를 장식한다.올해도 엄홍길 대장과 희망원정대 학생들, 엄홍길휴먼재단, 전문 산악지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마무리 일정까지 청소년들의 모험과 함께한다.캠프 첫날인 16일(수) 오전 8시 서울 강북구에서 출발한 원정대는 강원도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오는 16일 수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1만 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결의대회는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또한, 이날 1천 명 삭발식도 함께 거행해 예타 면제에 대한 포천시민의 절박하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그동안 박윤국 포천시장은 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연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7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철7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였다.대책위에서는 이길연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20명이 참석하여 비장한 각오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으며, 또한, 포천시의회에서도 결의문 낭독과 적극 동참하여 전철7호선의 예타 면제를 촉구하였다.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격장 등 군사시설로 인해 정전 이후 포천시가 받아온 피해를 피력하며, 교통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포천시민들을 위한 전철7호선 포